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각] 경제 실패 프레임 그리고 경포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9.01.14 17:25:37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역대 최장수 일본 총리라는 기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7년 그 자신과 부인 아키에 여사가 연루된 사학 스캔들로 위기에 빠지기도 했지만 3연임에 성공했다. 몰락의 기로에 섰던 아베 정권을 되살린 것은 북한의 도발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당시 북한을 둘러싼 동북아 외교 지형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재팬 패싱’ 등을 극복할 인물은 경험 많은 아베 총리밖에 -
[시각] 왜 엄마·아빠 사이에 아이 하나뿐인가
문화 · 스포츠 문화 2019.01.09 17:11:21회사가 서울 율곡로에 있고 취재차 다니는 곳이 서촌과 북촌·평창동 등지라 자의 반 타의 반 청와대 앞을 자주 지난다. 그쪽 길이 신호등이 적고 덜 막혀 효율성이 있는데다 항상 어여쁜 사계절 풍광과 이따금 과거와 현재의 역사가 공존하는 역동성에 설레기도 하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지난 2017년부터 청와대 앞길을 검문 없이 통과할 수 있게 된 것도 한몫했다. 삼청로를 거쳐 청와대를 지나면 영빈관과 청와대 -
[시각] 주먹구구 공시가 자초한 국토부
부동산 정책·제도 2019.01.08 17:17:55부동산정책을 취재할 때 가장 답답한 분야가 바로 부동산가격 공시제도다. 실거래가격·공시가격 등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를 틀어쥐고 있는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은 시세 대비 공시가 반영률인 ‘현실화율’을 한 번도 공개한 적이 없다. 국토부는 “현실화율이 아파트·단독주택·토지별로, 또 서울·지방 지역별로 차이가 커 시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에 대해 밝히지 않는다. “ -
[시각] 잊혀져야 할 황영기 전 회장의 빈자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9.01.07 17:28:58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은 정부나 금융당국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검투사’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200개사가 훌쩍 넘는 금융투자 업계의 수장으로 증권사·자산운용사 등을 대표해 규제 완화를 위해 불편한 심기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특히 협회장 재임 시절 지급결제와 외화환전 업무 등이 허용되지 않는 것을 두고 은행권과 각을 세우기도 했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철폐하라는 그의 목소리에 협회 회원사는 ‘속이 시 -
[시각] 어려 검고, 젊어 붉고, 늙어 하얀 것은?
사회 사회일반 2019.01.02 17:26:53“방방이 군불을 때고, 풍로에 따로 숯불을 피워 반찬을 하던 주부들에게 부엌에서 온종일 물이 끓고, 필요할 때면 언제나 불을 쓸 수 있는 연탄아궁이는 나일론 양말 못지않은 복음이었다.”연탄의 고마움을 작가 고(故) 박완서는 이렇게 썼다. 작가처럼 멋진 표현을 떠올리지 못한 사람들의 삶도 연탄과 가까이 맞닿아 있었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광에, 담벼락에 가지런히 쌓이던 연탄은 긴 겨울나기의 시작이었다. 푸르스 -
[시각] 황금돼지 해 출산 붐은 어디로 갔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9.01.01 16:50:14황금돼지의 해다. 기해(己亥)년의 ‘기’가 노란색을 뜻한다고 해 올해가 황금돼지의 해라고 한다. 12년 전인 지난 2007년에도 황금돼지의 해라고 했는데 이제 와 당시 정해년(丁亥)의 ‘정’은 붉은색을 뜻하므로 그때는 붉은 돼지의 해였다고들 한다. 2007년을 돌아보면 2019년과 가장 다른 것은 출산 붐이다. 2007년을 앞두고는 황금돼지띠 아기를 낳겠다는 엄마 아빠가 많았다. 임신 사실을 알고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출산 예 -
[시각] 심판이 주인공 돼선 안 된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8.05.30 16:47:40올 시즌 프로야구에는 단연 한화이글스가 화제의 중심에 있다. 몇 년간 유명 감독을 사령탑으로 모시고 수백억원을 투자했음에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던 한화가 올해는 달라졌다. 시즌 초부터 승승장구하며 구름관중을 몰고 다니면서 10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런 한화이글스 팬들이 분노할 뻔했다. 지난 29일 열렸던 경기에서 발생한 오심 탓이다. NC 다이노스 박석민 선수의 파울 타구를 홈런으로 판 -
[시각]우리 것이어야만 좋은가
문화 · 스포츠 문화 2018.02.20 17:34:04‘인면조’를 찾아 미술사 전공 서적을 여러 권 뒤졌다. 사람 얼굴을 한 새의 형상은 본 듯했으나 인면조라는 이름이 어색했기 때문이다. 지난 9일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7부 능선을 넘었지만 개막식의 감동과 충격은 여전하다. 단연 인면조가 화제다. 올림픽 관람객 대중의 이해를 위해 인면조라는 일반명사를 썼을 뿐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유래한 우리식 인면조의 이름은 천추(千秋)와 -
