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112040)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두 번째 상장 폐지가 확정된 가상화폐 위믹스와 관련해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위메이드 위믹스 재단은 30일 입장문을 통해 “가처분 신청 결과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법원 판단을 존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위믹스 재단은 “어떠한 외부 요인도 위믹스 생태계의 지속과 성장에 대한 위믹스 팀의 의지를 훼손할 수 없다”며 “위믹스 기반의 다양한 게임과 서비스들을 통해 실질적인 가치를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현 상황을 수습하고 생태계의 빠른 안정과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위믹스는 투자자들에게 “오는 6월 2일 거래 지원 종료, 7월 2일 출금 지원 종료라는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단기 계획부터 안내하겠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다양한 방식으로 위믹스 생태계 성장을 위한 계획을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위믹스는 국내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노리고 자회사를 통해 발행한 가상화폐다. 위믹스는 올해 2월 28일 가상화폐 지갑 해킹으로 90억 원어치에 해당하는 865만 4860개의 위믹스 코인을 탈취당했다. 이같은 사실은 위믹스 측이 3월 4일 해킹 피해 사실을 밝히면서 처음 알려졌다. DAXA는 이달 2일 해킹 사실을 4일가량이 지나 처음 공지했다는 이유로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한 위믹스를 상장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위메이드가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닥사 소속 4개 거래소를 상대로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 결정했다. 국내 원화 거래소에서의 위믹스 거래는 다음 달 2일 오전 3시부터 중지되며, 7월 2일부터는 출금 지원도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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