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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황교안 침낭 경찰 뺏었다" 경찰 "사실 아니야"

청와대 앞에서 닷새째 단식중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4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에 설치된 텐트 안에서 머무르고 있다./연합뉴스




청와대 앞에서 단식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침낭을 경찰이 빼앗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찰은 침낭을 빼앗았거나 걷어간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애국시민이 침낭을 건네주려 하자 경찰이 빼앗았다고 한다”며 “황 대표가 화장실에 간 동안 깔고 있던 침낭을 사복 경찰이 걷어가려 했다는 증언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민 의원의 주장에 사실이 아니라고 즉각 해명했다. 종로경찰서는 “지난 23일 황 대표가 취침하기 전 당 관계자 2명이 (침낭이 든) 큰 비닐봉투 한개를 올려놓아 경찰이 이를 확인하려 하자 당 관계자 및 유투버들이 몰려와 경찰이 해당 물품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경찰이 침낭을 빼앗거나 황 대표가 화장실에 간 사이 침낭을 걷으려 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20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종료 철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 등 3가지 조건을 내걸고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이희조기자 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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