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은이와 아오모리 사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16 17:33:59지난 1991년 일본 아오모리현에 거센 태풍이 몰아쳤다. 일본 최대 사과 생산지였던 아오모리 지방은 쑥대밭이 되었고 정성 들여 사과를 재배했던 농부들의 한숨과 탄식은 깊어만 갔다. 수확을 앞둔 사과의 90%가 땅에 떨어졌다. 망연자실해 있는 농부들에게 마을 이장이 제안을 했다. "우리에게는 아직 10%의 남은 사과가 있습니다. '시험에 절대 떨어지지 않는 합격사과'라는 브랜드로 사과를 팔아봅시다." 농부들은 시험을 -
北인권법 둘러싼 여야 동상이몽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16 15:56:17목마른 사슴이 우물을 찾는다고 했다. 원래 아쉬운 사람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법이나, 북한인권법에 대한 정부여당의 모습은 ‘목마른 사슴’과 거리가 있다. 북한인권법은 최근 6월 국회에서도 원내대표 합의사항이 이행되지 못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정부여당에서 간절하게 통과를 주장한다면 그에 맞게 법안에 대한 준비도 착실히 하는 게 맞다. 그런데 속사정은 그게 아닌 것 같다. 국회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박영선 -
속타는 '선비' 권도엽 장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15 17:12:27사과를 하면서 고개 숙이는 그의 얼굴은 새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자리에 앉은 뒤에도 타는 속을 적시기 위해 연신 물컵을 찾았다. 국토해양부 권도엽 장관 얘기다. 권 장관은 15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서 업무 보고를 했다. 부동산 등 각종 현안이 집중돼 있는 국토부 업무를 의원들에게 보고하고 관련 법안 처리를 당부하는 자리다. 권 장관이 취임한 이후 소관 상임위의 신고식이었다. 하지만 이날 업무보고 현장은 곧 -
스마트폰 보험, 알고 가입하십니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15 17:12:09"월 2,500원씩 내시면 스마트폰을 분실하셨을 경우 최대 70만원까지 보상해드립니다." 엊그제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보험도 가입한 A씨는 스마트폰 보험과 관련해 단지 한 마디의 설명밖에 듣지 못했다. "해외에서 잃어버리면 보상 못 받나요?"라고 물어봤지만 직원은 "예"라고 대답하고는 끝이었다. 월 보험료와 최대 보상액이 얼마라는 내용이 전부였다. 해외에서 스마트폰을 분실ㆍ파손했을 경우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다는 -
알고도 외면하는 전세난 해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14 17:41:26"사시나무 떨듯이 떨고 있습니다." 올 가을 전세 대란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국토해양부의 고위 관계자가 한 답변이다. 예상은 되지만 뚜렷한 해결책이 없이 걱정이라는 얘기다. 본격적인 이사철이 아닌 비수기임에도 전셋값이 몇 주째 상승세를 보이는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여름방학 학군 수요에다 강남 재건축 예정단지 철거를 앞두고 입주자들의 연쇄 이동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
김중수 총재의 엇박자 행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13 17:17:45"60~70%는 시장 기대에 부응하고 나머지 30~40%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지난 4월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전반적으로는 한은의 금리 결정과 시장의 예측이 맞아떨어지겠지만 한은이 반드시 시장에 기대에 꼭 맞출 의무는 없다는 뜻으로 이해됐다. 김 총재는 그 이유로 "경제를 보는 관점과 정보량이 다를 수 있다"고 -
가구업계와 수입관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13 17:17:31요즘 가구업계 관계자들을 만나보면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메뉴가 하나 있다. 바로 가구 원부자재에 붙는 고율의 관세를 하루빨리 폐지해야 국내 가구산업이 그나마 명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요 원자재인 파티클보드(PB)만 해도 기본관세 8%에 반덤핑 관세 7.67%까지 더해져 15.67%의 높은 관세를 부담하고 있다. 경규한 가구산업협회장도 최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국내 가구업계는 IMF 이후 최대 위 -
레드오션 다시 보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12 17:04:20얼마 전 만난 프랜차이즈 브랜드 처갓집양념치킨의 신동욱 대표가 기자에게 던진 질문. "지금부터 10년 뒤에 현재보다 더 커질 산업으로 무엇이 있을까요?" 기자는 당시 말문이 막혔다. 취재 경험을 떠올리면 당장 1년 뒤를 기약하기 힘든 게 비즈니스 현장이다. 기술변화 속도와 트렌드, 고객 선호도 등이 워낙 변화무쌍하다 보니 산업전망 자체가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고 하지 않던가. 신 대표는 '잘 모르겠다'는 기자 -
