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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 협의' 한진家 이명희·조현아, 대형로펌서 변호인단 선임

국내 5대 로펌 '광장' 소속 변호사 12명 선임…조현민은 불기소

해외에서 산 명품 등을 밀수입한 혐의로 기소된 조현아(45)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모친 이명희(70) 일우재단 이사장이 대형로펌을 변호인으로 선임하고 재판에 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이명희(사진 왼쪽) 일우재단 이사장과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연합뉴스




해외에서 산 명품 등을 밀수입한 혐의로 기소된 조현아(45)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모친 이명희(70) 일우재단 이사장이 대형 로펌을 변호인으로 선임하고 재판에 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최근 기소된 조 전 부사장과 이 이사장의 관세법 위반 사건은 이 법원 형사6단독 임정윤 판사에게 배당됐다. 조 전 부사장 모녀의 첫 재판은 다음달 21일 오후 10시 30분 인천지법 316호 법정에서 열린다. 이들은 같은 혐의로 기소된 대한항공 직원 2명과 함께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조 전 부사장 모녀는 김앤장·세종·태평양·화우 등과 함께 국내 5대 로펌으로 꼽히는 법무법인 광장과 변호인 선임 계약을 체결하고 재판에 대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광장 측은 소속 변호사 12명을 조 전 부사장 모녀의 변호인으로 지정해 최근 선임계를 법원에 제출했다.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 직원들은 지난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매한 명품 의류와 가방 등 시가 8,9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205차례 대한항공 여객기로 밀수입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이사장도 지난 2013년 5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대한항공 해외지사를 통해 도자기·장식용품·과일 등 3,7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여객기로 밀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2014년 1∼7월까지 해외에서 자신이 직접 구매한 3,500여만원 상당의 소파와 선반 등을 마치 대한항공이 수입한 것처럼 허위로 세관 당국에 신고한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과 이 이사장이 고급 가구와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자택 신축공사에 사용할 원목 마루 등을 수입하면서 1억여원의 운임과 세금을 대한항공이 부담하게 한 업무상 배임 의혹도 조사했지만, 모두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세관 당국 조사 때 포함된 밀수입과 수입 물품 허위 신고 혐의 가운데 일부도 공소 시효가 끝나 공소권 없음 처분을 했다. 그 밖에도 검찰은 조 전 부사장 모녀와 함께 같은 혐의로 세관 당국에 입건돼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조현민(36) 전 대한항공 전무는 혐의없음으로 불기소했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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