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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 후유증' 벌써 잊었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04 17:48:47복고 열풍이 한반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영화 '써니'와 '건축학개론'에서 시작된 복고 열풍은 당시 대중가요를 리메이크하는 방식에서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의 소재로도 활용되면서 여전히 인기몰이 중이다. 이는 국내 증시도 마찬가지다. 지난 2000년 이른바 '닷컴 열풍'이란 추억이 테마종목으로 형태만 바꿔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실적보다는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투자하는 풍토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문 -
카카오톡 위기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04 17:48:18"하루만 서비스가 잘못 돼도 이용자들은 도미노처럼 빠져나간다고!"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영화 '소셜네트워크'속에 등장하는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일갈이다. 페이스북 서비스 초창기 때 상황임을 감안하면 저커버그의 걱정은 십분 이해할 만하다. 하지만 이용자 수가 10억명에 육박하는 2012년에는 이 같은 걱정은 하지 않았을 것이 분명하다. 인맥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 특성상 대체 서비스를 찾기 쉽지 않은 탓이 -
세종시 비효율성 줄이려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03 16:37:42중앙행정기관 공무원들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15일 국무총리실 6개 부서가 세종특별자치시로 옮겨갔다.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등 6개 중앙행정기관이 연내 세종시로 내려간다. 오는 2014년까지 9부2처2청이 3단계에 걸쳐 이전을 완료한다. 정부 소식을 발 빠르게 전달해야 할 언론사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숙소 마련과 인력 배치 계획을 짜느라 부산하다. 세종시 시대의 막이 올랐지만 공 -
외국인도 기피하는 중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03 16:37:25"중국이나 동남아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도 눈높이가 높아져서 3D업종은 기피합니다. 불황이라 일거리도 없지만 일감이 있어도 사람이 없는 게 더 문제에요."추석 직전인 지난달 27일 안산ㆍ시흥스마트허브에서 만난 한 인력파견업체 사장의 항변이다. 기업들에 일시적인 노동수요가 있을 때마다 계약직 인력을 파견해왔는데 최근에는 비정규직 예비인력조차 눈높이가 높아져 중기 생산직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는 전언이다.현재 -
삼성·LG 특허 전면전은 피해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02 16:24:44삼성과 LG의 특허를 둘러싼 다툼이 심상치 않다. 특히 지난달 27일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를 상대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특허소송을 제기했다는 LG디스플레이(LGD)의 발표는 담당기자들도 예상하지 못한 내용이었다. 그동안 삼성 측이 LGD가 OLED 기술을 빼갔다고 파상공세를 펼쳐오고 있는 상황이라 이날 LGD가 OLED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통보했을 때 높은 수준의 대응책이 있을 거라는 짐작은 했지만 갤럭시S를 타깃으 -
안철수에게 필요한 진짜 검증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9.28 17:17:03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추석을 앞두고 혹독한 검증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안 후보를 둘러싼 최근의 의혹은 본인이 놓아둔 덫에 스스로가 걸려드는 형국이어서 더욱 안타깝다. 안 후보에 대한 최근 의혹을 찬찬히 되짚어보면 대선 주자로서의 중대한 결격 사유라고 보기 어려운 점이 있다. 우선 본인의 다운계약서 작성은 단지 당시 관행에 충실했던 것이라는 반론이 가능하다. 지금껏 나온 논란 중 가장 큰 것은 안 후보의 부 -
블루오션 필요한 주류업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9.27 18:23:07추석 차례주를 구입하러 유통 매장에 가보면 어느 제품을 선택할지 늘 고민에 빠지게 된다. 각 제품들마다 겉모습은 그리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최근 국순당은 경쟁사의 제품이 자사 제품의 디자인을 모방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차례주뿐만 아니라 주류 제품은 같은 주종이라면 대체로 외관상 큰 차이가 없다. 맛 역시 평소 자주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면 다른 제품들과 차이점을 구 -
