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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입주자는 봉인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9.13 17:42:20"정부에 8월 한달치 월세로 400만원을 준 셈이 됐네요."지난달 경기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 입주한 박모씨. 어렵사리 돈을 모아 4억원짜리 집을 장만했다는 기쁨도 잠시 요즘은 아파트 단지에 들어설 때마다 한숨이 절로 나온다. 정부가 지난 10일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해 연말까지 취득ㆍ양도세를 감면해주겠다고 발표한 뒤부터다. 집을 처음 마련했다는 기쁨에 다른 입주자들보다 서둘러 지난달 잔금을 치른 뒤 등기까지 마치 -
앞뒤 안 맞는 국토부 해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9.12 18:06:48지난 10일 국토해양부는 도시 공원 조성 시 범죄 예방 계획 수립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자료를 공개했다. 살펴보니 허점이 많았다. 가시성을 확보해야 한다면서도 가로수 간격 조정 등의 구체적 기준은 만들지 않았고 다수 시민들이 이용 가능한 조깅 트랙이나 미술관 등의 부대시설이 필요하다면서도 권고 수준으로만 남겨두는 데 그쳤다.말로만 의무화 조치라고 했을 뿐 실상은 빈 수레에 불과하다는 11일자 본지 보도와 관련해 -
막장으로 치닫는 정치 테마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9.12 18:05:47국내 증시를 배경으로 한 한 편의 막장 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주연은 올 12월 대선에 출마할 예비 후보들을 등에 업고 '묻지마' 급등세를 연출하는 정치 테마주로 개인 투자자들도 대거 출연해 불나방 같은 연기를 펼치고 있다. 또 일부 유사 투자자문회사가 수백 퍼센트(%)의 수익률로 유혹하는 등 적극 투자를 권하며 감초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줄거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일부 종목의 주가가 예비 대선주자와 학연 -
'피에타'로 또 불거진 교차상영 논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9.11 18:09:39"'피에타'보려 해도 상영관이 몇 개 없고 상영시간대도 띄엄띄엄."" 지방은 상영관 찾기 어렵고 서울은 퐁당퐁당 상영(교차상영)에 황금 시간대 상영이 없어요."9일 오전 베니스에서 날아든 낭보에 트위터가 들끓었다. 김기덕 감독의 열여덟 번째 영화가 베니스국제영화제 최고상(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에 영화 '피에타'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진 때, 정작 영화를 볼 수 있는 상영관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흥행 -
소비자 우롱하는 보조금 경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9.11 18:09:24최근 2주간 스마트폰, 특히 갤럭시S3를 구입한 이들은 운이 좋았다. 이동통신사들의 보조금 경쟁이 과열되는 바람에 기기값이 17만원대까지 떨어진 덕분이다. 가입신청이 몰려들면서 지난 10일에는 이동통신사 전산시스템이 마비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문제는 지난 5월 말 출시된 이후 8월 중순까지 많게는 99만원을 다 주고 갤럭시S3를 구입한 소비자들이다. 한두 달 빨리 샀다는 이유만으로 수십만원을 손해본 이들은 억울할 -
연대보증이 홍보수단인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9.10 18:03:43경영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 단순 연대보증인들도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에서 수십년 째 연대보증의 족쇄를 채워 채무상환의 고통에 시달리던 것이 그간의 현실이었다. 이런 실태를 반영한 본지의 최근 보도(9월6일자 1ㆍ3면 참조) 이후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격려의 전화와 e메일을 받았다.민법상 채권소멸시효가 10년 임에도 불구, 정부보증기관들은 채무자의 모럴해저드를 방지한다는 이유로 수십년간 채권유효기간을 연장 -
소비자 우니 떡 하나 준다는 판매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9.10 18:02:58제보자 A씨는 최근 롯데홈쇼핑에서 KT의 3세대(G)망을 사용하는 피쳐폰을 구입했다. 휴대폰은 일주일 후에 택배를 통해 받았다. 여기까지는 통상적인 절차라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휴대폰을 구입한 후 첫 달 요금청구서를 보고 A씨는 기가 찼다. A씨가 휴대폰을 구입한 날로부터 일주일 간의 요금 2,400원가량이 추가로 청구된 것이다. A 씨는 "주문자가 사용도 안 한 휴대폰 요금을 내라는 게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트렸 -
전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 한다는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9.09 17:38:49'전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 운전 중 DMB 시청금지….'최근 교통 안전 문제와 관련한 대책들이 줄을 잇고 있다. 교통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진작 도입됐어야 할 대책이지만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이 부족해 무용지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만만찮게 나오는 상황이다.오는 11월24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전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 정부는 지난 7일부터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및 시 -
