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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에 대한 '스타벅스'의 이중잣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9.29 17:34:22“미국ㆍ일본뿐 아니라 홍콩ㆍ말레이시아에서도 음악 저작권료를 지불하는 스타벅스가 유독 한국에서만 사용료를 내지 않겠다고 버티는지 이해할 수 없어요. 저작권 사용료가 600만~700만원에 불과한데 푼돈 아끼려고 브랜드 이미지에 먹칠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스타벅스코리아와 소송을 벌이고 있는 음악저작권협회의 유형석 법무실장은 29일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음악 저작권료 사용에 대 -
철없는 시의원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9.28 17:36:06미국에서는 ‘어색한 분위기를 좋은 농담으로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사람’을 ‘아이스 브레이커(ice breaker)’라고 부른다. 능수능란한 입담으로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아이스 브레이커들은 대개 사람들에게 호감을 심어주기 때문에 ‘인기’를 중요시하는 연예인이나 정치ㆍ경제 인사들은 이 ‘얼음 깨는 능력’을 키우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때와 장소ㆍ분위기를 가리지 않으면 얼음을 깨기는커녕 스스로의 인격과 품위가 -
위기는 새로운 투자의 기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9.26 17:33:13“심리적 불안으로 필요 이상 위축되면 정상적인 경영활동은커녕 허송세월을 보낼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기자가 만난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은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경기 침체기에는 회복기를 대비한 준비를 해야 한다”며 “오히려 지금 같은 때 M&A 등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현금성 자산을 확충하는 등 방어적인 전략을 펴고 있는 상황 -
국내 IB, 미국과는 다르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9.25 17:04:25오랫동안 전세계 금융계를 쥐락 펴락했던 투자은행(IB)들이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졌다. 미국의 월가가 ‘IB의 무덤’이 됐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부동산을 기반으로 수많은 파생상품을 만들어 자기자본의 30~40배에 달하는 엄청난 레버리지(차입)를 일으켰던 미국의 대표 IB들은 결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희생양이 됐다. 결국 자신이 파놓은 무덤에 자신이 묻힌 꼴이 되고 말았다. 미국 IB의 몰락은 전세계 금융시장을 -
공짜폰은 있어도 저가폰 없는 이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9.25 15:04:06“30만~40만원대 휴대폰을 공짜로 살 수 있는데 10만원 이하의 제품을 누가 살까요.” 최근 만난 휴대폰 업체의 한 고위관계자가 국내에 보급형 저가 모델이 나오지 않는 이유를 묻자 대답한 말이다. 우리나라 휴대폰 시장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당히 독특하다. 보급형에서 고급형 제품까지 모델별 가격대가 해외보다 약 20만원 정도 비싸다. 국내에서 30만원대 휴대폰이면 최저가에 속하지만 해외에서는 최소 중가 이상이 된 -
참여정부에 아마추어라 말할 자격있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9.24 17:47:04[기자의 눈/9월 25일] 참여정부에 아마추어라 말할 자격있나 부동산부 윤홍우기자 seoulbird@@sed.co.kr “도대체 누굴 믿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건설 경기를 살리겠다는 건지 죽이겠다는 건지. 부동산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심리인데 실수요자들의 심리는 정부 대책 이전보다도 더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A분양 업체 대표) 최근 잇따라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 대책들을 되짚어보면 ‘아마추 -
종부세로 삐걱거리는 여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9.24 17:41:58종합부동산세제 완화 방안을 놓고 정부와 한나라당 등 여권 전체가 삐걱거리고 있다. 종부세를 ‘잘못된 징벌적 과세’라고 규정하고 과세기준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는 정부의 종부세 개편안이 발표 하루 만에 뒤집어져 당ㆍ정이 ‘도로 6억원’으로 현행대로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협의를 거쳐 정부가 입법 예고까지 한 사안에 대해 ‘1%를 위한 감세’라는 야당과 여론의 반발이 -
