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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었던 IT왕국의 부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1.12 18:43:07"눈앞이 깜깜합니다." "앞날이 불투명하니 불안합니다." 지난해 11월 통신업계에 출입하게 되면서 만난 업체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푸념이다. 그중 일부는 "1년이 아니고 수년째 이런 상태가 계속되니 답답할 따름"이라고 하소연했다. 주요 통신업체 최고경영자(CEO)들도 하나같이 '시장 정체와 포화'를 이야기한다. 또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면 공멸'이라는 말이 어김없이 뒤따른다. 대규모 감원과 경비 절감 등 살아남기 -
정치논리에 빠진 '세종시' 헛다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1.12 18:41:48200여쪽 분량의 공식발표 및 참고자료. 23개의 각종 도표와 그래픽. 민관합동위원회의 여덟차례 회의와 독일 본ㆍ베를린 시찰, 그리고 현장방문. 국책연구기관의 분석과 보고. 수차례의 당정청 회의. 분야별 국가 원로ㆍ기업인ㆍ언론인 대상 설명회. 수정안 발표 직후까지 포함해 총 여섯차례 국무총리의 충청지역 방문. 이명박 대통령의 원안 수정방침에 대한 공식 사과. 이는 정운찬 국무총리가 11일 발표한 정부의 세종시 발 -
5조원의 정치게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1.11 22:07:18정부가 11일 세종시 수정안을 발표하면서 내놓은 투자 규모는 16조5,000억원. 이 중 민간 대기업이 투자하기로 한 규모는 4조5,000억원이다. 기존 세종시에 예정된 투자규모 8조5,000억원의 절반에 달할 정도로 크다. 또 기업들이 계획한 투자대상들이 하나같이 국가ㆍ기업 간 경쟁이 불붙은 발광다이오드(LED), 연료전지, 헬스케어 등 녹색첨단 분야들이다. 정부가 제시한 투자 유인책도 상당해 예정된 투자가 이뤄질 경우 기 -
한국을 등지는 기업인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1.11 18:56:45수도권에서 의류업체를 운영하던 H 사장은 지난해 말 국내에 있던 공장을 폐쇄하고 사업기반을 베트남으로 완전히 옮겨버렸다. 십수년간 국내에서 사업해오던 그가 이처럼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바로 환율 탓이었다. 한때 잘나가는 사업가로 꼽히기도 했던 그였지만 2~3년 전 환율 등락에 따른 손실 방지를 위해 가입한 환변동보험이 문제였다. 회사는 이 바람에 100억원가량의 손실을 입고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결 -
금융 대계 흔드는 '人治, 린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1.10 16:12:43지난해 말 국내 한 은행장은 기자와 만나 의외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나도 금융인으로 잔뼈가 굵은 사람이지만 앞으로 시중 금융그룹 중에서 신한금융지주를 쫓아갈 만한 곳을 찾기가 힘들 것"이라고 입을 뗐다. 아무리 사석이라지만 내로라하는 은행의 사령탑이 다른 업종도 아닌 동종업계 경쟁사를 이토록 칭찬하다니. 하지만 곧 이어진 그의 말에 기자의 의아함은 풀어졌다. 그는 "내 말은 신한지주나 신한은행의 경영 -
형식논리에 치우친 KB 인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1.08 18:33:54"인사만 놓고 보면 거대 금융지주의 수장으로서 기본적인 포용력이 부족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 시중은행의 고위관계자는 김중회 KB금융지주 사장이 8일 해임됐다는 얘기를 듣고 강정원 KB금융지주 회장 직무대행(국민은행장)의 인사방식을 이렇게 평가했다. 물론 이번 인사 한 건만 두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강 행장은 지난해 10월 황영기 전 회장이 감독당국의 중징계를 받아 사퇴한 지 6일 만에 황 전 회장 -
무늬만 프랜차이즈 세계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1.07 17:53:23SetSectionName(); [기자의 눈/1월 8일] 무늬만 프랜차이즈 세계화 이재용기자 (생활산업부) jylee@@sed.co.kr "정부 지원이요? 그런건 애당초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지금까지 해온대로 회사 독자적으로 세계시장을 개척할 계획입니다." 최근 만난 한 프랜차이즈 업체의 A사장에게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프랜차이즈 해외진출 지원방안이 도움이 되고 있는지 묻자 이 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A사 -