아직 먼 KLPGA 선진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9.09 17:38:359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은 때아닌 '벤틀리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2억7,700만원짜리 승용차 1대가 걸린 17번홀(파3)에서 아마추어 선수가 홀인원을 하면서 혼란이 인 것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지난 7일 나온 여고생 국가대표 서연정의 홀인원에 대해 처음에는 "(홀인원 부상을) 대회요강에 따라 줄 수 없다"고 했다가 하루 만인 8일 "줄 수도 있다"고 입장을 바꿨고 대회 마지막 날인 9일 -
한전은 사기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9.07 18:01:18두자릿수 전기요금 인상강행에 이어 전력거래소를 상대로 4조4,000억원 규모의 소송의사를 밝힌 한국전력이 이번에는 누진제 개편안을 들고나왔다. 지난 8월 전기요금 4.9% 인상 이후 전기료 폭탄을 맞은 집들이 많기 때문이다. 폭염에 에어컨 등을 많이 쓴 결과다. 물론 여러 언론에서 이를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억울했는지, 아니면 국민을 위해서였는지 한전은 누진제를 개편하겠다는 뜻이 담긴 보도자료를 7일 기자들에게 보내 -
'꺾기도' 하는 서울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9.06 17:43:49일요일 밤에 방송되는 한 개그 프로그램에는 '꺾기도'라는 인기 코너가 있다. 이 코너의 인기 이유는 뜬금없는 대사와 행동, 이른바 '꺾기'를 통한 상황의 반전이다.요즘 서울시가 뜬금없는 꺾기 기술을 정책에 적용하고 있는 듯하다. 최근 시는 정부가 지난 2009년부터 계획을 확정해 추진해온 호남고속철 시발역 '수서역'을 '삼성역'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정부 측에 요청했다.서울시의 입장은 이렇다. 현재 별도로 추진 중인 수 -
DCS 논란의 해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9.06 17:43:33KT스카이라이프의 DCS(Dish Convergence Solution)는 이름부터 생소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이를 두고 벌어지고 있는 최근의 논란은 방송통신업계의 큰 고민 중 하나를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요약하자면 DCS는 스카이라이프의 위성 안테나를 가구마다 설치하기 힘든 지역에서 유선 통신망을 일부 이용해 위성방송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신기술이다. 그런데 현행법에 따르면 위성방송은 위성 안테나로만 제공해야 하고 -
CEO 진정성이 100년 기업 만든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9.05 17:50:39하반기 채용 시즌이 열리면서 기업들이 앞다퉈 우수 인재를 뽑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인사 담당자들이 각 대학교를 찾아 기업(채용) 설명회를 여는 것. 과거도 그렇고 현재도 채용 설명회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다.채용 설명회 방식은 바뀌고 있는데 그중 눈에 띄는 것이 두산그룹이다. 두산은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나선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 김용성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등이 채용 설명회 -
ETF 보수인하 약효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9.05 17:50:09"글쎄요. 그걸로 약효가 있을까요." 금융당국이 최근 상장지수펀드(ETF)의 보수 인하 유도 방침을 밝히자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고개를 갸웃했다. ETF 보수 인하의 효과가 금융당국의 생각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일 종류 다양화, 소규모 ETF 상장폐지 유도와 함께 해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보수를 인하해 ETF 시장의 합리적인 경쟁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급성장한 시장인 -
중소기업 행사가 치적 쌓기인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9.04 17:45:244일 서울 목동 행복한백화점에서 열린 '중소기업 HIT-500 PLAZA 오픈식'에는 송종호 중소기업청장, 박철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외에도 강창일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을 비롯해 김용태ㆍ이강후ㆍ길정우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례적으로 높은 관심에 대해 중기청 실무자에게 묻자 "지경위 국회의원 모두에게 초청장을 보냈는데 관심이 많던데요"라는 답변이 돌아왔다.19대 국회가 이제 막 열리고 대선도 가까워진 만큼 국회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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