우울한 오락프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12 17:04:05최근 한국계 미국 프로풋볼 스타 하인스 워드가 미 케이블방송 ABC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댄싱 위드 더 스타(Dancing with the Stars)'에서 최종 우승하면서 화제가 됐다. 이 프로의 판권을 구입한 MBC플러스미디어는 같은 제목의 프로그램을 지난 금요일 오후9시55분 지상파TV인 MBC를 통해 시작했다. 각 분야 명사들이 국가대표 댄스스포츠 선수들과 짝을 이뤄 경연을 벌이며 탈락자를 가려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오락프 -
안상수만 빼면 그대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10 17:20:57"안상수만 없네." 한나라당 인사들이 요즘 들어 자주 하는 말이다. 7ㆍ4 전당대회(전대) 출마 물망에 오른 사람 중 지난 당 지도부 인사는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만 없다는 얘기다. 김무성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홍준표ㆍ나경원ㆍ서병수 전 최고위원, 남경필 전 인재영입위원장, 원희룡 전 사무총장 등이 전대를 고민하고 있다. 정두언 전 최고위원과 지명직 전 최고위원 등 몇 사람을 제외하면 대부분 후보군에 포함됐다. 안 -
교수님, 나이스 샷!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09 17:07:46"교수님이 저랑 스코어가 가장 비슷하게 갔어요. 다른 분들이 '수업은 안 하시고 골프만 치셨냐'고 타박하더군요." 국내여자프로골프(KLPGA) 프로암대회에 참가했던 한 프로골퍼에게 '아마추어들 실력이 어땠냐'고 기자가 묻자 돌아온 대답이다. 프로암 대회는 일반인과 프로선수들이 팀을 이뤄 함께 라운드를 펼치는 골프 행사다. 이 프로골퍼는 건설업체 임원, 중소기업 사장, 모 대학 교수와 함께 팀을 짜 라운드를 했다. -
저무는 패션쇼핑몰 시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09 17:07:32'밀리오레'는 현재 20대를 보내는 사람 누구에게나 중ㆍ고등학교 시절을 대표하는 '추억의 장소'다. 당시 밀리오레로 대표되는 패션 쇼핑몰들은'옷 잘 입는다'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라면 누구나 찾아야 했던 패션의 메카였다. 무엇보다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고객들이 큰 부담 없이 자기 입맛에 맞는 다양한 디자인의 옷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이들 쇼핑몰은 한동안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현재 영업부진으로 골머리 -
그리스 경제를 살리려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08 17:56:42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처했던 그리스가 결국 2차 구제금융을 받게 됐다. 더불어 민간 투자자들이 그리스 국채를 자발적으로 차환 및 만기 연장해주도록 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그리스에 대한 지원패키지는 이처럼 '돈 더 꿔주기'와 '빚 부담 줄여주기'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이러한 전례 없는 지원은 '그리스가 무너지면 유로존도 무너진다'는 공포심에서 비롯된 것 같다. 그런데 과연 지금의 방법 -
KRX는 구경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08 15:41:22‘닭 쫓던 개 지붕만 쳐다보는 꼴’ 지난 3월 22일 이후 2개월 넘게 주식 거래 정지 중인 중국고섬에 관한 한국거래소(KRX)의 입장이 꼭 그런 것 같다. 중국고섬 원주가 상장돼 있는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의 결정만 기다릴 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고섬 사태에 관한 한 KRX는 주도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사태가 처음 터진 지난 3월22일 중국고섬 원주가 싱가포르에서 거래 정지된 사실도 모 -
급증하는 분양가 정산 소송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6.07 17:43:14입주를 앞둔 용인의 한 아파트 단지. 집값 하락에 애를 태우던 계약자들에게 달콤한 제안이 들어왔다. '분양가 정산 소송'을 해보지 않겠느냐는 것이었다. 변호사를 연결해준 소송 브로커는 "분양 승인 시점의 도면과 준공된 후의 도면을 비교해 그 차이에 따른 손해를 청구하게 한다"며 "보통 15~20%는 문제가 나오기 마련"이라고 승소를 자신만만했다. 분양가 정산 소송은 시행자의 약속 위반, 부실 이행 및 과대광고 등에 의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