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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 "캄보디아서 살고 싶어"…톱스타는 왜 '은퇴' 의사 밝혔나

사진=연합뉴스




미국 할리우드 톱배우 안젤리나 졸리(48)가 최근 미국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은퇴’를 언급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졸리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졸리는 인터뷰를 통해 할리우드에 대한 혐오감을 은퇴를 하는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아버지 존 보이트, 어머니 마르셸린 버트랜드 모두 배우였기에 졸리는 할리우드 주변에서 자라왔다. 하지만 졸리는 할리우드에 대해 감명 받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녀는 "할리우드를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중요하다고 생각한 적 없다. 유명인으로서 사생활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가 부담스럽다. 오늘부터 다시 시작한다면 연기자를 직업으로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졸리는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이렇게 많은 것을 공개하고 공유할 것이라고 생각지 못했다"라면서 "더 이상 사회생활을 하지 않는다. 가장 친한 친구들은 나를 보고 모두 '난민'이라고 농담하기도 한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졸리는 전 남편인 브래드 피트와의 이혼 소송으로 힘들었던 과거를 언급하며 건강하지 못한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영원히 연기를 그만두고 싶다고 밝혔다. 졸리는 "가능한 한 빨리 떠나 아시아에 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 현재 진행 중인 전 남편과의 법적 분쟁이 해결되기 전에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털어놨다.

앞서 졸리와 브래드 피트는 지난 2005년부터 교제를 시작해 2014년 결혼했다. 하지만 2년 후인 2016년 이혼 소송을 시작했으며 2019년 법적으로 남남이 됐다. 이후 6명의 자녀 양육권을 둘러싸고 7년에 걸친 긴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졸리는 매독스, 팍스, 자하라, 샤일로, 녹스, 비비안 등 6남매를 키우고 있다. 이 가운데 녹스와 비비안은 브래드 피트와의 사이에서 낳은 쌍둥이 남매다.

파키스탄 수해 현장을 전격 방문한 안젤리나 졸리. 사진=Daily Pakistan 제공


졸리는 20년 넘게 UN 난민기구와 협력해 왔으며 수년 동안 캄보디아, 탄자니아, 시에라리온, 파키스탄의 캠프를 방문했다. 그녀는 "어려운 일을 겪은 사람들이 더 솔직하고 유대감이 더 강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나는 그들과 함께 있을 때 더 마음이 편해진다"라고 털어놨다.

그녀는 "만약 오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면, 유명인이 되는 데 따른 개인적인 삶에 세부 사항 공개의 '기대' 때문에 연기를 직업으로 선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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