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성폭력 피해와 군의 조직적 은폐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공군 여성 부사관의 추모소를 찾아 조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고(故) 이 모 중사의 추모소가 마련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추념식을 마친 직후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현충일 추념사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을 향해 처음으로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군내 부실급식 사례들과 아직도 일부 남아있어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을 낳은 병영문화의 폐습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보훈은 지금 이 순간, 이 땅에서 나라를 지키는 일에 헌신하는 분들의 인권과 일상을 온전히 지켜주는 것이기도 하다”며 “군 장병들의 인권뿐 아니라 사기와 국가안보를 위해서도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나는 우리 군 스스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변화하고 혁신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고 군의 개혁을 주문했다.
/허세민 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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