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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킹 목사 기리며 '의회난입' 트럼프 우회 비판

"킹 목사는 반역의 깃발 들지 않아"

킹 목사와 비교하며 트럼프 비판

멜라니아 트럼프(왼쪽부터) 여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미셸 오바마 여사. 사진은 지난 2017년 1월 20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EPA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흑인 민권운동 지도자 고(故)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를 기리며 사상 초유의 의회 난입 사건을 조장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흑인 민권운동 지도자 고(故)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 기념일인 18일(현지 시간)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누군가가 우리의 민주주의가 회복할만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질문할 권리를 가졌다면 그는 킹 목사였다”며 “경찰의 곤봉과 폭력, 인두세, 식자력 테스트 앞에서도 그는 결코 폭력에 굴하거나 반역의(traitorous) 깃발을 들거나 우리나라를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반역’으로까지 일컬어지는 전례 없는 의회 폭동 사태를 일으킨 폭도들의 폭력을 비난하면서 이를 조장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폭력에 굴하지 않고, 그렇다고 평화적인 방법을 버리고 반란을 꾀하지도 않은 킹 목사와 대비시킨 셈이다. 오바마는 워싱턴DC의 킹 목사 기념비 옆에 선 자신의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6일 의회폭동 사태 직후에도 “역사는 현직 대통령이 선동해 의사당에서 벌어진 폭력을 똑똑히 기억할 것”이라는 성명을 낸 바 있다.



흑인 민권운동 지도자 고(故)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 기념일인 18일(현지 시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그는 결코 “반역의 깃발”을 들지 않았다며 지난 6일 사상 초유의 의회 난입 사건을 선동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있다./버락 오바마 트위터 캡처


그는 또 이날 국가적인 봉사의 날을 진행하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취임 준비위원회 링크도 공유하면서 “우리는 그의 삶을 기리지만, 또한 봉사를 통해 그의 가치를 실천하라는 부름을 받는다”고 썼다. 바이든 당선인 부부는 이날 킹 목사 기념일을 기리기 위해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기아구호단체에서 자원봉사를 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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