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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미리마트의 헛바퀴 '상생방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2.27 17:38:13전국에 6,900개 체인을 운영하는 편의점업계 1위 보광훼미리마트가 27일 가맹점주 보호 방안을 발표했다.자사 가맹점포가 운영 중인 상권 50m 이내에 신규 점포를 열지 않고 100m 이내에는 인근점포 점주에게 운영 우선권을 부여해 복수점 운영으로 추가 수익을 창출하도록 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대외적으로 상생협력 방안을 공표함으로써 이를 실천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가맹점주 보호 -
중기도 해외로 눈 돌려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2.27 17:36:44"이제는 부품업체도 대담하게 해외로 진출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대기업의 단가 후려치기로 이익내기 어렵다고 투덜대면서 국내시장에만 안주하는 중소기업은 생존하지 않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얼마 전 기자가 만난 한 자동차 부품업체 대표이사는 국내 중소기업들에 대해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부품업체로는 드물게 해외 여러 곳에 법인을 두고 적극적으로 수출에 힘쓰는 최고경영자(CEO)답게 최근 중소기업 문제가 스 -
'모바일 코리아' 위협하는 중국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2.26 17:04:22'4억2,580만대.'지난해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이 세계시장에 팔아치운 휴대폰 판매량이다. 국산 휴대폰의 고공행진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국내 휴대폰 업계에 이 숫자의 의미는 유독 남다르다. 사상 최초로 국산 휴대폰이 세계 1위 휴대폰 제조사인 노키아를 제쳤기 때문이다.'코리아 휴대폰'약진에는 '휴대폰 황제'노키아의 추락이 있었다. 노키아는 지난해 전년보다 3,590만대가 줄어든 4억1,710만대의 휴대폰을 파는 데 -
박시장님도 '폭탄 돌리기' 하시렵니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2.26 17:03:42"전임 서울시장도 뉴타운과 각종 개발사업이 언젠가 서민들에게 '빚덩이 폭탄'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했어요, 다만 그 놈의 '표'때문에 선뜻 중단한다고 말 못한 거죠"최근 기자가 만난 서울시 고위관계자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뉴타운 출구전략의 배경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야기의 핵심은 오세훈 전 시장도 과도한 뉴타운지정과 개발사업 공약들이 미국발 금융위기와 같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생각에 공감했지만, -
지도자들의 옹색한 변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2.24 17:52:50지도자들의 입에서 '상황이 변했다'는 변명이 유행처럼 나돌고 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초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내며 MB노믹스를 진두 지휘했던 강만수 산은지주 회장은 지난 20일 한국경제학회 공동학술대회에서 허풍이란 비난을 받은 지난 대선의 '747 공약(7%대 경제성장률, 국민소득 4만달러, 7대 경제대국)'에 대해 "금융위기 때문에 (상황이 변해) 돌볼 겨를이 없었다"고 강변했다.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23일 방송기자클 -
대기업 나눔, 이제 시작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2.23 18:21:19삼성전자가 오랜 만에 반가운 소식을 내놓았다. 눈동자의 움직임으로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는 안구마우스 '아이캔(eyeCan)'을 개발, 비상업적 용도로는 누구나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방법 등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면서 이와 더불어 완제품을 국내외에 직접 보급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삼성이 이 계획을 추진한 것은 그리 오래 전이 아니다. 아이캔은 지난해 11월 삼성전자 '창 -
금융산업이 정치인 놀이터인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2.23 18:19:18"노후자금 몽땅 넣었는데 살려주이소!"23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 그들이 또 나타났다. 지난해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피해자들의 시위다. '저축은행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 정무위원회를 전격 통과했던 게 2주 전. 의원들은 내친 김에 법 통과까지 밀어붙이려 했지만, 언론의 거센 비판과 학계의 반대성명에 슬그머니 꼬리를 내렸다. 저축은행법과 함께 대표적인 포퓰리즘 법안으로 지목됐던 여신전문금융업법 -
