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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할 것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1.02 16:42:03한 해가 가고 어김없이 새해가 밝았다. 사실 해가 바뀌었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 그렇지만 우리는 새해에 특별한 의미를 둔다. 달력을 정성스레 걸고 한 장씩 넘겨보며 한 해를 설계한다. 해맞이를 위해 멀리 동해안까지 가서 소원을 빌기도 한다.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굳은 다짐을 해본다. 그런데 한 겹 들춰보면 여기에도 유사한 점이 있다. 올해 목표로 한 것 중 많은 것이 지난해에도 목표로 세웠던 것이라는 점이다. 흐 -
인사(人事)에 몸살 앓는 문화체육관광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1.01 18:13:47[기자의 눈/1월 2일] 인사(人事)에 몸살 앓는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레저부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기축년(己丑年) 새날이 밝았지만 세밑 연초부터 문화체육관광부에는 인사를 놓고 오가는 말들이 지나치게 많은 것이 결코 좋은 모양새로 비치지 않는다. 우선 청와대 개각을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의 거취에 쏠리는 관심이 그것이다. 이번 개각 때 신 차 -
대주단 망령에 시달리는 건설업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1.01 18:09:52“이렇게 될 줄 알았습니다.” 중견건설업체 A사의 한 임원은 “정부의 ‘기만책’에 속았다”며 이같이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해 12월23일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건설업체 및 중소 조선업체에 대해 우선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한다”며 “대주단에 가입 신청한 건설사들도 예외가 되지 않는다”고 밝힌 직후였다. A사는 지난해 12월 초 대주단에 가입 신청했다. 채권 만기일을 1년간 유예해주고 신규 대출을 알선해주는 등 -
어느 中企사장의 '희망 편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2.31 17:05:44‘이 엄동설한에 여러분들을 떠나 보내면서 마치 수족을 자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임직원이 똘똘 뭉쳐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는다면 기회는 꼭 다시 찾아옵니다. 내년에 경기가 좋아지면 여러분들을 꼭 다시 부르겠다고 약속하겠습니다.’ 차량용 부품업체를 운영하는 김모 사장은 지난해 말 고민 끝에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직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편지를 써서 보냈다. 그는 완성차 업체의 감산여파로 일감 -
기업이 희망이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2.31 16:50:09[기자의 눈/1월1일] 기업이 희망이다 홍재원기자jwhong@@sed.co.kr 새해가 반갑고 또 두렵다. 무엇인가 지난해보다는 나아지겠지 하는 기대감도 있지만 2009년이 가장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리를 무겁게 한다. 기업들도 어깨가 무겁다. 직장인들은 기업에 다니면서 월급을 받고 자영업자는 직장인의 소비로 먹고 산다. 결국 극심한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기업이 중심에 서야 한다. 삼성의 한 -
장관들의 슬픈 자화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2.30 16:58:112008년 한해를 정리하는 지금 ㈜대한민국을 이끌어온 장관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온갖 상념이 오버랩되겠지만 마음 한켠에서는 ‘참 운이 없었다’는 마음이 깃들어 있을 것이다. 어떤 이는 “외환위기에 치여 상처입은 명예를 회복해보려 했는데 하필 미국때문에…”라면서 위기를 달고 다니는 자신의 운명에 씁쓸해 할 것이고 민간에서 들어온 어떤 이는 “관료들의 한계를 보기 좋게 넘어서려 했는데…”라며 외부의 -
위기극복 '속도전'의 방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2.30 16:53:15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에 대한 정부부처의 업무보고가 해를 넘기기 전에 마무리되면서 공직사회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전대미문’의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전대미문’의 대책을 강조한 이명박 대통령은 속도전을 강조하면서 공공부문의 분발을 독려하고 있다. 중앙부처의 한 국장은 “20년 공직 생활 중 업무보고를 새해가 시작되기 전에 끝내기는 처음이다”며 이를 두고 ‘혁명적 변화’라고까지 했다. 세계적 경 -
