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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주먹구구식 교통정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1.10 17:56:39백화점 업계와 서울시가 교통량 감축 방안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백화점 등 도심에 있는 대형 건축물에 진입하는 차량을 20% 이상 줄이도록 하고 이를 어길 경우 10부제나 5부제 등 불이익을 주는 내용의 서울시 조례 개정안에서 시작됐다. 백화점 업계는 백화점협회를 중심으로 서울시의 대책에 강력 반발, 헌법소원도 불사한다는 방침이지만 서울시는 이 개정안을 다음달 초 상임위와 시의회 의 -
'원화가치 하락' 관광객 유치에 활용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1.10 17:51:39“지난 봄과 여름에 비해 일본인 관광객이 약 20~30% 늘었습니다. 이 상태라면 내국인 해외여행의 감소로 인한 매출 부진을 어느 정도는 만회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한 국내 여행사 직원) 원화 가치 하락으로 달러와 엔화 등 주요 외화 가치가 높아지자 관광 업계가 모처럼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여행수지는 3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2001년 4월(3,000만 달러) 이후 처음 흑자로 반전됐으 -
입을 닫은 증권전문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1.09 17:32:40증시가 폭락했던 지난 10월 이후 리서치센터장 등 증권사 전문가들이 입을 닫았다. 한 증권사의 A센터장은 “당분간 증시 전망을 하기 어렵다”며 인터뷰를 거절했다. 휴대폰까지 꺼뒀던 A센터장을 두고 혹자는 “잠수를 탔다”는 표현을 썼다. 며칠 전 어렵게 만난 국내 유력 증권사의 한 최고위급 임원 역시 ‘오프 더 레코드’를 당부했다. 그가 기자에게 힘들게 비보도를 요청한 내용은 “국내 증시가 최악의 상황은 지난 -
스타관료들 '피하는 게' 능사 아니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1.07 17:19:28요즘 문화체육관광부 청사 1층 현관에서 장ㆍ차관의 관용차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시간 단위로 쪼개서 일정을 소화한다는 장관ㆍ차관이 예전과 달리 청사 내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난 듯한 인상을 줘 눈길을 끈다. 기자가 청사 1층에 들어서며 경비요원에게 ‘장관님 어디 안 나가셨나 보죠?’하고 물으면 대개 집무실에 계신다는 답변이 돌아온다. 물론 공식 일정을 전과 큰 차이 없이 소화하고 있다고 문화부 측은 설명한 -
국회 결석에 '초당적 협력'하는 금배지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1.06 17:44:44“빈 공연장에서 혼자 원맨쇼 하는 기분입니다.” 최근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정부질문에 나섰던 한 민주당 의원이 기자와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다 털어놓은 푸념이다. 국회가 지난 3일부터 대정부질문을 개시했지만 본회의장은 연일 빈 의석들로 썰렁하다. 여야 가릴 것 없이 많은 의원들이 오후만 되면 자리를 뜨는 탓이다. 중요한 국정현안에 대해서는 번번이 대립해온 여야가 본회의 결석에는 그야말로 ‘초당적 협력( -
오바마의 합리주의를 기대한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1.06 17:39:44난공불락 같은 기존 관념을 송두리째 뒤바꾸는 데 경제위기 만한 것은 없는 것 같다. 무명의 흑인 초선 의원이 세계 초강대국 미국의 대통령이 된다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 이야기도 대공황 이후 최대인 경제난을 빼면 설명하기 힘들다. 도무지 깨질 것 같지 않았던 우리사회의 성(性) 장벽이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시대를 전후로 급속히 무너진 것처럼 말이다. 이번 대선의 특징 중 하나는 소외 계층의 광범위 -
새 부대에 새 술 담는 심정으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1.05 17:53:18버락 오바마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두고 지구촌이 떠들썩하다. 한국 산업계는 그동안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운 민주당 집권이 한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판알을 튕겨 왔다. 그 가운데서도 오바마가 한미자유무역협정(FTA)에서 자동차 부문이 한국에 유리하게 체결됐다고 지적한 바 있어 그의 당선은 현대ㆍ기아차에 적신호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던 게 사실이다. 이 같은 심리적인 영향으로 며칠 새 현대차와 기아차 -
오바마와 코리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1.05 17:47:35[기자의 눈/11월 6일] 오바마와 코리아 부동산부 고광본기자 kbgo@@sed.co.kr "잇따른 규제완화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부동산값 하락세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임달호 현도컨설팅 대표) "최근 급락쇼크에서 벗어난 증시가 추세적으로 상승하려면 경기회복이 담보돼야 한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 전문가들은 소비심리 개선과 직결되는 부동산과 증시의 안정을 위한 전 -
