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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 예약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2.24 18:25:11"집을 파시려거든 적어도 1년 전에 예약해야 할 것 같네요." 최근 기자와 만난 한 공인중개업자는 이 같은 넋두리를 늘어놓았다. 거래 한 건을 성사시키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다. 실제 국토해양부 실거래가 자료를 들여다보면 서울 강북 지역이나 수도권 외곽에서는 수개월 동안 실거래 실적이 전무한 아파트들이 곳곳에 눈에 띈다. 현장에 가면 집이 안 팔려 이사를 포기했다는 사람들의 아우성도 들린다. 아파트 시장 -
대책 없는 청와대 대책회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2.23 18:09:09이번에는 교육이다. 알몸 졸업식에 충격을 받은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 매월 교육개혁대책회의를 주재하겠다고 밝혔다. 23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도 이 대통령은 교육비리 척결을 다짐하며 개혁 의지를 다졌다. '백년지대계' 교육문제에 대통령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반갑다. 그러나 상당수 사람들은 기대보다 우려가 앞서는 게 사실이다. 결국 모든 문제는 정부의 일처리 방식에 있 -
매직쇼에서 느낀 생존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2.23 18:07:35지난 1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패션박람회인 매직쇼(magic show). 이곳은 더 인기 있고 참신한 브랜드를 찾기 위해 전세계 유수 유통업체들에서 파견한 바이어들이 벌이는 치열한 경쟁의 장이었다. 연 매출 20조원에 이르는 스페인 소재의 대형 체인 스토어 업체를 포함해 미국의 대표 백화점인 메이시(Macy's), 그밖에 일본ㆍ인도 등 세계 각지에서 찾아온 유통 담당자들이 쇼가 열리고 있는 컨벤션센터 -
연기금의 정치 후원금 강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2.22 17:22:36SetSectionName(); [기자의 눈/2월 23일] 연기금의 정치 후원금 강요 임진혁 기자 (증권부) liberal@@sed.co.kr 기관투자가의 '대량 주문'은 증권사의 주요한 수익원이다. 개인 투자자들보다는 기관의 주식매매 규모가 훨씬 크기 때문에 수수료 수입도 만만치 않다. 증권사들은 당연히 조금이라도 더 많은 주문을 확보하려고 애쓰게 된다. 자연스레 '기관은 갑, 증권사는 을'이라는 관계가 형성된다. -
성의없는 국회의원과 공청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2.22 17:21:39"(쇠고기 수입 문제를 둘러싸고) 캐나다와 세계무역기구(WTO) 분쟁절차에 들어가면서 왜 미국 때 같은 촛불시위가 없는 것입니까?" "중국은 왜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쇠고기를 수입하지 않는다고 WTO에 제소당하지 않습니까?" "우리도 대만처럼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에서 강경하게 나가야 하는 것 아닙니까?" 지난주 국회에서 개최된 '캐나다 정부의 WTO 제소 및 쇠고기 수입 문제' 관련 비공개 공청회에서 나온 국회의원들의 -
KB사태, 정치적 이용 말아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2.21 17:36:59SetSectionName(); [기자의 눈/2월 22일] KB사태, 정치적 이용 말아야 김영필 기자 (금융부) susopa@@sed.co.kr "누군가 정치적 목적을 갖고 이러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국민은행 IT개발팀장의 죽음을 금융감독원에 대한 공격의 빌미로 삼는 상황을 보고 업계의 한 관계자가 한 말이다. 고인은 말이 없는데 남아 있는 이들이 그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강정원 국민은행장의 KB회장 내정자 사퇴에서 -
중화권發 비상등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2.19 17:20:19"기능은 애플 아이폰에 뒤지지 않으면서도 가격은 150달러에 불과한 스마트폰을 내놓겠습니다."(궈 핑 중국 화웨이 최고전략책임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통신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0' 행사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과 같은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 외에 통신 후발주자인 중화권 기업들도 상당한 관심을 끌었다. 이번 전시회 기간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 곳은 8번 홀. 공교롭게도 -
산고인가 파국인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2.18 18:40:12"더 이상은 상생의 여지가 없습니다." 골목상권을 파고드는 기업형슈퍼마켓(SSM)의 무차별 확장에 맞서 중소상인들이 끝내 머리띠를 두르고 거리로 나섰다. 칼바람이 유달리 매서웠던 18일 여의도 국회 앞, 이들은 SSM 허가제 도입을 위한 법개정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사업조정을 통한 대기업의 출점 자제권고에도 불구하고 SSM 진출이 수그러들지 않자 중소상인들의 원망은 대기업을 넘어 법적 규제에 선 -
