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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장 "유흥업소·경찰 유착 엄벌…아레나도 수사"

"버닝썬 수사, 성과 있어"

부실 수사 의혹 ‘클럽 아레나 폭행사건‘ 재수사 돌입

폭행사건에 이어 고객에게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져 경찰 수사를 받는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이 영업을 중단했다. 사진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간판이 사라진 버닝썬 입구./연합뉴스




“첩보 수집을 지시했다. 유착에 대해서는 많은 직원이 관여가 됐더라도 모든 직원을 처벌할 것이다.”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4일 서울경찰청 출입기자단과 한 간담회에서 서울 강남권 경찰과 유흥업소 간 유착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을 묻는 말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뒤이어 “이번 사안(클럽 버닝썬 관련 의혹)은 정확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유착된 부분이 나타난다면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원 청장은 “현재도 (서울경찰청) 감찰 요원들에게 (경찰 유착 관련) 첩보 수집을 지시했다”면서 “유착에 대해서는 많은 직원이 관여가 됐더라도 모든 직원을 처벌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실 수사 의혹이 일었던 서울 강남의 또 다른 유명 클럽 ‘아레나’와 관련해서는 “폭행 사건이 미제로 남아있는 (클럽) 아레나 건도 서울청 미제전담팀에서 수사하도록 했고, 수사를 해서 결과가 나온다면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자 가족들에 따르면 2017년 11월 아레나를 방문한 20대 남성 박모씨는 이 클럽 보안요원들에게 폭행을 당해 눈 주위 뼈가 함몰되는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경찰은 1년 넘게 가해자를 특정하지 못해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원 청장은 서울경찰청이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마약·경찰 유착·성관계 동영상 등 각종 의혹 수사에 나선 뒤로 성과가 있다고도 평가했다. 그는 “유착의혹과 마약 수사를 분리해서 진행하면서 전체적으로 성과가 있다”면서 “(마약 관련해서는) 추적 수사를 하고 있고 진행 중이다. 아직은 (클럽 내 마약유통이) ‘알음알음’이라거나 ‘조직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버닝썬에서 ‘물뽕’으로 불리는 마약류인 GHB를 이용한 성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로 마약 유통·투약 관련 수사에 착수해 버닝썬 관계자 6∼7명, 손님 3∼4명 등 10여명을 입건했다. 원 청장은 “경찰관이 유흥업소와 유착됐다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선은 인턴기자 jse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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