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 누구한테 고함치는 겁니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4.15 17:13:18"공부 좀 하고 얘기하십시오. 말씀 조심하십시오!" 15일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법안심사소위.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핏대를 세워 버럭 소리를 질렀다.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소위에서 부결된 뒤,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과 말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김 본부장은 끝내 폭발했다. 잘못된 번역문에서부터 꼬이기 시작해 끝내 일이 엉망진창이 된 분노가 한꺼번에 터져 나온 모습이었다. 이날 국회는 -
방통위의 포퓰리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4.14 18:10:59"지금 통신비에는 문화비용이 포함돼 있다고봐야 합니다. 지금 통신비 진짜 쌉니다." "가입비와 기본료 인하, 문자메시지 무료화를 검토 중입니다." 언뜻 보면 서로 다른 두 편에서 각각 나온 말 같지만 사실은 둘 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최근 발언이다. 통신비에 문화비용이 포함돼 있다는 말은 현재 이동통신 서비스에 단순한 음성통화 이상의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다소 비싸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이동통신사 -
중국고섬, 이젠 입을 열어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4.14 15:49:46증권부 이준희기자 중국고섬이 우리나라 증시에 상장한 지도 석 달이 다 돼 간다. 상장 초기만 하더라도 국내 투자자들의 집중 조명을 받았지만 그 열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중국고섬은 국내 증시에서 상장된지 37일만에 문제가 발생해 현재 17일째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다음달 이맘때 쯤이면 중국고섬이 우리 증시에서 거래된 날보다는 거래정지된 날이 더 많을 지도 모른다. 상황이 이렇게 달라지면서 차오샹빈 중국고섬 -
호텔신라 글로벌 전략에 '한국'은 없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4.13 18:05:2712일 저녁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의 뷔페 레스토랑 '더 파크뷰'에서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쌍화점' 등의 영화 의상 제작으로 유명한 한복 디자이너 이혜순 씨가 한복을 입고 레스토랑을 찾았다가 출입을 거부당했다. 호텔 직원이 "우리 호텔에는 드레스 코드가 있다. 한복은 출입이 안 된다"며 입장을 막았다는 것. 이 씨는 한복 출입을 거부당한 이유가 궁금해 지배인을 찾았다. 지배인은 "한복은 위험한 옷이기 때문"이라며 " -
유류세와 죄악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4.13 18:03:19죄악세(Sin tax) 논란이 불거졌던 지난 2008년을 돌이켜 보자. 담배세와 주세를 인상해 제품값을 높여 소비를 줄여보자는 주장이었다. 대부분의 선진국이 채택한 정책이었지만 여론의 저항은 거셌다. '서민의 기호품으로 세금 뜯을 궁리만 하냐'는 논리 앞에 정부도 정치권도 무릎을 꿇었다. 최근의 유류세 인하 논쟁을 보면서 죄악세 논란이 떠올랐다. 상황은 전혀 다르지만 논리는 결국 하나다. '기름값에 서민이 고통 받는데 -
카이스트 교수협의 之자 행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4.12 18:07:04"지금 카이스트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때입니다. 새로운 리더십이란 지도자의 정신·역량·경륜을 포함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경종민 카이스트 교수협의회 회장은 지난 11일 비상총회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학생 4명과 교수가 잇따라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개교 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는 서남표 총장의 사퇴여부에 대한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그 중심에 교수협의회 -
도덕불감증에 빠진 현대캐피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4.11 17:48:28"(2월에 해킹을 당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우리가 확인했습니다." 지난 8일 밤 기자가 현대캐피탈로부터 받은 전화 내용이다. 현대캐피탈이 고객 42만명의 정보가 해킹 당했다며 배포한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기사가 인터넷에 뜬 직후였다. 회사 측은 기사에서 해킹을 당한 최초 시점이 2월이라는 내용은 사실이 아닌 만큼 이를 삭제해달라고 요구했던 것이다. "확인이 안 되는 것이냐 사실이 아니냐"고 재차 물었지만 현 -
