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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만 일으킨 변액연금보험 공방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4.16 17:33:12"상품이 월별로 보험료를 납입하는 상품인데, 한꺼번에 보험료를 내는 일시납처럼 수익률을 산출했더군요. 더구나 보험료에서 사업비도 빠지는데…."기자가 한창 논란 중인 변액연금보험 수익률에 대해 묻자 대형 생명보험사 고위 관계자는 흥분한 목소리로 최근 금융소비자연맹이 발표한 자료의 허점을 조목조목 짚었다.그는 금소연의 수익률 조사가 공정한 잣대에 따라 이뤄지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금소연은 비교대상이 -
특임장관이 보이지 않는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4.16 17:32:31"특임장관실? 그게 뭐 하는 곳인가요" "특임장관실이 무슨 기능을 하길래 100억원이 되는 예산이 왜 투입되는지 이해가 안 되요."요즘 특임장관실이 안팎으로 역할 부재론에 시달리고 있다. 다수의 일반 국민들과 타 부처 공무원들이 특임장관실의 존재성은 물론 역할에 대한 회의론을 제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특임장관실은 대통령이 특별히 지정하는 사무 또는 대통령의 명을 받아 국무총리가 지정하는 사무를 수행하는 기관이 -
한반도 평화가 우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4.15 17:39:4515일 처음으로 대중연설을 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모습은 불안해 보였다. 준비된 원고를 거의 그대로 읽고, 안절부절 못하는 행동은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 거리가 있었다.북한이 대규모 군 열병식을 열고 신형 장거리 미사일을 공개하면서 '김정은 시대'의 개막을 성대하게 알렸지만 불안해 보이는 모습을 덮지는 못했다. "최후의 승리를 향하여 앞으로"라는 마지막 구호마저 힘없이 들리던 것이 로켓 발사 실패 -
코레일 사장님, 이거 아십니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4.15 17:36:43경부선 구미복합역사는 지난 2010년부터 불법 건축물이다. 2008년 코레일이 건물만 짓고 주차장을 확보하지 못해 임시 사용승인을 받았지만 2년이 지나 이마저 기한이 완료됐다. 불법 건축물이 된 후 지금까지 코레일이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 돌이켜보자.지난해 말까지 코레일은 인근에 지하주차장을 짓겠다고 했지만 공사를 완료하지 않았다. 준공 승인권자인 구미시는 계속 공사 완료를 요구했다. 올 1월 코레일은 -
선무당 같은 주식 전문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4.13 17:43:21최근 증권업종을 담당하는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만났다. 그는 한 증권방송에 전문가를 자칭한 사람을 언급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 전문가는 A증권주에 대한 매수를 강조하며 각종 자료를 제시했다. A증권사의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시장점유율 추이와 실적 전망치 등을 담은 자료였다. 문제는 이 전문가가 제시한 자료가 남의 분석을 무단으로 도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기자와 만난 애널리스트는 "며칠 전 내가 리포트에 -
투표율 54.3%의 의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4.12 17:50:01이번 4ㆍ11총선에 투표한 유권자 비율은 53.4%다. 젊은 층들 사이에서 "'투표근(투표를 하기 위한 근력)'을 키워야 한다"라는 신조어가 나올 만큼 어떤 선거 때보다 관심이 쏠렸지만 실제 투표 참여율은 그리 높지 않았다. 54.3%의 투표율은 총선으로서는 지난 18대(46.1%)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선거 결과를 두고 여촌야도(與村野都) 현상의 부활 등 여러 해석이 나오지만 투표율로 놓고 봐서는 정치 냉소로부터 비 -
방통위원장의 침묵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4.12 17:49:46"글쎄요. 정말 잘 몰라서 말씀이 없으신 건지…." 최근 만난 이동통신사 관계자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말끝을 흐렸다. 이제 취임 한 달이 지난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이 화제로 오를 때마다 그랬다. 이 위원장은 업계 안팎에서 '업계 현안에 대한 소신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지어 '잘 몰라서 말을 못하는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오갈 정도다. 물론 방송통신위원장이 방송통신 분야의 모든 현안에 대해 질문 받는 족족 판결 -