알맹이 빠진 오픈마켓 책임강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9.23 17:51:34온라인 장터인 오픈마켓은 최근 놀라울 정도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백화점, 대형 마트와 함께 3대 유통경로로 자리잡은 것은 물론 구매건수에서는 이미 백화점과 대형 마트를 넘어섰다. 하지만 오픈마켓의 급성장과 함께 소비자 피해사례도 크게 늘고 있다. 배송된 물건이 사이트에서 본 물건과 다르거나 판매업자의 환불 및 반품 거부, 짝퉁 판매 등이 주요 피해사례다. 이 같은 피해를 막겠다며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전 -
신뢰잃은 방송광고 정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9.23 17:46:13방송광고 판매대행사인 민영 미디어렙의 도입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내년 말까지 민영 미디어렙을 도입하겠다고 밝히자 지역민방과 종교방송ㆍ언론단체가 장관 퇴진을 요구하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종교방송 일각에서는 “정부의 방송장악 시도가 종교탄압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집단행동에 나설 태세다. 청와대는 이 같은 반발을 의식한 듯 23일 브리핑에서 “방 -
월가 투자은행 몰락이 주는 교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9.22 17:58:01지난 1930년 대공황의 먹구름이 전세계 금융시장을 덮쳤다. 주식시장은 패닉상태에 빠졌고 부동산 가격은 속절없이 떨어졌다. 미국 의회는 공룡 금융기관들의 무분별한 상품거래가 대공황의 불씨를 지폈다고 보고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의 분리를 강제하는 ‘글래스-스티걸법’을 제정했다. 상업은행이 증권업종에 진출해 신용거래를 확대재생산하고 버블을 키웠다고 판단한 것이다. JP모건을 포함한 월가의 큰손들은 증권 자회 -
'월가 위기 이후' 대비해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9.22 17:52:08한국인들의 뇌리 속에 각인된 경제위기는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받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일 것이다. 현재 미국이 겪고 있는 금융위기의 심각성을 굳이 설명하자면 한국이 겪은 외환위기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이번 미국의 금융대란은 자본시장의 근간을 뒤흔드는 크기다. 뉴욕 월가가 이번 위기를 ‘1929년 대공황 이후 최대의 사태’라고 표현하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미국은 그간 기축 통화로서의 달러 -
LED 조명산업 발전의 전제조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9.21 17:54:26고유가와 이명박 대통령의 ‘저탄소 녹생성장’ 비전 제시에 힘입어 LED조명사업이 각광 받고 있다. 지난해 50여개였던 LED조명업체는 올 들어 100여개까지 늘어났으며 최근 청와대에서 열린 ‘그린에너지산업 발전전략 보고회’에서 구본무 LG 회장이 LED조명분야에 9,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는 등 대기업도 관련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태세다. 이처럼 LED조명산업이 본격적인 성장을 준비하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악영 -
무리한 진출경쟁에 멍든 택배시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9.19 17:04:02“추석대목이 지나면 택배사업을 접는 업체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배송현장에서 만난 한 택배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은 연중 가장 많은 택배 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그야말로 대목 중의 대목이지만 포화상태에 따른 출혈경쟁으로 인해 한두 개 업체가 문을 닫으면서 택배시장이 재편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였다. 이후 10여 일이 조금 지난 지금 그의 말은 마치 점쟁이의 -
한국 기업은 '우물안 개구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9.18 17:58:25“태평양 넘어 쓰나미가 닥쳐오고 있는데 우리 기업들은 몸집을 불리겠다고 인수합병(M&A)에만 혈안이 돼 있으니…. 기업들도 이제는 세계 경제 흐름을 제대로 짚을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할 텐데 말이죠.” 몇 달 전 만난 금융권의 한 지인은 기자에게 불쑥 이런 말을 꺼냈다. 미국 금융 위기의 파장이 얼마나 심각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인데도 기업들은 유동성 점검 보다는 M&A를 위한 자금 조달에만 열중하고 있다며 연신 씁 -
현대차 협력업체 노동자의 한숨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9.18 17:54:57얼마 전 기자는 현대자동차의 2차 협력업체에 근무하는 한 50대 공장장을 가톨릭 신자들 모임에서 우연히 만날 수 있었다. 그는 나이답지 않게 건장한 체구를 갖고 있었지만 왠지 모르게 온 몸에 기운이 없고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했다. 아무 말 없이 몇 시간씩 기도만 한 뒤 모임을 나서는 그를 붙잡고 “왠 기도를 그렇게 열심히 하느냐”고 물었더니 그는 “추석 전 종업원들에게 밀린 월급 일부라도 줄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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