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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기현, 앞에선 대화하자며 뒤에선 미뤄…표리부동 말길”

‘정책 토론’ 실무협상 난항에

“빠른 시일내 공개대화” 재촉구

이동관 방통위원장 내정설에

“MB정권 언론탄압 선봉장…즉각 철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형식과 절차를 따지지 말고 빠른 시일 내 공개 대화하자”고 재촉구했다.

이 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 대표는 국정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끊임없이 야당에 협조를 구하고 협력 가능한 일을 찾아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대표가) 비공식적 만남을 요청하고 그에 대해 저희가 공개적으로 국민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정책대화를 제안했더니 앞으로는 하자고 하면서 뒤에서는 미루는 것 같다”며 “비공개로 만나서 만나는 모양새, 노력하는 척 하는 그림을 보여주겠다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김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서 이 대표에게 만남을 제안했다 거절당한 사실을 뒤늦게 언론에 알리면서 여야 대표 회동 이야기가 본격 시작됐다. 민주당은 현안을 주제로 한 공개 토론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진척되지 못했다고 반박했으며 지난달 26일 이 대표는 김 대표에게 ‘공개 정책 대화’를 역제안했다. 이에 김 대표가 공개 TV토론과 비공개 일대일 회담을 동시에 추진하자고 화답했다. 하지만 공개 토론을 주장하는 이 대표와 비공개 회동이 전제돼야 한다는 김 대표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며 열흘 넘게 회동 방식을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선거 국면 토론회도 아니고 형식과 절차를 다 갖추고 미룰 필요가 없다”며 “국회 로텐더홀에 의자와 책상 하나씩 놓고 국민이 보는 가운데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제가 국민의힘 회의실에 가도 좋다. 표리부동하지 않길 바란다”며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공개 대화를 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전에도 국민의힘의 행동 양식을 많이 경험했는데 앞으로는 하자고 하고 뒤로는 실질적으로 반대하는, 발목잡는 경우가 많다”면서 “당장 오늘 오후든 내일 모레든 좋으니 시간되는대로 국민들이 보는 가운데 정치현안과 민생에 대해 대화하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의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설에 대해 “언론 탄압 기술자를 방송통신위원장에 임명하는 순간에 인사 참사로 시작한 윤석열 정권은 그 정점을 찍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동관 특보는 MB(이명박) 정권의 언론 탄압 선봉장이었다”며 “내정을 즉각 철회하도록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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