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잠복기에도 전염성이 있다고 중국이 발표한 가운데, 김우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교수는 “검증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말했다.
김 교수는 28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상과 감염 경로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간에 감염이 된다고 밝히며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주임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잠복기가 1에서 14일이면서 평균 10일인데 잠복기에도 전염성이 있다고 발표해서 놀라움을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검증이 필요하다”며 “만약 잠복기, 증상이 없는 잠복기에 전염력이 있는 감염병들이 있다. 홍역이나 수두나 인플루엔자 등이 그런데 지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경우 무증상 잠복기에 전염력이 있다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매우 낮을 것으로 생각되기는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지금 우리가 검역이나 방역의 증상 시작부터 격리까지를 주안점을 두고 있는데 증상 시작 이전에 전염력이 있다라는 건 사실 증상이 있기 이전에 신고하기도 어렵고 격리하기도 어렵고 여러 가지 난제가 있는 것”이라며 “어쨌든 간에 증상이 없는 잠복기의 전파력은 그럼에도 매우 낮을 것이다라는 생각은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교수는 중국 내 상황에 대해 “일종의 빙산의 일각”이라며 “확진되지 않은 환자. 특히 지금 우한시가 진앙지였는데, 이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의 진원지였는데 거기에 보면 이미 수천 명 정도 환자가 있다고 하는데 물론 그중에 일부는 아닐 수도 있다. 그런 상황으로 봐서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김 교수는 감염을 막기 위한 대처법으로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환경 소독 등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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