박시장 아들의 눈물은 누가 닦아주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2.22 20:35:22한바탕 소동이 끝났다. 강용석 의원이 제기한 박원순 시장 아들 병역 의혹은 수많은 논란과 혼란을 일으킨 끝에 결국 아무 것도 아닌 일로 마무리됐다.사회 지도층의 병역의무 이행은 중요한 이슈인 만큼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면 마땅히 풀어야 하고 이에 대한 문제제기는 당연히 이뤄질 수 있다. 이 때문에 강 의원의 의혹 제기 자체는 허물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관련자들의 명예 -
학생인권조례 기싸움에 학교만 혼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2.22 18:57:15학생인권조례를 두고 교과부와 서울시교육청이 지루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서울시교육청이 지난달 26일 서울 학생인권조례를 공포하자마자 교육과학기술부가 즉각 대법원에 조례 무효 확인소송을 제기하는 것으로 다툼은 시작됐다.교육청이 이러한 조치에도 조례 안내 공문을 학교에 전달하자 교과부는 대법원 최종 판결시까지 유보하도록 시정 명령을 내렸다. 시교육청은 이에 대법원에 제소도 불사하겠다고 맞받아쳤다.결국은 -
변화를 거부한 유럽의 비극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2.22 18:55:56지난 2007년 기자가 보스턴에서 어학연수를 할 때 어학원에서 준비한 도시관광을 따라나선 적이 있다.관광 도중 가이드가 옛 시가지를 가리키며 보스턴은 300년이 넘는 역사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건축기준을 엄격하게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순간 옆에 있던 이탈리아 친구가 피식, 하고 코웃음을 쳤다. 그가 태어난 로마는 열 배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기 때문이다.비단 이탈리아뿐만이 아니다. 그 동안 몇 차례 유럽의 여 -
제4이통과 KMI의 오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2.21 17:51:32"기존 통신사보다 최대 59% 저렴한 요금제를 선보이겠습니다." 지난 20일 제4이동통신 설명회에서 만난 공종렬 한국모바일인터넷컨소시엄(KMI) 대표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그는 4이통사업자의 등장으로 기존 통신시장 구조를 재편하고 통신비 부담으로 허덕이는 가계의 짐을 덜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기사를 본 누리꾼들도 댓글을 통해 환영일색의 응원가를 보냈다. 모두가 두루 좋은 상황이 연출될 기세다. 문제는 이 같은 호 -
2% 부족한 새누리당 공천 면접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2.21 17:49:33"똑같은 의자에 앉아 똑같은 커피를 마시면서 하는 면접은 처음입니다."(새누리당 당직자)지난 20일 부산시 수영구에 위치한 새누리당 부산시당 5층 대회의실. 한때 텃밭이었지만 문재인 바람으로 빨간 불이 켜진 부산에서 새누리당이 총선 예비후보자를 대상으로 현장 면접을 실시했다. 이날 새누리당 당직자들은 언론이 면접하는 방식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랐다.4년 전 18대 총선 면접만 해도 전국 각 지역의 예비후보는 서울 -
'김영란법' 둘러싼 불편한 진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2.20 19:16:28국민권익위원회가 최근 연내 제정을 목표로 '부탁청탁 및 이해충돌 방지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공직자 부패척결에 강한 의지를 가진 김영란 권익위원장이 적극 추진해 일명 '김영란법'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다. 공직자가 금품을 수수하면 대가성이 없어도 처벌을 받는다는 게 주요 골자다.법안의 취지에도 불구하고 건전한 소통을 위한 만남조차 막아 사회적 불신을 조장할 뿐 아니라 공직자윤리법만 보안해도 충 -
책임없는 新 뉴타운 정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2.20 19:14:06뉴타운ㆍ재개발사업을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전환한다는 서울시의 '뉴타운ㆍ정비사업 신(新)정책구상'발표 이후 2주가 지난 무렵 찾은 송파구청. 기자가 만난 거여ㆍ마천 뉴타운 담당자는 긴 한숨부터 내쉬었다. 서울시 구상에 따르면 뉴타운 해제 구역은 주민의 의사를 물어 '주거정비관리사업'으로 전환된다. 송파구 내 거여ㆍ마천뉴타운만 해도 6개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는 사업시행인가 단계까지 이른 곳도 -
백화점의 명품 낚시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2.19 17:31:16이달 들어 백화점들이 대대적인 수입 명품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신세계백화점(본점)과 현대백화점(무역센터점)이 지난 10~12일 행사를 진행했고 롯데백화점이 소공동 본점에서 17~19일 행사를 열었다. 이들 백화점은 이번달 내내 서울 및 지방으로 점포를 옮겨가면서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는 특히 전년보다 물량도 두 배 가까이 늘리는 등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게 특징이다.지난달 백화점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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