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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퓰리즘에 물든 한심한 공정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5.26 17:22:37요즘 들어 대기업을 기웃거리며 동반성장협약 '이벤트'를 벌이느라 부산한 공정거래위원회가 정유사 '원적지 관리' 혐의에 4,34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며 모처럼 한 건을 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은 곱지가 않다. 원적지 관리란 한마디로 다른 정유사 주유소를 안 뺏는 대신 내 주유소를 보장받는 '짬짜미'다. 이게 기름값 인하를 가로 막았다는 게 공정위 말씀이다. '담합을 안 했다면 정유사들이 유통망(주유소 -
탱크주의 배순훈 관장의 虛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5.26 17:22:22"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께서 '서울관의 큐레이터를 외국에서 데려오라'고 지시했는데 나도 그럴 생각이 있어서 채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배순훈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지난 23일 덕수궁미술관에서 열리는 '이것이 미국미술이다'전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후 배 관장은 "서울관에 외국인 큐레이터를 채용할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 지금 몇 사람을 염두에 두고 개인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도 언론 -
아쉬운 국회의원 박근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5.25 16:57:33"원래 국회 인사청문회는 안 가십니다"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에서 열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인사청문회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나타나지 않았다. 기재위 소속인 그는 평소 상임위 출석을 성실하게 한다고 알려져 왔다. 박 전 대표 측에 이유를 물어보니 "원래 인사청문회에는 가지 않는다. 후보자가 괜한 부담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여의도 대통령'이라고 불릴 정도로 정치적 무게를 지닌 박 -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파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5.25 16:57:18"신문을 보니 연봉이 7,000만원을 넘는다고 하던데 그렇게 돈을 많이 받는 사람들이 요즘 같은 시기에 왜 파업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24일 파업 7일째를 맞은 유성기업을 가기 위해 천안 아산역에서 탄 택시 안에서 기자가 목적지를 말하자 택시기사 황만성(61)씨는 대뜸 이렇게 말했다. 천안과 아산 지역에서만 40년째 택시 운전을 하고 있다는 황씨는 아산 테크노벨리 내 위치한 유성기업 본사로 가는 한 시간 내내 유 -
창업열기 살리자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5.24 17:29:4724일 오후 서울 동국대 캠퍼스에는 앳된 얼굴의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몰려들었다. 이들은 중소기업청 등에서 주최하는 '기업가정신 로드쇼'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들에게 필요한 사업노하우를 전수받고 창업구상에 도움을 받기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 참석하게 됐다고 했다. 학생들은 이날 창업경진대회나 창업골든벨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저마다 톡톡 튀는 사업 아이디어를 쏟아냈으며 김태욱 아 -
건전성만 따지다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5.24 17:28:56"금융감독이라는 게 건전성만 따져서는 곤란한데…"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23일 주례 임원회의에서 한 발언을 들은 금융권 관계자는 어두운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권 원장은 신용협동조합의 자산 급증과 관련, "(신협은) 은행에 비해 저신용자의 비중이 높아 잠재리스크가 높다"며 우려반 지적반의 발언을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에 대해 "권 원장이 뭔가 잘못 알고 있는 것 아닌가"하고 고개를 저었다. 신협은 -
한전노조의 이율배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5.23 17:21:56지난달 27일 한국전력 수안보 연수원. 한국전력 노사는 '전력노조의 사회적 책임(USR) 헌장'을 선포했다. 노사는 '공기업 최초'라는 수식을 붙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하지만 한전 노조의 '사회적 책임'은 헌장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헛구호였음이 드러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전노조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3억여원의 후원금을 노조원 한 사람당 10만원씩 나눠 국회의원들에게 전달했다고 검찰에 고발해 수사가 진 -