180도 바뀐 윤장관의 '공무원 영혼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2.18 18:39:00"그래서 공무원은 영혼이 없다고 하지 않습니까." 역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노련했다. 지난 17일 이혜훈 한나라당 의원의 송곳 같은 질문을 한마디 말로 넘기며 긴장감이 감돌던 기획재정위원회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지난해 말 고용장려세제가 세수만 축내고 효과는 없다고 비판할 때는 언제고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정부 정책으로 내놓느냐는 질책에 윤 장관은 "영혼이 없다"라는 말로 끝냈다. 더 이상 추가질문도 없었 -
헛바퀴만 돈 세종시 공청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2.17 18:53:22"정권이 바뀌면 또다시 수정안 하자고 할 겁니까? (패널 A)" "그런 말이 나오지 않게 하려고 현 정부 임기 내 착공하겠다는 것입니다. (패널 B)" 지난 16일 오후 국토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 '세종시 발전안 및 법률개정방향 공청회'는 오랜만에 볼거리(?)가 많은 공청회였다. 일단 이날 공청회는 형식만으로 본다면 치열한 논리가 오가는 설전이 펼쳐지면서 다른 공청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1부 주제발표 -
공공근로 확대의 역효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2.17 18:52:15SetSectionName(); [기자의 눈/2월 18일] 공공근로 확대의 역효과 이현호기자 (경제부) hhlee@@sed.co.kr 정부의 국채 발행이 늘면 회사채 등 민간 부문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는 '구축효과'가 고용에도 발생하지 않을까. 정부가 금융위기로 희망근로사업 등 공공근로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의문은 자연스럽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보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실제 이런 측면에 -
한국도요타의 침묵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2.16 18:01:12SetSectionName(); [기자의 눈/2월 17일] 한국도요타의 침묵 박태준 기자 (산업부) june@@sed.co.kr 도요타 아키오 일본 도요타자동차 사장이 17일에도 기자회견을 연다. 아키오 사장은 이날 신형 프리우스의 리콜 관련 상황과 '글로벌 품질대책 위원회'의 활동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도요타 최고경영진의 리콜 관련 기자회견은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 그만큼 상황이 심각한다는 얘기다. 미국에서 -
코스닥시장은 지뢰밭?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2.16 17:59:51"코스닥시장은 지뢰밭이나 다름없습니다." 분식회계로 퇴출되는 코스닥기업들이 잇따르자 투자자들은 이런 반응을 표시한다. '회계장부'와 '공시'를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한 코스닥업체가 회계법인과 짜고 상장폐지를 모면하고자 분식회계를 저지른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은 지난 2008년 5월 314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감쪽같이 숨기며 상장 상태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결국 자본 -
판타지 속 현실, 현실 속 판타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2.15 17:59:54영화 '아바타'의 주인공 제이크 설리는 현실에서는 두 다리를 쓰지 못하지만 아바타 속에서는 자유롭게 뛰어다닐 수 있었다. 하반신이 마비된 퇴역 군인에 불과하던 현실세계의 그가 진짜 모습인가, 사랑하는 연인이 있고 모두의 추앙을 받는 아바타 속 전설의 지도자 '투르크 막토'가 된 그가 진짜 모습인가. 지난해 한국을 찾은 '엑스맨' 시리즈의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판타지 장르가 좋은 이유에 대해 "궁극적으로 인간의 이 -
노숙자와 한국경제의 공통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2.15 17:55:12SetSectionName(); [기자의 눈/2월 16일] 노숙자와 한국경제의 공통점 이상훈기자 (경제부) flat@@sed.co.kr 15일 서울역 대합실. 설을 쇠고 돌아온 귀경객들로 북적였다. 그런데 북적대는 대합실이 왠지 모르게 허전했다. 서울역을 ‘제 집처럼’ 지키던 노숙자들이 거짓말처럼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서울역 직원은 “노숙자들이 쉼터에도 가고 남쪽 지방으로도 간다는데 정확한 거처는 우리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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