최지성·남용의 고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1.07 17:51:12환락의 도시 라스베이거스는 요즘 때 아닌 손님들로 방 잡기가 어려울 정도다. '먹고 행운을 잡기(Eat Drink, Get Lucky)' 위해 카지노를 찾은 인파 때문은 아니다. 세계 최대의 가전 전시회인 'CES 2010'에 참관하기 위해 전세계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호텔이 만원이다. 2,800여 업체가 참석한 'CES 2010'. 하지만 실제 주인공은 극히 소수다. 그 중 삼성전자ㆍLG전자는 귀빈 중에서도 귀빈이며 가전 트랜드의 리더로 불러도 손 -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 내려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1.06 18:04:13SetSectionName(); [기자의 눈/1월 7일]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 내려야 김영필 기자 (금융부) susopa@@sed.co.kr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때문에 시중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안 낮춰도 됩니다." 한 은행 관계자는 6일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추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특정 은행이 금리를 낮추더라도 강화된 DTI 규제 때문에 고객들이 이탈할 가능성이 적다는 얘기 -
통신, 생산적 경쟁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1.06 17:56:16"통신3사가 지금까지 해오던 사업 행태를 그대로 답습한다면 공멸의 길로 갈 것입니다. 잃었던 정보기술(IT) 왕국의 위상을 되찾고 다시 한번 세계시장에서 도약하기 위해서는 통신사업체가 손을 잡아야 합니다." (이상철 통합LG텔레콤 대표) 6일 서울 상암동 통합LG텔레콤 사옥. 지난 십수년간 KT 사장, 정보통신부 장관, 광운대 총장 등 민관학을 두루 거치며 국내 IT산업 중흥에 힘써온 이 부회장이 통합LG텔레콤의 최고경영 -
주택건설업계의 '천수답' 경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1.05 18:03:58"2월이 돼봐야 알죠." 연초 몇몇 건설사 담당자들에게 올해 경영계획을 묻자 나온 답이다. 신규분양 주택의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이 오는 2월11일로 종료되면 큰일난다는 업체들의 푸념 섞인 걱정이 곳곳에서 들린다. 아우성이라도 치면 정부가 또 무슨 선물이라도 내놓지 않겠느냐는 간절함조차 묻어난다. "세제혜택도 못 받는데 누가 분양을 받겠느냐"며 2월 이후의 아파트 공급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는 중견 건설사는 물론 -
출발부터 겉도는 펀드 이동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1.05 18:02:06이번달 25일부터 펀드 판매회사 이동제도가 시행된다. 수수료나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펀드 판매회사를 갈아탈 수 있다는 얘기다. 판매수수료가 1.5%인 A은행에서 펀드를 가입했다면 1.0%인 B증권사로 옮길 수 있다.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수수료를 낮추지 않으면 고객을 빼앗길 수 있으니 긴장감을 가질 만하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지 않다. 일단 "25일부터 참여하겠다"고 손을 든 금융회사는 -
자연 재해, 면죄부 될 수 없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1.04 16:52:42SetSectionName(); [기자의 눈/1월 5일] 자연 재해, 면죄부 될 수 없어 이성기 기자 (사회부) sklee@@sed.co.kr 경인년 새해 첫 출근길인 4일 '눈 폭탄'을 맞은 시민들은 하늘이 내린 재앙 앞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다. 기상 관측이 시작된 지난 1937년 이래 서울에 25.8㎝(오후2시 기준)라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으니 가히 자연재해라 할 만하다. 세상은 온통 새하얀 눈꽃으로 덮여 아름다운 -
원조정책, 개도국 눈높이에 맞춰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1.04 16:51:10연말 연초에 가장 많이 받는 보도자료는 사회공헌 활동에 관한 것이다. 정부부처 장관, 공기업ㆍ민간기업 대표 등의 주요 인사들은 보육원ㆍ양로원 등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약간의 선물도 나눠준다. 바쁜 와중의 어려운 발걸음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한편으로는 의례적으로, 아니면 보여주기 위한 활동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종종 드는 것도 사실이다. 간혹 수혜자를 배려하지 않는 모습으로 오히려 눈살 -
한나라당의 '돌발 제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1.03 17:42:48SetSectionName(); [기자의 눈/1월 4일] 한나라당의 '돌발 제안' 임세원기자 (정치부) why@@sed.co.kr "무산된 게 정말인가요?" 취업 후 학자금 상환대출제도의 올해 도입이 무산됐다고 쓴 지난해 12월29일자 기사를 보고 학부모 독자가 전화를 걸었다. 정부가 올해부터 시행한다는 발표를 믿고 있었는데 국회에서 연말까지 법을 상정조차 못한 탓에 가로막혔다는 소식이 맞냐는 질문이었다. 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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