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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항공권 취소 5배 급증…인기여행지 순위도 뚝

위메프 투어 국제선 환불건수 중 일본행 비중 9→44%로

후쿠오카 인기여행지 순위 15계단 급감…"신규예약도 줄어"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자발적 불매운동과 여행중단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의 국내 항공사 카운터가 일본행 항공기 탑승 수속 시간에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영종도=이호재기자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불매운동이 3주째 이어지면서 일본행 항공권 취소 비중이 5배로 치솟았다.

25일 위메프 투어에 따르면 전체 국제선 항공권 환불 건수에서 일본행 항공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6월 넷째주에는 9%에 불과했지만,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 첫째주에는 15%로 올라섰고 이어 둘째주에 36%, 셋째주에 44%로 급증했다. 이는 국제선 항공권 취소건의 10건 중 4건 이상은 일본행이 된 셈이다.

일본이 차지하는 국제선 항공권 예약 비중도 눈에 띄게 줄었다. 전체 예약 건수 가운데 일본행 항공권 예약 건수는 6월 넷째주에 25%를 차지했지만 7월 셋째주는 10%까지 떨어졌다.



일본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 기간 전체 국제선 항공권 예약건 가운데 오사카가 차지하는 비중은 9.27%에서 3.64%로 절반 이상 감소했고 후쿠오카는 3.17%, 도쿄는 1.06% 줄었다. 예약 인원도 후쿠오카는 46%, 오사카는 36% 줄었다.

이에 따라 인기 여행지 순위도 변하고 있다. 일본의 수출규제가 발표되기 전에는 국제선 항공권 인기 순위 10위권에 오사카(2위)와 후쿠오카(5위), 도쿄(9위) 등 일본 도시가 3곳이나 포함됐지만 7월 셋째주에는 오사카를 제외하고는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오사카는 7위로 하락했고 도쿄(11위)와 후쿠오카(20위) 순위도 떨어졌다. 위메프 관계자는 “일본 여행 취소는 물론 신규예약이나 관련 문의도 점점 줄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을 대체할 여행지로는 홍콩과 싱가포르가 인기를 끌고 있다. 비교적 거리가 가깝고 일본에 뒤지지 않는 치안과 편의시설을 갖춘 점이 이유로 꼽힌다. 홍콩은 6월 하반기 인기 도시 순위 17위에 머물렀지만 7월 셋째주에는 예약인원이 279%나 급증하면서 6위에 올랐다. 싱가포르도 예약인원이 200% 급증하면서 인기 도시 19위에서 10위로 뛰어올랐다.
/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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