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첫 인선 키워드는 국정 통찰력·전문성·통합…민생회복 강력한 의지 [이재명 시대]

김민석 총리 후보 민생정책 역량 강점

비서실장에 강훈식 첫 70년대생 발탁

"브릿지형 인물"…조정자 역할 수행

외교안보통 이종석·위성락 기용

국익 중심 실용외교 이끌 적임자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이종석(맨 왼쪽부터) 국정원장 후보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안보실장, 황인권 경호처장 등 새 정부의 첫 인사를 직접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의 첫 인사는 전문성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새 정부의 첫 국무총리로 지명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풍부한 의정 활동 경험과 민생 정책 역량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와 위성락 신임 국가안보실장은 외교안보 분야의 요직에서 오랫동안 경력을 쌓았다. 최초의 1970년대생 대통령 비서실장인 강훈식 신임 실장은 경제·예산 관련 전문성을 기반으로 국정 현안을 적임자로 지목됐다.

이 대통령은 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직접 새 정부 첫 인사를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김민석 총리 후보자와 관련, “4선 의원이자 민주당의 수석최고위원으로 국정 전반에 대한 통찰력이 매우 깊은 분”이라며 “당과 국회에서 정책과 전략을 이끌고 국민의 목소리에 실천으로 응답한 정치인”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990년 정계에 입문했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 최연소 의원(32세)으로 당선됐고 16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캠프에서 정몽준 캠프로 이적하면서 ‘철새’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 때문에 2020년 21대 총선에서 당선되기까지 18년 동안 야인으로 지냈다. 이후 2022년 대선부터는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의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으며 친명계로 거듭났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이후에는 4개월 전 이미 계엄 가능성을 제기했던 김 후보자의 발언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이 대통령이 당 대표로 재임하는 동안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으로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는) 구체적 감각과 통합의 정치력을 함께 갖춘 인사로 위기 극복과 민생 경제 회복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내각과 국회·국민을 잇는 조정자로 새 정부 통합의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되리라 믿는다”고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책임지며 국정원의 정보 수집 능력을 강화하고 정보 전달 체계를 혁신했던 경험으로 통상 파고 속에 국익을 지켜낼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 NSC 상임위원장 등을 역임한 이 후보자는 특히 북한 분야의 전문성을 배경으로 남북 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2006년 10월 북한의 1차 핵실험 여파로 같은 해 12월 통일부 장관직에서 물러난 후 19년 만에 정부 당국자로 복귀하게 됐다.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는 3선 의원인 강훈식 민주당 의원이 발탁됐다. 최초의 1970년대생 대통령 비서실장이다. 젊은 비서실장을 기용해 산적한 국정 현안을 신속하게 풀어낸다는 복안이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당에서 이번 대선을 총괄한 전략가이자 경제·예산에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대통령은 강 비서실장을 “대통령실을 젊고 역동적인 공간으로 바꿀 적임자이자 참모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 치열하게 일하는 현장형 참모”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빠른 이해력으로 국민과 대화하는 ‘브릿지형 인물’로 국정 운영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성락 신임 안보실장은 외무고시 13회 출신으로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민주당의 외교통이다. 이재명 캠프에서도 외교·안보 공약을 설계해왔다. 이 대통령은 “외교·안보 분야의 풍부한 정책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실용 외교, 첨단 국방,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라는 국정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명했다.

대통령실은 첫 인사에 대해 “능력 본위로 통합에 중점을 둔 인사”라고 밝혔다. “시급한 민생 회복은 물론 경제성장과 국민 통합,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충실하게 국정에 반영할 수 있는 인사를 충직함과 능력을 고려해 발탁했다”는 설명이다. 대통령실은 “다음 인사는 당내와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의견을 구한 후 단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