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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꽂힌 챔피언들, 그린 적중률 최대 17%P 높았다[서경클래식]

우승 대회와 투어 평균 기록 비교

장타 부분선 7야드 더 멀리 날려

그린에서만 하루에 1.78타 이득

벙커 세이브율은 무려 21%P 차이

올해 5승을 기록하고 있는 박민지의 티샷. 서귀포=이호재 기자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수지의 드라이버 샷. 서귀포=이호재 기자


아이언 샷은 마치 자석에 이끌리듯 핀을 향해 날아가고 웬만한 퍼트는 홀에 쏙쏙 들어가는 날이 있다. 흔히 ‘그분이 오신 날’이라고 한다. 선수들은 이런 무아지경 또는 고도의 집중 상태를 ‘존(Zone)’에 빠져들었다고 한다. 대개 우승을 할 때 그런 경험을 한다.

챔피언이 될 때 빠져드는 그러한 존에 있을 때는 뭐가 다를까. 그 ‘다름’을 알아보기 위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자의 대회 때 기록과 투어 평균의 샷 데이터를 비교했다. KLPGA 투어 공식 기록 업체인 CNPS의 분석 자료를 근거로 했으며 30일 끝난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우선 장타 능력을 보면 ‘위너스 클럽’ 멤버(245.27야드)들은 우승을 할 때 투어 평균(238.35야드)보다 약 7야드 멀리 때렸다. 그러면서도 페어웨이 안착률(70.77%)은 투어 평균(68.98%)보다 1.79%포인트 높았다.

챔피언들은 특히 아이언 샷에서 높은 수준을 보였다. 그린 적중률은 우승자 평균이 80.26%로 투어 평균 67.86%보다 훨씬 높았다. 우승자들이 라운드당 약 3차례 그린을 놓친 데 비해 투어 평균 선수들은 4.5차례 파 온을 하지 못한 셈이다. 러프에서의 그린 적중률은 차이가 더 컸다. 우승자(69.66%)가 투어 평균(52.61%)보다 17.05%포인트 높았다.

아이언 샷을 그린에 올리더라도 얼마나 핀 가까이 붙이느냐가 관건이다. 위너스 클럽 멤버들의 그린 적중시 핀까지 남은 거리는 6.84야드로 투어 평균(7.94야드)보다 1.1야드 더 가까웠다. 그에 따라 그린 적중시 버디 확률에서 우승자(31.46%)가 투어 평균(17.03%)보다 14.43%포인트 높았다. 쇼트게임에서도 차이가 확연했다. 우승자의 어프로치 후 홀까지 남은 거리는 11.38야드, 투어 평균이 16.76야드로 우승자가 5.38야드 가깝게 붙였다.

쇼트게임의 변별력은 퍼팅 통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우승 당시 라운드당 퍼트 수는 28.94개, 투어 평균은 30.72개였다. 우승자들이 그린에서만 하루에 1.78타 이득을 봤다는 뜻으로 이를 4라운드 대회로 따지면 약 7타 차이가 발생한다.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위기 관리 능력도 중요하다. 많은 버디 못지않게 벌어 놓은 타수를 잘 지켜야 한다. 그린을 놓쳤을 때 파 또는 그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스크램블링에서 우승자는 61.47%, 투어 평균은 52.94%였다. 벙커 세이브율에서는 우승자(63.16%)가 투어 평균(42.11%)보다 무려 21.05%포인트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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