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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쏠림 현상을 막으려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2.01 17:19:00[기자의 눈/12월 2일] '미네르바' 쏠림 현상을 막으려면… 장선화기자 india@@sed.co.kr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가 장안의 화제다. 사이버 공간을 넘어 실물경제에까지 미치는 그의 영향력은 간단하지 않다. 리먼브러더스의 부실화를 정확하게 예측했고 환율 변동 등을 족집게처럼 맞춰 인터넷에는 그에 대한 칭송이 자자하다. 한때 그의 말처럼 주가가 움직이자 증권가에서는 ‘미네르바가 누구냐 -
산타 클로스를 기다리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2.01 17:15:23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시작됐다. 전통적으로 12월은 일년 중 주식시장이 가장 강세를 보이는 달이다. 미국의 금융 중심지 월가에서는 이를 ‘산타 랠리(santa rally)’라고 부른다. 미국에서는 해마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연말에 각종 보너스가 지급된다. 가족이나 친지들에게 선물을 하기 위한 소비가 증가하면서 내수가 활기를 띠고 기업들의 매출도 껑충 뛴다.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
개성의 절망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1.30 17:50:27지난 3월 개성공업지구 내 섬유공단. 투자를 위한 사전조사 차원에서 이곳을 방문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의류협회 대표단은 진지한 표정으로 북한 작업자들이 일하는 모습을 견학했다. 대표단은 과거 1970~1980년대부터 미국에서 옷을 만들어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 그러나 갈수록 올라가는 미국 내 인건비를 견디지 못해 새로운 생산기지를 찾고 있던 중이었다. 대표단은 북한 인력들이 특근비와 사회보장성 비용을 -
검찰 '칼'만 휘두를 건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1.28 18:16:15‘검찰의 꽃’ ‘모든 검사의 로망’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됐다. 전국민적 관심을 모았던 외환은행 헐값매각사건에서 주요 핵심 내용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기 때문이다. 외환은행은 헐값매각이 아니며 론스타 측의 대정부 로비도 없었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이는 1심 법원의 판단이고 검찰도 항소입장을 분명히 하는 만큼 최종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
반값 아파트와 건설사 위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1.27 16:43:58최근 여당의 한 의원이 의원 입법을 통해 반값 아파트를 다시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참여정부 시절 내놓았던 반값 아파트가 예비 청약자들의 무관심 속에 용도 폐기된 후 국회는 새로운 반값 아파트를 추진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중이다. 참여정부 시절의 반값 아파트와 다른 점은 임대료를 낮출 수 있다는 점과 서울 도심에도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임대료를 건축비 수준에서 책정하고 시행자와 협의가 이뤄질 -
대통령의 경제관련 발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1.27 16:35:46이명박 대통령의 주가 예측 발언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G20 금융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순방 이후 귀국길인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교민간담회에서 “지금 주식을 사면 최소 1년 이내에 부자가 된다”고 말했다. 발언 장소와 대상이 미국 내 LA, 그것도 조국의 주식을 살 정도의 자금력을 가진 교민들을 대상으로 했고 “사라는 것은 아니지만 원칙이 그렇다”라고 -
움직이지 않는 나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1.26 17:34:23경기가 너무 나쁘다. 기업이나 은행이나 서로 현금을 움켜쥐기 바빠서 필요한 곳으로 돈이 흘러가지 않는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은 물론이고 부자들까지도 지갑을 닫았다. 누가 먼저 무너질까 숨죽이며 서로를 지켜보는 형국이다. 대한민국 경제는 그야말로 ‘일시정지’ 상태다. 경제가 다시 활기를 찾으려면 적어도 3년은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파다하다. 움직이지 않는 것이 또 있다. 위기 상황에서 누 -
