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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가전+가구'…구매욕 공간 채우다

■ LG오브제 출시 두달만에 판매량 목표치 5배

냉장고·공기청정기·TV 등 열풍

'개인 맞춤 주문생산' 전략 통해

LG 오브제 가습공기청정기. /사진제공=LG전자




지난해 11월 초 론칭한 LG오브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 냉장고·가습공기청정기·오디오·TV 등 LG오브제 제품 4종의 두 달간 판매가 내부 목표치의 5배를 달성했다. 고가임에도 소비자의 니즈를 잘 간파해 시장에 연착륙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가전과 가구를 결합한 신개념 융복합 가전인 LG오브제가 기대 이상의 판매를 올리고 있다. 특히 ‘가습공기청정기’의 인기가 가장 높다. 미세먼지가 사회 문제로 대두하면서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등 공기 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프리미엄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등을 각각 구매했을 때의 비용을 생각하면 LG오브제의 가습공기청정기 출하가격인 199만원은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협탁처럼 쓸 수 있게 디자인된 냉장고 판매 역시 호조세다. 이 제품은 화장품 냉장고, 거실 미니바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냉장고를 주방에서만 사용한다는 고정관념을 바꾸고 있다. 유통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생각 외로 사무실에 설치하기 위해 냉장고를 사가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최근에도 10대 이상이 팔렸다”고 말했다. 냉장고 위에 스마트폰을 올려두기만 하면 무선으로 충전되는 기능도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해 제품을 침실에 둬도 불편함이 없는 점도 강점이다. LG전자(066570)의 한 관계자는 “LG오브제 가습공기청정기에서 나오는 소음 19㏈은 업계 최저일 뿐 아니라 시계 초침소리보다도 작다”고 말했다.



오디오도 인기다. 영국 오디오 브랜드 ‘메리디안오디오’와의 협업으로 내놓은 이 제품은 최적의 사운드를 구현하는 동시에 하단부를 월넛 원목으로 제작해 가구의 느낌을 살린 게 특징이다. LG오브제는 개인의 공간을 중시하는 사회적 트렌드에 따라 프라이빗한 ‘나만의 가전’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소비자가 제품을 고르고 원하는 색깔을 선택하면 제작에 들어가는 주문생산 방식을 채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애초 판매 목표치의 5배에 이르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LG오브제 라인의 해외 시장 진출 및 확장 계획도 관심사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브랜드 론칭 당시 “오브제와 같은 제품에 대한 니즈를 갖고 있는 한국에서 시작해 유사한 생활방식을 가진 다른 시장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 있다”며 “소비자 반응에 따라 같은 콘셉트로 기존 제품을 확장할 수도 있고 새로운 제품을 추가할 수도 있다”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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