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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해외진출 독려 발맞춰…운용·증권사 CEO들 대거 유럽 출장

내달에만 CEO 15명 佛·이탈리아 방문

부동산신탁사 수장들은 8~9월 떠날듯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제1차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에서 기조 발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가 국내 금융투자업계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독려하는 가운데 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4~5월 대거 해외 출장에 나선다.

19일 업계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과 자산운용·증권 업계 CEO들은 다음 달부터 하반기까지 연이어 유럽을 찾는다. 우선 자산운용사 CEO 15명이 4월 프랑스·이탈리아로 1차 출장길에 오르기로 했다. 대형 종합자산운용사 외에도 일반형 사모펀드(헤지펀드) 등 다른 형태의 운용사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자산운용사의 경우 회원사가 320곳에 달하는 만큼 하반기에 2차 출장도 계획 중이다. 5월에는 증권사 CEO들이 영국·아일랜드로 출장을 떠난다. 부동산신탁사 CEO들은 8∼9월께 해외 출장을 떠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이번 출장은 금투협의 증권·자산운용사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인 뉴포트폴리오코리아(NPK)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열린 NPK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2020~2021년 중단됐다가 지난해 겨우 재개됐다. 2022년에는 입국 제한 국가가 많아 출장 지역이 미국 등 일부 국가로만 제한됐다.

금융투자 업계는 올해 NPK 행사는 정부의 해외 진출 독려 상황과 맞물려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고 입을 모았다. 외유성 출장이라는 비판이 나왔던 과거보다 목적 자체가 더 뚜렷하다는 의미였다. 금투협은 올해 출장을 통해 각지에서 글로벌 투자 노하우와 법규 준수, 리스크 관리, 대체투자 흐름 등을 더 적극적으로 습득하겠다는 입장이다. 각국 금융 당국·기관·협회, 투자 가능 기업들도 두루 방문한다.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월 금융위원회 업무보고 때부터 국내 금융 선진화·국제화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도 이달부터 금융산업 글로벌화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해 운영 중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업계 세미나에서 “이번 정부는 ‘한국 금융투자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더 이상 공허한 구호로만 남겨놓지 않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서 회장도 같은 자리에서 “해외 진출 관련 규제를 개선해 10년 안에 아시아 3대 증권사를 배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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