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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시장서 재미 못 본 '레드락' 맥주전문점으로 승부 건다

'용구비어' 제이스타임과 손잡고

레드락 간판 프랜차이즈 맥주점

신천점 이어 성신여대점 문열어

"맥주프랜차이즈 선두로 키울것"





1997년 오비맥주가 출시한 국내 최초의 레드 비어 ‘레드락’이 생존을 위한 전면적인 전략 수정에 들어갔다. 업소용 맥주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 2016년 맛부터 패키지까지 완전히 리뉴얼, 소매 시장 진출을 시도했던 레드락은 2년 만에 방향을 바꿔 다시금 맥주 전문점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레드락은 지난해 8월 야심 차게 출시했던 캔맥주 제품을 1년도 안돼 단종시켰다. 2007년부터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생맥주 형태로만 명맥을 이어오던 레드락은 대대적인 변신을 목표로 지난 2016년 콘셉트 변경과 캔맥주 신제품 출시를 단행했지만, 시장 반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신 레드락은 프랜차이즈 맥주 전문점을 통해 기업대기업(B2B) 시장을 확대하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크림 생맥주 프랜차이즈 ‘용구비어’로 알려진 제이스타임과 손을 잡고 레드락을 간판으로 내건 프랜차이즈 맥주 전문점을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오비맥주 측은 레드락의 상표권을 제공하고 레드락을 비롯한 오비맥주 제품들을 납품하며, 제이스타임은 프랜차이즈 운영에 집중하는 구조다. 상호명은 ‘레드락 비어하우스’로 지난 3월 서울 송파구에 1호점인 신천점(사진)을 연데 이어 지난 19일에는 서울 성북구에 성신여대점을 열었다. 이 두 개 매장을 포함해 현재 계약이 완료된 가맹점 수는 청주·부산·울산·목포·인천·대구 등 전국에 총 23곳이다.



레드락 관계자는 “소비자 접점을 늘려 긍정적인 브랜드 경험을 늘리기 위해 이번 협업을 시작했다”며 “레드락 비어하우스를 맥주 프랜차이즈 채널의 선두로 키워 고객들의 시음 기회와 브랜드 노출을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레드락은 ‘엠버 라거(Amber Lager)’로 일반적인 라이트 라거와 달리 추가 로스팅을 거쳐 진한 맛과 풍미를 자랑한다. 또한 라이트 라거가 맥즙을 끓이는 과정에만 홉을 사용하는 반면 레드락은 낮은 온도에서 홉을 한 번 더 추가해 깊은 향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레드락은 오비맥주의 모회사인 글로벌 주류업체 AB인베브의 또 다른 자회사인 제트엑스벤처스가 소유하고 있다. 제트엑스벤처스는 레드락 외에도 구스아일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국내 수제맥주 업체 핸드앤몰트를 인수해 화제가 됐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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