국감 단골이슈 통신비 인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9.27 18:22:51국정감사의 계절에 빠지지 않는 통신업계의 단골 이슈가 있다. 바로 통신비 인하다. 지난 2010년 국정감사에서 통신비가 비싸다는 지적에 시달린 방송통신위원회와 이동통신 3사는 결국 지난해부터 기본요금을 1,000원씩 인하했다. 2004년 이후 7년 만의 기본료 인하였다. 그리고 그 결과는 모두 알다시피 '모두가 지는 게임'이었다. 이동통신 3사는 각각 수천억원씩의 매출을 잃었고 소비자들은 1,000원에 성이 찰 리가 없었다. -
무식한 중기청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9.26 17:17:43"비자발적 폐업이란 천재지변이나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불가피하게 문닫는 것을 말합니다."(이상창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정책과 서기관) 지난 19일 중기청이 만들어 배포한 '소상공인 경쟁력 제고 방안'보도자료를 다시 꺼내 보다가 비자발적 폐업이 무엇인지 궁금해 전화기를 들었다. 첫 질문에 이어 "그럼 경영상의 어려움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냐"고 묻자 이 서기관은 "고용노동부가 소관이니 자세한 것은 그쪽으로 물어보라"며 -
박근혜 마니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9.26 17:16:58새누리당이 26일 박근혜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1차 인선을 발표했다. 명단을 살펴보니'친박근혜계'하면 떠오르는 이름이 다수다. 아닌 게 아니라 박 후보 측 관계자들은 외부 인사에게 삼고초려(三顧草廬)하느라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한다. 요청을 받는 입장에서 보면 정치권 자체에 대한 불신, 특히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여당이 왠지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또 찾는 입장에서도 웬만한 명사(名士)의 일거수 일투족이 트위 -
중국의 역사인식은 올바른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9.25 17:29:44요즘 한국과 중국은 일본이라는 '공공의 적'이 생겼다.각각 독도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놓고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다 보니 '적의 적은 아군'이라는 동질감을 느끼는 모양새다. 한중 외교장관은 일본의 도발에 공동 대응할 가능성을 내비쳤고 중국은 지난 16일 일본 오키나와 인근까지 펼쳐진 동중국해 일부 해역의 대륙붕 경계 획정 문제에서 한국과 공조할 뜻을 밝혔다. 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제67차 유 -
참 순진한 대통령 후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9.25 17:29:29기자는 5년 전 공급면적 82㎡ 아파트를 1억7,000만원을 주고 전세내면서 4,000만원가량을 대출받았다. 2년 전 계약기간이 끝나자 집주인이 전세금을 3,000만원 올려달라고 해 대출을 더 받았다. 올 초 옆 단지 1층으로 이사하면서 전세금이 또 3,000만원이나 올랐다. 4년 만에 전세금이 35%나 오른 셈이다. 그래서인지 요즘 '렌트푸어(rent poor)'얘기가 나오면 남의 일 같지 않다. 무주택 서민이라면 누구나 집 없는 설움을 겪는 -
잊혀져 가는 경제 애국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9.24 17:23:52"가끔은 제가 마치 이 곳에 인질로 잡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얼마 전 아프리카 출장 길에서 만난 국내 한 기업의 현지 주재원은 자신의 처지를 이렇게 토로했다. 아프리카에 한 번 진출한 이상 당장 눈앞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지속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불안한 치안 등 위험요인을 감수하며 현지를 떠날 수 없다는 뜻이다.실제로 아프리카에서는 외국 기업이 철수하는 순간 더 이 -
보이는 버스 번호판의 불편한 진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9.24 17:22:37서울 시내버스 가운데 정류장에 도착하면 앞문이 열리면서 노선번호가 툭 튀어나오는 차량을 종종 볼 수 있다. 한 운수회사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보이는 번호판'으로 9개 노선 200여대의 버스에 이달부터 설치됐다.이 번호판은 여러 버스가 한 정류장에 몰려 들어올 때 뒷차 번호가 보이지 않아 버스 승객들이 번호를 확인하러 앞뒤로 왔다갔다하는 불편을 없애자는 발상에서 태어났다. 번호판 덕에 이제는 버스가 줄지어와도 -
지방대 출신 한 명 없는 安캠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9.23 17:05:35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지난 19일 출마 선언 후 선거전의 핵(核)이 될 캠프 조직과 인사들을 1차로 공개했다. 조직과 인물은 안 후보를 둘러싼 안개 중 실체가 있어 그나마 평가가 가능하다. 정치 쇄신을 깃발로 안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지만 안 캠프의 조직과 인물은 별로 새로울 게 없다. 안 후보가 직면한 현실과 한계를 보여주는데 한쪽에서는 "실망했다"는 지적도 있다. 후보를 중심으로 한 비서실과 대변인, 선거대책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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