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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통화스와프' 타결의 이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0.30 17:05:4030일 한국 증시를 지켜본 이들의 얼굴에는 모처럼 화색이 돌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 최대 300억달러를 빌려 쓸 수 있는 통화스와프 협상이 최종 타결된 덕분이다. 이날 ‘통화스와프’라는 생소한 검색어가 반나절 이상 한 포털사이트의 뉴스검색어 1위를 차지했던 것을 보면 국민의 관심도 꽤 큰 듯싶다. 정부는 이 같은 성과에 상당히 고무된 표정이다. 한국은행은 “이번 통화스와프 체결로 국내 달러 유동 -
급매물의 시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0.29 18:07:41“급매물을 따로 찾을 필요가 있나요? 나와 있는 물건이 모두 급매물입니다.” (잠실A공인중개의 한 관계자) 요새 서울 강남권 부동산 시장은 급매물 천국이다. 웬만한 공인중개마다 급매물이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다. 급매물이라는 말로도 모자라 ‘급급매물’이라는 말이 유행하더니 지금은 아예 ‘초급매물’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강남재건축의 랜드마크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102㎡형은 8억원 선마저 무너져 최근 7억8,0 -
한국車, 위기가 기회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0.29 18:02:29현대자동차의 3ㆍ4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던 지난 23일 주식시장은 84.88포인트 추락했지만 현대차의 주가는 600원이 오르는 기염을 통했다. 이날 현대차 주가의 상승세가 더욱 놀랍게 여겨졌던 것은 3ㆍ4분기 영업이익이 2000년 이후 최저치인 1,045억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요동치는 시장에서 그것도 우울한 분기 성적표를 받은 현대차에 투자자들은 무엇을 본 것일까. 미국발 금융위기는 소비위축으로 이어졌고 그 결과 중 하 -
홍준표 대표의 '사회대타협' 제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0.28 17:46:00[기자의 눈/10월 29일] 홍준표 대표의 '사회대타협' 제안 성행경기자(사회부) saint@@sed.co.kr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2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정 간 사회대타협 체결을 제안하고 이를 관리할 '범국민 협의체' 구성에 착수하자"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구체적으로 향후 3년간 근로자는 파업 자제와 생산성 향상, 기업은 고용안정과 임금보장, 정부는 물가 -
'고사위기' PP업계 지원해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0.28 17:22:53케이블 방송사(PP)들이 환율 폭등 등으로 고사위기에 놓였다. 지난해부터 ‘미국 드라마(미드)’ 열풍을 일으키며 케이블 시장 활성화를 꾀한 대형 PP 업체들이 연일 치솟는 환율에 프로그램 편수를 줄이는 등 비상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PP의 한 관계자는 28일 “해외 거래처에 당분간은 송금을 미루고 계약했던 일부 프로그램 구매를 보류하는 등 양해를 구하고 있지만 환율이 진정되지 않으면 내년은 어떻게 프로그램을 편 -
불황에도 길은 있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0.27 16:54:10[기자의 눈/10월 28일] 불황에도 길은 있다 생활산업부 김지영기자 abc@@sed.co.kr 불황이 닥치면 가장 먼저 줄이는 가계부 항목이 외식비ㆍ의류비다. 몇 달 전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ㆍ경기 등 7대 도시 8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행태 변화’ 조사에서도 불황기 소비자들은 의류비(24.5%)ㆍ외식비(18.6%)ㆍ문화레저비(12.4%) 순으로 지출을 줄인다고 응답했다. 세계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
위기 대응, 소프트웨어가 없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0.27 16:48:17‘금융위기 대응, 소프트웨어가 없다.’ 한국은행이 정책금리를 0.75%포인트 전격 인하한 27일. 특단의 대책이라는 말도 나왔지만 시장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예전에 이 정도면 주가가 급등했다. 하지만 (현재는) 기관 뿐 아니라 개인도 덩달아 투매에 나서고 있다. 적어도 (한은 발표 이후) 기술적 반등이라도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도대체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 -