[시각] 강남 때리기보다 '非강남 키우기'
부동산 건설업계 2018.02.19 17:35:25지난 2012년 재건축 연한을 기존의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하는 법 개정에서 총대를 멘 이는 서울 강남권이 아닌 노원구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이었다. 이노근 당시 새누리당 의원은 법안 대표발의부터 토론회 개최까지 법 통과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노원구에는 1980년 이후 준공된 노후 아파트가 밀집해 있다. 당시 입법 과정에 참여한 정부 관계자는 “법안 심사 과정에서 이 의원은 강북 사람들이 갈수록 슬럼화되는 낡은 -
[시각]증권가도 피할 수 없는 '셀프 연임' 논란
증권 국내증시 2018.02.14 05:58:19지난해 3월8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005940)빌딩 12층 이사회의실에서 NH투자증권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열렸다.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대표이사인 김원규 사장과 4명의 사외이사(정용근 전 한영회계법인 부회장, 안덕근 서울대 교수, 이정재 전 금융감독원장, 정영철 전 금융발전심의위원) 등 총 5명의 임추위 위원이 대표이사 후보를 정하는 회의였다. 이 자리에서 이 전 금감원장이 김 사장을 대표이사로 추천했고 의결권 -
[시각] 이제 준희양을 떠나보내며
사회 사회일반 2018.02.12 17:01:49#. 한 아파트 거실 아이가 밥을 먹지 않고 칭얼거리자 아빠가 30㎝ 길이의 쇠 자로 엉덩이와 등을 몇 차례 내리친다. #. 한 달 뒤쯤 같은 장소 폭행 강도가 쇠 자에서 손찌검과 발로 세졌다. 말을 듣지 않는다며 내연녀가 아이를 심하게 때린다. 때마침 퇴근한 아빠도 무자비한 폭행에 가세한다. 영화감독이나 배우들이 촬영 제의가 들어와도 이미지 훼손을 우려해 고사할 만한 시나리오다. 하지만 이 끔찍한 얘기가 옴짝달싹할 수 -
[시각]우버, 프리우스, 그리고 현대·기아차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8.02.07 17:20:25과거에는 많은 미국 출장자가 공항에 내리자마자 렌터카를 빌렸다. 뉴욕 등 일부 대도시를 빼면 대중교통을 타고 일을 보기가 어렵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우버와 리프트 등 차량공유(라이드셰어) 서비스가 완전히 자리 잡으면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 많은 출장자가 공항에 내리자마자 스마트폰을 꺼내 우버를 부른다. 여행자를 포함해 차가 없는 모든 사람이 어디든 정확하고 빠르고 값싸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차 없이는 하루 -
[시각]본질 외면하는 문재인 정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8.02.06 15:57:57“지난 1994년 32명의 목숨을 앗아간 ‘성수대교’와 1980년대 총 길이 1,900㎞의 송수관을 자랑하는 ‘리비아 대수로’를 만든 기업은 아이러니하게도 같은 기업(동아건설)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의문이 들 수밖에 없어요. 인류 역사상 대역사(大役事)로 불리는 프로젝트를 완수한 기업이 어찌 한참 낮은 난도의 성수대교를 그 모양으로 만든 것일까요. 더구나 리비아는 일교차가 40도 이상 나는 열악한 환경이었습니다. 동아 -
[시각] 서울에는 왜 올림픽 행사가 없나
사회 사회일반 2018.02.05 17:22:02최근 북한선수단의 참가로 반짝 인기를 끌고 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평창동계올림픽은 실패의 우려가 더 컸다. 스키 인구가 매년 감소하는 등 동계 스포츠 자체가 별로 인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개최지인 평창은 인구와 경제력이 집중된 서울 등 수도권에서 떨어진 강원도라는 태생적 한계가 있었다.외국인에게는 더했다. 올림픽 유치 전에 평창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외국인이 얼마나 되겠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
[시각] 경비원 해고 막으려 관리비 더 낸다지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8.01.31 17:02:56최근 한 아파트단지에서 70대 경비원과 미화원이 대거 해고됐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할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층을 계속 고용하지 않겠다는 이유에서다. 다른 아파트들도 예외는 아니다. 관리비 추가 부담을 이유로 경비원 감원과 근무시간 단축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시간당 최저임금이 6,470원에서 7,530원으로 오른 지 한 달이 지났다. 하지만 이에 따른 긍정적 효과보다는 갈등과 부작용만 들끓고 있다.물론 더욱 나은 삶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