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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보다 성과급 1억 주는 회사요"…2000명 넘게 몰린 SK하이닉스 계약학과

9개 대학 14개 계약학과 수시 경쟁률 보니

SK 계약학과 3개대 지원자 수 22% 껑충

실적 비례한 파격 보상에…의약학 잇는 인기

삼전·LG디스플레이 계약학과는 경쟁률 ↓

연합뉴스




2026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SK하이닉스 계약학과 3곳의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30.98대1을 기록했다. 기업 실적 상승에 힘입어 수험생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계약학과 5곳의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2026학년도 대기업 계약학과 수시 모집 현황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자동차·LG디스플레이·LG유플러스·카카오엔터프라이즈·삼성SDI 등 7개 대기업 계약학과 14곳에는 총 8892명의 수험생이 지원했다. 지난해 대비 261명(3%)이 늘었고 평균 경쟁률은 20.73대1을 기록했다.

특히 두각을 드러낸 것은 SK하이닉스 계약학과다. 올해 고려대·서강대·한양대 등 세 학과(모집 정원 80명)에 총 2478명(지난해 대비 22.2%↑)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은 30.98대1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경쟁률은 물론 전년 대비 지원자 수 증가 폭도 7개 기업 가운데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는 기업의 실적 호조 및 파격적인 성과급 체계가 학과 선호도까지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린 SK하이닉스는 올해 직원들에게 1인당 1억 원 상당의 초과이익분배금(PS)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계약학과선호도는 향후에도 상당히 높아질 수 있다”며 올해 의대 정원 축소, 사탐런 등의 변수에도 비교적 영향을 덜 받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그보다는 “대기업 경영 실적 및 미래 가치 관련 산업 분야 경기 상황 등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 학과”라며 “대학 브랜드뿐만 아니라 기업 이미지도 입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반면 기존 강자였던 삼성전자 계약학과는 약세를 보였다.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포항공대·경북대의 평균 경쟁률은 18.33대1로 지난해(21.16대1)보다 하락하고 지원자 수는 481명(9.7%) 줄었다. 7개 기업 가운데 지원자 수 감소 폭이 가장 컸던 곳은 LG디스플레이(연세대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 전년비 19.3% 하락)로 경쟁률은 12.22대1을 기록했다.

"의대보다 성과급 1억 주는 회사요"…2천명 넘게 몰린 SK하이닉스 계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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