연예계 노예계약에 철퇴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1.26 17:30:45얼마 전 한 연예 기획사에서 일하는 선배가 “요즘 애들은 왜 그러냐” “아예 누드를 찍어서 프로필로 들고 오는 학생도 있다. 무조건 시켜 달라는데 그런 애들 보면 정말 기가 차다”고 했다. 순간 얼마 전 종영한 SBS 드라마 ‘온에어’에서 극 중 오승아(김하늘)가 고등학생 시절 연예인이 되기 위해 매니지먼트 회사에서 “벗으라면 벗을게요. 시켜만 주세요”라고 한 대목이 떠오르며 ‘이런 일이 실제로 있구나’하는 생 -
가짜양주 방지기술의 씁쓸한 진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1.25 17:52:26[기자의 눈/11월 26일] 가짜양주 방지기술의 씁쓸한 진화 생활산업부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한국시장의 위조주 방지기술 하나만큼은 정말 금메달감입니다.” 얼마 전 만난 한 위스키 수입업체의 관계자는 국내 위조주 방지장치 수준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하루가 멀다고 가짜 양주를 막기 위한 최첨단 기술이 잇달아 쏟아져나오다 보니 기술력만 놓고 본다면 세계 최고라는 뜻이다. 실 -
위기의 시대, 혁신이 필요하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1.25 17:50:52미국을 돌아다니다 보면 ‘전품목 세일(EVERYTHING ON SALE)’ ‘폭탄세일(Blow Out Sale)’ ‘재고정리(Clearance)’ ‘저렴한 가격(Low Cost Low Cost)’과 같은 문구를 쉽게 볼 수 있다. 가격할인에는 TVㆍ자동차 등 모든 품목이 포함됐고 백화점ㆍ할인점ㆍ일반매장 등 장소도 가리지 않는다. 경기침체로 물건이 팔리지 않으니 궁여지책으로 세일에 세일을 거듭하는 것이다.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여행객들도 크게 줄고 있 -
삼성 재도약의 조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1.24 18:06:47삼성그룹이 서초동 신사옥으로의 이전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삼성의 서초동 시대 개막은 단순히 사옥 이전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제2의 도약’을 시작하는 출발점이라는 면에서 삼성맨들에게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지난 70년간의 역사를 되돌아볼 때 삼성전자 등 주력 계열사들을 앞세운 삼성의 성과는 눈부셨다. 태평양전쟁에서 패한 일본이 소니로 미국 시장을 휩쓸며 ‘전자 대첩’을 거두자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았던 -
미네르바와 애널리스트의 차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1.24 13:47:18[기자의 눈/11월 25일] 미네르바와 애널리스트의 차이 한영일 기자 (증권부) hanul@@sed.co.kr “미네르바의 글은 비제도권이기에 가능한 자유로운 분석입니다. 우리는 쓰고 싶어도 못 쓰는 부분이 있죠.” (A증권사 애널리스트) “최악의 상황만을 가정한 글은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끌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무책임할 수도 있습니다.” (B증권사 애널리스트) 사이버 논객 ‘미네르바’에 대한 바 -
성난 중국 택시기사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1.23 20:22:00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제조업체의 연쇄도산으로 지역 경제가 파탄지경에 몰린 중국 광둥(廣東)성의 공업도시 산터우(汕頭)에서는 지난 21일 택시교통이 순식간에 마비됐다. 이 곳 1,000여대의 택시가 ‘헤이처(黑車ㆍ무허가택시)’의 불법영업을 단속하라며 파업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산터우의 경우처럼 요즘 중국은 성난 택시기사들의 줄파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3일 충칭(重慶)에서 택시기사 8,000여명이 고유가와 헤이처 -
쾌도난마(快刀亂麻)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1.21 16:25:42아버지가 자식들을 모아놓고 뒤엉킨 실타래를 풀도록 했다. 뒤엉킨 실의 끝을 찾아 하나씩 풀어나가는 아이도 있지만 단번에 실타래를 칼로 잘라버린 자식도 있었다. “어지러운 것은 한 칼에 끊어버려야 한다”는 이른바 ‘쾌도난마’ 얘기다. 경제는 엉킨 실타래보다 더 복잡하다. 시장이 제대로 돌아갈 때는 쉽게 풀리지만 시장이 멈춰 서면 더 꼬이기만 한다. 각종 경제 지표를 쳐다보면 머리가 어지럽다. 미국과의 통화스 -
공단의 겨울나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1.20 17:03:15지난 18일 찾은 경기도 시흥공단의 한 자동차 부품업체. 예년 같으면 연말을 앞두고 밀려드는 일감으로 직원들의 몸놀림이 가장 분주할 때지만 일부 생산라인은 아예 멈춰선 채 스산한 분위기마저 엿보일 정도였다. 평소 알고 지내던 이 사장은 기자를 보자마자 대뜸 손을 부여잡고 한숨부터 내쉬었다. 그는 “원래 4ㆍ4분기가 성수기지만 올해는 일거리가 줄어 특근은 고사하고 일부라인에서는 감산에 돌입한 실정”이라며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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