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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씹을 때 시큰, 찌릿! ‘치아 균열’ 의심해봐야…





예로부터 치아는 오복 중 하나로 꼽을 만큼 중요하게 여겨지며 한 번 손상되면 돌이킬 수 없어 예방과 관리가 강조되는 중요한 신체 기관이다. 치아가 좋지 않으면 음식을 마시거나 씹을 때 불편할 뿐만 아니라 발음과 소화에도 영향을 준다.

많은 사람들이 종종 차갑거나 딱딱한 음식을 먹을 때 이가 시큰하고 짜릿한 통증을 느껴본 적이 있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치아에 이러한 통증이 느껴지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원인은 충치다. 하지만 충치 치료를 예상하고 치과를 찾았는데 충치가 보이지 않는다는 진단을 받기도 한다. 이런 경우라면 ‘치아 균열’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충치는 보통 통증을 느끼지 않다가 가끔 달거나 찬 음식을 먹으면 시큰거린다. 반면 치아균열은 무증상을 보이는 환자부터 상당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까지 양상이 다양한데, 전형적으로 씹을 때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특히 치아의 특정한 부위로 음식을 씹었을 때 시큰하고 예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치아 균열일 확률이 크다.

치아 균열은 말 그대로 치아에 금이 가 균열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자주 먹거나 무언가에 집중할 때 무의식적으로 이를 악무는 습관 등이 원인이다. 치아에 하중과 스트레스가 반복되어 금이 생기는 것이다. 음식을 씹을 때 금이 간 치아가 벌어지면서 치아 내부의 신경이 자극을 받아 통증이 나타난다. 벌어진 치아가 다시 원위치로 돌아가면서도 순간적으로 날카로운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치아 균열은 이가 부러져 분리되는 것과는 달리 치아에 실금이 가는 것이기 때문에 진단이 어렵다. 미세 균열일 경우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고, 엑스레이 사진에도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치아균열은 균열이 생긴 정도에 따라 크게 균열, 파절, 치근 분리의 3가지로 분류되며 증상별 치료 접근이 다르다. 따라서 치아 균열이 의심된다면 초기에 병원을 찾아 정밀한 진단과 상태에 맞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대학로 혜화역에 위치한 서울제이치과 허경회(치의학박사, 보철과 전문의) 원장은 “치아는 한 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병원을 찾아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최선이다. 초기에 통증이 느껴지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치과를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라고 조언했다.

허 원장에 따르면 치아 균열의 경우 초기에는 치아를 씌워주는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통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신경치료를, 간혹 균열이 치아의 뿌리까지 진행된 경우에는 부득이하게 발치를 시행해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치과를 선택할 때에는 과잉치료를 하지 않으면서도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전문의를 선택할 것을 권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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