휴대폰 개발만큼 보안도 중요하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0.26 17:32:14“단속을 철저히 하고 있음에도 관련 사진이 먼저 유출돼 상당히 곤혹스럽습니다.” 최근 만난 LG전자의 한 고위 관계자가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프라다폰의 후속 모델을 공개한 이유를 묻자 남긴 말이다. LG전자는 프라다폰2의 사양과 콘셉트 사진이 블로그로 인터넷에 유출되자 고심 끝에 제품을 일찍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소비자들도 인터넷사이트에서 본 콘셉트와 실제 모델이 거의 일치하자 상당히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
저작권보호는 합의금 장사가 아니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0.24 16:52:04직장인 정모씨는 지난 8월 한 작가에게 경고 메일을 받았다. 정씨가 인터넷 카페에 올린 리포트가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내용이었다. 정씨가 올린 자료는 이-북(E-book)으로 제작돼 800원에 팔리는 유료 문서였다. 저작권을 가진 작가는 대뜸 정씨에게 합의금 80만원을 요구했다. 정씨는 “인터넷에 무료로 돌아다니는 문서여서 저작권이 없는 줄 알았다”며 선처를 부탁했지만 작가는 들어주지 않았다. 정씨와 작가는 합의금 액 -
그래도 희망을 가져야 할 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0.23 17:55:34“차라리 주식시장이 문을 닫았으면 좋겠습니다.” 23일 서울 마포 모 증권사 지점장의 한숨 섞인 푸념이었다.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활기찬 목소리로 기자에게 객장 분위기를 전해주던 지점장이었다. 수화기너머 들리는 그의 목소리에는 실망을 넘어 체념이 묻어났다. “고객 분위기를 전해주고 싶어도 사람이 아예 없으니 할 말이 없다”던 그는 “그냥 직원들끼리 서로 신경 건드리지 않으려고 조심스러워 할 뿐”이라는 말을 -
중기 정책자금 '요지경'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0.23 17:50:36[기자의 눈/10월 24일] 중기 정책자금 '요지경' 성장기업부 서동철기자 sdchaos.co.kr 수도권의 한 전자업체 사장은 얼마 전 신제품 개발용으로 저리의 정책자금을 배정받기 위해 한 금융회사를 찾았다가 낭패를 당했다. 담당자가 추가 대출이 불가능하다며 먼저 빌려간 3,000만원을 일단 갚아야만 5,000만원을 대출해주겠다고 고집했기 때문이다. 사장은 돈이 궁한데 당장 3,000만원을 어떻게 마련 -
인과응보 미국경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0.22 17:22:19리처드 밀하우스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971년 금태환 폐지를 선언했다. 1944년부터 이어진 브레턴우즈 통화체제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이다. 브레턴우즈체제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황폐화된 세계 경제 부흥을 도모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과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을 설립하면서 닻을 올렸다. 또 기존의 고전적인 금본위제도 대신 금(金) 1온스당 35달러로 달러 가치를 금에 고정시켰다. 미국에 공산품을 수출하 -
금융대책을 정치볼모 삼아선 안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0.22 17:15:56지난 21일 오후 정부의 금융위기와 관련한 대여 협상에 나섰던 민주당 지도부와 주요 중진 의원들의 속내는 타들어 갔다. 초유의 금융위기를 맞아 초당적 협력을 다짐한 다음날이었지만 정부ㆍ여당의 요구를 무사 통과시킨 것 아니냐는 당내 일부 강경파들의 반발이 우려된 탓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고심 끝에 은행 외채 정부 지급보증안을 국회에서 조속히 심의ㆍ처리한다는 결단을 내렸다. 분초를 다퉈 은행들의 외화구득 -
'대책' 아닌 '정책'으로 승부하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0.21 17:45:24MB정부 출범 8개월 새 세번째 부동산대책이 나왔다. 대부분 부양책이었지만 번번히 호응을 얻지 못하고 부동산 시장은 침체의 골만 키우고 있는 형국이다. 대책에 이은 또다른 대책을 보면 정부가 시장을 이끄는 모습 대신 시장에 끌려다니는 모습이다. 이런 모습에 일각에서는 MB정부는 부동산대책만 있고 정책은 없는 ‘무정책 공화국’이라는 평가마저 나온다. 정부가 지난 세제개편안 때 내놓은 거주요건 강화를 한번 보자 -
확산되는 사법괴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0.21 17:41:00국감 시즌을 맞아 서초동 법조타운에 각종 ‘사법괴담’이 난무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런 식이다. ‘허위감정인 기소 않는 000검사를 파면하라’ ‘판결조작, 000판사는 민족의 역적’ ‘재판관은 판결문 장사를 중단하라’ ‘대한민국 사법부가 미쳤다’ ‘검찰총장님 억울한 사연 좀 해결을’ 등등. 가로수마다 내걸린 플래카드에는 저마다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현직 대법관이나 판사, 그리고 검사들의 실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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