금융구조조정 서두를 필요 있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4.11 20:39:49우여곡절 끝에 첫 번째 선거가 끝났다. 동시에 더 큰 두 번째 선거가 시작됐다. 총선을 핑계로 미뤄지던 정부정책들은 두 가지 갈림길에 섰다. 속도를 내서 상반기 안에 깔끔하게 마무리하거나, 아니면 새 정부가 들어선 뒤 아예 새 그림을 그리도록 미루는 것이다.정부 입장에서 '일을 덜 벌이는'두 번째 방법의 유혹이 더 크겠지만, 일단 금융당국은 첫 번째 방법을 선택한 듯하다. 그것이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성격에도 맞는 일 -
19대 국회에 거는 기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4.11 20:36:58"투표율이 70%를 넘으면 미니스커트 입고 춤추며 노래하겠다", "진보ㆍ개혁 진영이 의회 다수당이 되면 망사스타킹을 신겠다"19대 국회의원을 뽑는 4ㆍ11 총선을 앞두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유명인들의 장외 공약이 잇따랐다. 삭발을 하겠다는 장발의 작가, 상의를 벗겠다는 방송인 등 우스꽝스러우면서 눈길을 끌기 위한 야한 다짐도 많았다.언뜻 재미있어 보이지만 대한민국의 정치 무관심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씁쓸한 마음이 -
방첩업무규정은 테러방지법 전주곡인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4.10 17:44:33국가정보원이 방첩업무규정을 대통령령으로 제정하려는 움직임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규정은 국가안보와 관련한 방첩기관 활동에 대한 통합시스템 구축ㆍ운영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상은 경찰과 국군기무사령부 등 각 방첩기관에 대해 국정원이 기획ㆍ조정권을 갖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국정원은 지난해 12월 입법예고를 통해 모든 방첩기관이 참여하는 통합 방첩시스템 구축ㆍ운영을 위한 규정을 제정할 -
막장 드라마 재건축 수주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4.09 17:35:11GS건설과 대우건설이 경쟁을 벌인 과천주공6단지 재건축 수주전은 한편의 '막장 드라마'였다. 공사비만 4,000억원에 달하는 이 이파트의 재건축 공사를 따내기 위해 두 대형 건설사는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지난 8일 열린 시공사 선정 조합총회에서 GS건설이 35표차로 공사를 따냈지만 이번 수주전에서 두 건설사는 모두 패배자다. 우리나라 건설업계를 대표하는 건설사라고는 믿기지 않는 행태를 보였기 때문이다.두 건설사는 상 -
도박 사업은 언해피엔딩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4.09 17:34:04조선 후기의 문신인 윤기는 자기 집안에서 영원히 하지 않아야 할 일들을 적은 '가금(家禁)'이라는 문집에서 '나랏빚은 떼어먹어도 투전(노름의 일종) 빚은 그럴 수 없다. 갚지 못하는 자는 입은 옷을 벗어야 하고, 부족하면 가족과 다른 사람을 속여 빚을 내고, 그러고도 안 되면 남의 집 물건을 훔치게 된다'고 말했다. 도박의 폐해는 굳이 조선시대로 돌아가지 않더라도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만 보면 금방 실감할 수 있다. -
의료분쟁조정원 성공하려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4.08 17:45:54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 9일 공식 출범하는 가운데 벌써부터 이 제도가 환자가 아닌 의사를 위한 것 아니냐는 불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의료분쟁조정원은 의료사고로 인한 환자와 의료진 사이의 분쟁을 조정ㆍ중재하는 기관으로 그동안 의료사고로 인한 분쟁은 증가하는데 반해 해결 창구는 합의나 민사 소송 외에 별달리 없었다는 점을 떠올려 볼 때 반가운 소식이다. 문제는 조정원 출범과 패키지로 다음해 4월 도입되는 -
참을 수 없는 할인의 가벼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4.08 17:44:00치솟는 장바구니 물가 때문에 고민이 많은 주부들은 요즘 대형마트 할인 광고만 보면 장보러 갈 맛이 날 것 같다. 지난달 말부터 대형 유통업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값을 내리는 품목도 신선식품, 생필품 등 생활 물가와 밀착된 것들이라 주부들 입장에서는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유통업체들이 손해를 보면서까지 할인에 나서지는 않을 텐데 그동안 얼 -
김용민 사퇴보다 중요한 것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4.06 17:33:47서울 노원갑에 출마한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를 둘러싼 공방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김 후보가 막말 발언이 알려지자마자 즉각 "모두 반성하겠습니다. 새로 태어나겠습니다"라며 사과 동영상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사퇴 요구는 줄어들지 않는다. 급기야 새누리당은 지난 5일 '변태ㆍ성도착 발언 김용민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많은 언론과 누리꾼들까지 김 후보의 발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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