서초구와 피노키오의 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4.11 17:39:18지난주 연세가 지긋한 할머니 한분이 다급하게 서울시청 기자실을 찾았다. 할머니는 서초구가 정보사령부 부지에 군인아파트를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민감하게 걸린 큰 사안에 대해 서초구가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하지 않고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오만함의 극치입니다. 정보사 터 활용방안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돼야 합니다."할머니의 목소리에는 서초구에 -
남북경협팀은 언제 활기 되찾을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4.10 18:02:38북한의 일방적인 태도에 또다시 분을 삼킨다. 국내 법을 무시하며 인도적 차원에서 유지했던 금강산 관광을 이제는 중국에게 넘기려고 하는 모습이다.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급격하게 경색된 남북관계 중 그나마 남아있던 상징적인 사업도 포기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현정부는 출범 이후 '비핵ㆍ개방ㆍ3000'을 표방하며 선 핵 폐기 후 경제지원을 내세웠다. 하지만 북한이 이러한 요구를 묵살하며 남북은 관계 개선을 위한 -
서울시의회의 오만과 편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4.08 17:18:15서울시의회 의원들의 인품과 자질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한 여성의원이 주민센터장인 동장에게 폭언에 가까운 반말을 해 시민들의 빈축을 샀고 앞서 지난 2월에는 업무보고를 한 서울시 여성직원에게 막말을 해 시의회의 위신을 스스로 떨어뜨렸다. 여타 지방의회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행태가 서울시의회에서도 구태의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성남시 한 여성의원은 주민센터 공공근로 여직원에게 행패를 부려 세상사람 -
모바일게임 업체, 머나먼 봄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4.07 17:56:24"중국 정부처럼 게임 업계에 갖가지 지원을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무리한 규제는 한시라도 빨리 없애 업계의 숨통을 트이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기자와 만난 국내 모바일 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실제 게임 사업만 놓고 보면 중국과 우리정부의 태도는 매우 대조적이다. 한때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은 한국 천하였다. 지난 2002년 위메이드의 '미르의 전설'이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점유율 60% 이상 -
그린벨트 시세차익은 누구 몫인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4.07 17:53:10올해 초 본 청약을 진행한 서울 강남의 보금자리주택지구는 전용 60㎡ 아파트를 한 채 짓는 데 택지비가 3.3㎡당 350만원, 건축ㆍ기타 비용이 560만원 가량 들어 약 910만원에 분양가가 책정됐다. 그린벨트를 해제했고 현행법상 택지가 조성원가로 공급되기 때문에 택지비용이 수도권 외곽의 2기 신도시보다도 오히려 낮게 책정돼 '반값'아파트가 가능했다. 그런데 최근 정부가 과도한 시세차익을 방지한다며 추진 중인 보금자리 -
8,000만원의 무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4.06 16:13:08사회부 이수민기자 noenemy@@sed.co.kr “현대차 직원들 평균 연봉이 8,000만원이랍디다. 그 큰 기업에서 한 사람 자리도 못 내줍니까?” 6일 신영무 대한변협 회장은 준법지원인을 의무적으로 고용하게 되면 기업 부담이 늘지 않겠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듯 현대자동차의 연봉을 언급했다. 준법 경영을 위해서는 전체 상장사에 준법지원인을 1명 이상 둬야 하며 이는 기업 살림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뜻도 덧붙였다. -
코끼리 열차와 엘리베이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4.05 18:15:39'국민에게는 코끼리 열차, 의원에게는 엘리베이터' 2011년 4월 국회의 모습이다. 국회는 지난해 2월 방문자 센터를 만들면서 방문자들이 경내를 편하게 오가도록 14인승 전기 자동차를 4대 들였다. 창문이 없는 전기자동차의 모습은 흡사 놀이공원 코끼리 열차를 닮았다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별명이야 어찌됐든 방문자들이 편하고 전기 자동차 홍보도 된다면야 탓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출근 시간에 직원이 타는 것을 제외 -
유연성 부족한 맥도날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4.05 18:15:07한국 맥도날드는 2010년과 2011년 상반기에 한번씩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기자간담회가 그리 많지 않은 패스트푸드업계에서는 매우 이례적으로 간담회 내용은 모두 '가맹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것이었다. 맥도날드는 전세계 3만2,000여개(2009년 기준) 매장 중 60%는 가맹점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유독 국내에서는 모든 점포를 직영체제로 운영했었다. 가맹사업을 하면 일정한 품질의 맛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전달하지 못한다는 이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