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동원과 가수 씨엘이 등록되지 않은 기획사를 통해 활동하거나 이를 운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선상에 올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9일 “강동원과 씨엘의 미등록 기획사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배우 강동원 측은 의혹과 관련, 전날 입장문을 내고 "최근 이슈가 발생한 것을 보고, 뒤늦게 미등록 문제를 인지했다"며 "회사 설립 과정에서 예상치 못하게 누락됐다. 지난주 등록을 신청, 교육을 이수 중이다. 빠르게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수사는 한 시민이 “강동원, 씨엘, 송가인, 김완선 등의 기획사가 등록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며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낸 데 따른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날부터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독려하기 위해 ‘일제 등록 계도기간’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계도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다.
문체부는 이 기간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상담창구를 열고 미등록 기획사 등록 절차를 안내한다. 계도기간 이후에도 등록하지 않은 기획사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옥주현, 성시경, 송가인 등 일부 1인 기획사도 같은 논란에 휩싸여 뒤늦게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성시경은 소속사의 사과문 발표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득 누락이나 탈세 목적은 아니며, 소득은 투명하게 신고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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