취업 과외 시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5.23 17:19:57박중훈, 정유미 주연의 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은 취업에 번번히 실패하는 지방대 졸업생의 고단한 현실을 다루고 있다. 영화 속에서 정유미는 면접관 앞에서 춤까지 추는 등 '별 짓'을 다해보지만 취업의 문을 뚫지 못한다. 젊은이들의 취업분투기는 영화 속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최근 인쿠르트가 신입사원 5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에서 36.8%가 취업 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을 위해 받는 컨설 -
뉴타운 없는 세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5.22 17:55:49"뉴타운도 나름의 장점이 있는 개발방식인데… 참 답답합니다."(서울시 관계자) 요즘 부동산시장에서는 뉴타운이 단연 '뜨거운 감자'다. 3~4년 전만 해도 서로 뉴타운으로 지정 해달라고 손을 흔들던 지역이 많았는데 불과 1년 사이에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뉴타운 '해체' 작업은 이미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일정 기간 동안 사업이 진행되지 않은 뉴타운 내 재개발ㆍ재건축구역은 구역 지정을 해제하는 방안 -
구멍 뚫린 對北·對中정보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5.22 17:53:59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전격 중국을 방문한 지난 20일. 국내외 언론은 8시간 넘게 '김정은 방중'이라는 대형오보 소동을 벌였다. 오전 9시 넘어 연합뉴스를 시작으로 오후 5시30분쯤 청와대 관계자가 "김정은이 아니라 김정일이 방중했다"고 확인해줄 때까지 오보행진이 이어진 것이다. 이렇게 된 데는 기본적으로 현 정부의 북한과 중국에 대한 취약한 정보력이 바탕에 깔려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정부는 언론이 8시 -
어설픈 코스닥 실적 전망공시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11.05.20 11:23:49“올해 어느 정도의 실적을 달성하겠다”는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다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올 들어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을 공시한 기업은 모두 78개사에 달한다. 한달 평균 10개가 넘는다. 특히 지난 해 같은 기간 총 62개사가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 들어 실적 목표치를 공시한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늘었다. 코스닥 업체들이 투자 지표를 투자자에게 미리 알린 -
마녀사냥은 곤란하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5.19 16:50:46"저축은행에는 수준 낮은 사람만 가라는 겁니까?" 금융권의 고위관계자는 부산저축은행 관련 비위사실이 터지다 보니 저축은행에 몸을 담았거나 관련이 있는 인사는 누구나 큰 흠결이 있는 것처럼 보고 있다며 한숨을 지었다. 경찰청장을 지낸 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지난 2008년 9월부터 6개월간 최근 부실로 영업정지를 당한 도민저축은행에서 사외이사로 재직했다는 점이 최근 알려져 비난을 받았다.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 -
너무 다른 英·日왕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5.19 16:50:32다이애나 왕세자비 사망 이후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영국 왕실이 다시금 전 세계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시작은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의 세기의 결혼식이었다. '해가 지지않는 나라'로 불렸던 영국은 유럽에서도 독일과 프랑스에 밀리는 신세로 전락했지만 '왕실'이라는 소프트 파워를 세계에 선보이며 다시 한번 건재함을 과시했다. 세기의 결혼식 흥분이 채 가시기도 전 이번에는 왕실의 최고 어른이 나섰다. -
희귀난치병 치료 적극 지원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5.18 17:34:36지난주 한 방송에 최서연양의 사연이 소개되자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렸다. 최양은 생후 8개월부터 장기 곳곳에서 시작된 출혈로 13차례나 개복(開復)수술을 했다. 위장과 십이지장, 소장 일부를 도려낸 4살짜리 아이의 몸에는 수술 흉터가 가득하다. 시청자들은 왜 아픈지 병명도 모른 채 고통 받는 최양과 이런 아이를 지켜봐야 하는 엄마를 바라보며 똑같이 아파했다. 경제적 부담까지 가중돼 가족끼리 뿔뿔이 흩어져 지내는 -
또 금감원인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5.18 17:33:57현대캐피탈은 지난 14일 고객 132만명의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회사 측은 오는 19일부터 고객들에게 이 사실을 알릴 방침이다. 의문이 생겼다. 즉시 조치해도 늦은 마당에 왜 5일이나 지난 후에 고객안내를 시작하는 것일까. 사건 초기부터 신속하게 대응해 온 현대캐피탈의 자세를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정태영 핸대캐피탈 사장은 지난달 10일 43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을 직접 발표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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