김문수 경기지사 택시 핸들 잡는다고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2.29 16:45:53어려운 경제난국을 듣기 위해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직접 오는 2009년 1월1일 택시기사로 나설 모양이다. 김 지사가 택시기사 체험에 나서기 위해서는 세가지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제일 중요한 것이 필기시험이다. 김 지사는 지난 26일 수원에 있는 택시운송사업조합에서 실시하는 택시운전 자격 필기시험에 응시해 당당히 합격했다.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을 받은 것이다. 시험장에 응시한 김 지사의 모습은 진지 그 자체였 -
저축은행 기본으로 돌아가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2.29 16:42:06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하락세로 반전됐다. 업계 최고 수준을 고수했던 제일저축은행이 1년 정기예금 금리를 29일부터 연 8.5%로 0.2%포인트 낮췄다. W저축은행과 대영저축은행 등 상당수 저축은행들이 최근 0.1~0.3%포인트 정도씩 금리를 내렸다. 이런 움직임은 저축은행업계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저축은행들은 신용경색과 평판위험의 문제로 고금리로 자금을 유치하면서 상당한 부담을 느껴왔던 만큼 늦게나마 금리가 안정 -
가자 지구 공습과 민족주의 발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2.28 17:09:50우연이라 하기에는 절묘했다. ‘문명의 충돌’이라는 책으로 잘 알려진 새뮤얼 헌팅턴 하버드대 교수의 타계 소식이 뒤늦게 전해진 28일 새벽. 중동에서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의 가자지구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해 1,0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뉴스가 타전됐다. 헌팅턴은 영면에 들면서까지 생전 주장의 타당성을 증명해보고 싶었던 것인가 하는 얄궂은 생각마저 들었다. 아무튼 가자지구 공습 소식은 경기침 -
'땡처리'로 내모는 백화점 수수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2.26 16:27:31지난 24일 밤 서울 명동은 지금이 불황이 맞나 싶을 정도로 활기가 넘쳤다. 명동 근처 백화점 주차장에서 나오는 데만 1시간이 넘게 걸렸고 가게마다 사람들로 넘쳤다. 겉으로 보기에 명동은 이미 불황의 터널을 빠져나온 듯했다. 하지만 이런 외양과 달리 좀 더 그 속을 들여다보면 불황의 그늘이 곳곳에서 목격된다. 옷 가게를 몇 집 건널 때마다 ‘폐업처분, 가게 정리’라는 문구가 붙어있다. 이곳에서 우연히 만난 한 지 -
불법 음원 유통 근절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2.25 17:58:40검찰이 지난 23일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과 다음에 대해 저작권 침해를 방조했다는 혐의로 각각 벌금 3,00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 지금껏 인터넷상에서 콘텐츠를 불법으로 퍼 나른 네티즌을 처벌한 사례는 있었지만 검찰이 저작권 침해의 공간을 제공한 포털업체에 칼을 들이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였을까. 이번 만큼은 네이버와 다음의 반응이 달랐다. 불법 음원 유통에 대해 느긋하고 소극적이던 예전 포털사의 모 -
소신과 영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2.25 17:52:59“우리는 영혼이 없는 공무원입니다.” 이명박(MB) 정부 출범에 앞서 정권인수위원회가 국정홍보처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을 당시 한 공무원이 내뱉은 말이다. 기자실 폐쇄 등이 국민의 알권리를 훼손했다는 지적에 대한 변명이었다. 이 같은 궤변은 한 동안 국민들에게 우스갯소리로, 또는 변명을 위한 수사(修辭)로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비슷한 상황이 국토해양부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참여정부 시절 민간 건설업 -
채권단의 만만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2.23 17:00:51“참 답답합니다. 또 미뤄졌네요.” 최근 기자가 만난 C&그룹의 한 임원은 C&중공업의 채권단이 긴급자금 150억원 지원 결정을 두차례나 미룬 것에 대해 분을 삭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채권단이 기왕에 기업회생절차(워크아웃)를 밟기로 했으면 신속한 지원이 이뤄져야 회사가 정상화될 수 있다”며 “긴급자금 지원이 미뤄지면 해외에 발주해놓은 조선설비(플로팅 도크)를 인도 받지 못하고 협력 업체들의 경영난도 가 -
증권가의 기억상실증?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2.23 16:52:33“원금까지 날렸으면 뭔가 달라질 줄 알았는데 바뀐 것은 하나도 없네요.” 서울 광화문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이모(33)씨는 얼마 전 주식형 펀드를 정리하러 갔다가 주가연계증권(ELS) 가입을 권유받았다. 올 한해 펀드로 고통을 겪었던 것을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일이었지만 객장 직원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주가가 조금만 오르면 연 30% 수익은 그냥 챙길 수 있다”고 그를 유혹했다. 원금을 까먹을 일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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