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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FTX, 현금만 1.6조원 보유…빚은 최소 4조원





파산한 세계 3대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현금 자산을 10억 달러 이상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FTX는 20일 기준 현금 잔고가 총 12억 4000만 달러(1조 6826억 원)에 달한다고 댈라웨어주 파산 법원에 밝혔다. 이 문서는 FTX 구조조정 자문 맡은 컨설팅회사 알바레스앤마셜이 작성했다.



이 현금은 FTX와 대부분의 계열사에서 확인됐다. 가장 많은 현금을 보유한 계열사는 이번 FTX 붕괴의 주 원인이었던 알라메다 리서치로, 3억 달러를 넘게 보유했다.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FTX가 채권자들에 갚아야 할 빚과 비교하면 턱없이 적은 수준이다. FTX가 19일 법원에 제출한 채권자 명단에 다르면 FTX가 무담보 채권자 중 상위 50명에게 갚아야 할 부채만 31억 달러(4조 2067억 원)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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