발머씨의 하루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1.04 17:35:40[기자의 눈/11월 5일] 발머씨의 하루 정보산업부 황정원기자 garden@@sed.co.kr 오전 8시 전경련 조찬강연, 11시 현대ㆍ기아차 차량IT 혁신센터 개소식, 13시 남용 LG전자 부회장 미팅, 16시 이명박 대통령 접견, 18시 삼성전자 T옴니아 발표회 참석, 19시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미팅, 21시 일본으로 출국. 지난 2일 밤 한국에 도착해 3일 저녁 일본으로 떠난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 -
주경기장 신설에 목매는 인천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1.04 17:29:13[기자의 눈/11월 5일] 주경기장 신설에 목매는 인천시 사회부 장현일기자hichang@@sed.co.kr 오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신설 문제를 놓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갈등이 격해지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 2,000억원 이상의 건립비가 투입될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건립 계획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인천시는 시의 최대 현안인 아시안게임 주경 -
힘겨운 '중국살이'와 개성공단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1.03 16:49:10“서울 명동 한복판에서 최신 유행하는 옷도 3일이면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의류업체인 신원의 한 관계자는 개성공단의 장점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는 제품 발주에서부터 생산ㆍ배송ㆍ매장입고까지 사흘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최소 보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중국보다 훨씬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한때 대부분의 의류업체들이 값싼 노동력을 찾아 유행처럼 진출한 중국 시장은 이제 과거와 완전히 달라졌다. -
양치기 중앙은행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1.03 16:31:27적지 않은 시간 한국은행을 출입하면서 기자는 중앙은행의 생명은 시장과의 신뢰와 소통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중앙은행이 시장을 장악하지 못하고 불신의 골이 생기는 순간 ‘돈 맥(脈)’은 순식간에 막히고 이는 경제 전반을 악순환의 고리로 이끌고 간다. 시장과 중앙은행의 중간 통로인 언론과의 호흡이 중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한은의 정책 과정을 보노라면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일이 한둘이 아니다. ‘양 -
저축은행의 도덕적 해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1.02 17:41:42“우리는 금융감독원만 신경쓰면 됩니다.” 부실 문제로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된 한 지방 저축은행 임원의 말이다. 이 임원은 증자 등 경영개선을 통해 예금 가입자들에 대한 책임을 다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저축은행의 생사여탈권을 쥔 금감원은 무섭지만 거래 고객의 권리는 알 바가 아니라는 뜻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와 미국발(發) 금융위기에 따 -
연기금 증시 개입, 달갑지만은 않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0.31 14:05:32이번주는 투자자를 울리고 웃긴 한 주였다.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급등락을 반복한 주식시장 앞에서 투자자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수익에 초연할 수만 있다면 이만큼 스릴만점인 게임도 없다. 닳고닳은 재야의 고수조차 “주식시장에서 온갖 풍파를 다 겪어봤지만 이런 장은 난생 처음 봤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다. 이런 와중에 국민연금의 행보가 특히 눈에 띈다. 국민연금으로 대표되는 연기금은 지난 -
여당 인재풀의 한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0.30 17:11:40[기자의 눈/10월 31일] 여당 인재풀의 한계 구동본기자(정치부) 10년 만의 정권교체 때문일까. 집권 한나라당이 이명박 정부 출범 8개월여 만에 인재풀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며 내홍을 겪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과 당 지도부는 당 안팎에서 거센 퇴진압력을 받고 있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부 경제팀 교체에 부정적 입장이다. 여권이 표면적으로 내세우는 이유는 한마디로 ‘전장의 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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