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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에는 한국이 없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0.09 17:07:35‘인사동에는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제품이 없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 관광지 중 하나는 바로 종로 인사동이다. 인사동은 조선 초기 이후 미술 활동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일제 시대에 고미술 관련 상가가 들어서면서 지금은 서울의 명실상부한 전통문화예술 활동의 중심지로 터를 잡았다. 얼마 전 기자는 지인의 부탁으로 뉴질랜드에서 방한한 여성 관광객을 인사동으로 안내 -
"안 판다면서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0.08 18:02:328일 오전 증권가에서는 쓴웃음이 터져나왔다. 투신권의 매도 물량 때문이었다. 투신이 이날 오전까지 유가증권시장에 쏟아낸 물량은 1,300억여원, 코스닥시장에서도 30억원에 가까운 매물을 내놓았다. 투신권의 매도가 사람들을 ‘웃게(?)’만든 이유는 바로 전날인 지난 7일 내로라하는 국내 자산운용사 사장단이 모여 ‘투신권 매도 자제’를 결의했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사 사장단 긴급 회의는 2003년 SK글로벌 카드채 사태 -
사이버 모욕죄, 방안 제시가 우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0.08 17:58:20[기자의 눈/10월 9일] 사이버 모욕죄, 방안 제시가 우선 정보산업부 임지훈기자 jhlim@@sed.co.kr 탤런트 최진실씨 자살 사건을 계기로 사이버 모욕죄를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이 공방은 특히 국정감사와도 맞물려 더욱 가열되고 있다. “극도로 잔혹한 과잉처벌 아닙니까. 이것이 독재적 발상이고 계엄령 선포법이라고 하는 겁니다” “익명이라는 장막 뒤에서 타인에 대한 인격 살인을 하는 자유까 -
백약무효(百藥無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0.07 17:56:46미국발 금융위기가 전세계적인 경제위기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제2의 IMF 외환위기가 다시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이곳저곳에서 들린다. 시장과 국민들의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대책마련에 애를 먹고 있다. 실제 위험도 크지만 그 위험을 인식하는 불신과 공포가 문제해결을 더 어렵게 만드는 상황이다. 국내 금융불안의 근본 원인은 달러 기근과 이에 따른 환율 급등이다. 하지만 경상수지 적자 -
줄줄 새나가는 '혈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0.07 17:47:14보건복지가족부는 기초생활보장 부정수급자 단속 등을 통해 오는 2010년 기초보장예산 약 11조원(의료급여ㆍ지방비 포함)의 5%인 5,500억원을 절감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를 통해 절감한 예산을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빈곤층 160만 명의 7%(11만5,000명)에 지원할 계획이다.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85만 가구 154만 명에 이르는 빈곤층에 생계ㆍ주거ㆍ의료ㆍ교육급여 등을 지원하는 기초생활보장제도가 방 -
미래형 국감 되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0.06 17:00:1818대 국회 첫 국정감사는 헌정사상 최장 기간 국회 파행 끝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부실감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오래전부터 나왔다. 여야 정치인은 이번 국감의 경우 호통이나 정쟁ㆍ폭로 등으로 점철된 구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그럼에도 정략적 이해관계에 따른 정치 감사의 조짐이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 국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부터 여야는 증인과 참고인 채택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증인ㆍ참고인 -
한·중·일 공조라는 짝사랑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0.06 16:55:42[기자의 눈/10월 7일] 한·중·일 공조라는 짝사랑 최형욱 경제부 기자choihuk@@sed.co.kr 지난 5일 과천청사의 기획재정부 기자실에서는 일요일인데도 긴급 브리핑 하나가 열렸다. 이명박 대통령이 3일 미국발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한ㆍ중ㆍ일 재무장관회의 조속한 추진을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였다. 신제윤 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은 이 자리에서 한ㆍ중ㆍ일 3국이 공동으로 경기부양을 위 -
언제까지 '지못미'만 되뇔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0.05 17:18:36국정감사를 앞두고 최근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백재현 민주당 의원이 “문화재급을 포함한 정부 소장 미술품들이 사실상 방치 상태에 놓여 있다”고 관련 기관의 허술한 관리 현황을 지적했다. 조달청이 제출한 ‘보유기관별 미술품 보유 현황’에 따르면 근현대 미술사의 대표작, 즉 문화재급으로 평가받는 AㆍB급 미술품 가운데 34점이 훼손된 채 방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당과 정창섭의 작품은 수복이 시급할 정도로 훼 -
언제까지 '회장님'만 쳐다볼 건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0.03 16:40:11삼성의 새 경영체제가 들어선 지 벌써 100일이 다 돼간다. 이건희 전 회장의 퇴임 후 삼성은 사장단협의회 등을 가동하며 ‘포스트 이건희 시대’를 선언했다. 하지만 상황은 이 전 회장 퇴임 전에 비해 나빠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검 수사에 몰린 이 전 회장 대신 새 출발을 했지만 여전히 확실한 구심점이 없다. 이른 시일 내에 생길 것 같지도 않다. 매주 수요일 열리는 사장단협의회에서 이렇다 할 그룹 관련 결정이 -
북핵, 비상구는 있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0.02 17:01:52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긴박한 사건들이 잇따르고 있다. 북한이 지난 8월 중순 핵 불능화 중단을 선언하고 핵시설 원상복구에 착수한 데 이어 최근에는 핵 실험장 복구 움직임까지 보이며 긴장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그동안 냉담한 태도를 뒤엎고 북한의 전격적인 제의로 성사된 남북군사당국자 간 실무협의와 역시 북 측의 속 모를 초청에 의해 이뤄진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 -
식품안전대책, 더는 미룰 수 없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0.01 17:43:16요즘 식품업계는 중국발 멜라민 파동으로 그야말로 폭탄을 맞은 듯하다. 올 들어 ‘새우깡 파동’을 시작으로 줄줄이 이물질 사건이 터지면서 수차례 ‘다운’되던 식품업계가 멜라민 파동이라는 ‘끝내기 한방’으로 완전 KO된 상태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멜라민 파동이 확산되자 제2의 쇠고기 파동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연일 강력한 식품 관련 규제 강화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식품업계의 반대로 지난 7월 발표된 식 -
교육주 상승이 반갑지 않은 이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10.01 17:37:55주가가 오르는 것이 기업이나 투자자에게는 좋은 일이다. 하지만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는 꼭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 교육주가 대표적이다. 최근 증권시장 상장 교육 업체의 한 홍보관계자를 만났다. 온라인 강의도 하고 오프라인 영어학원도 하고 유망하단다. 자신의 회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했다. 기자는 이렇게 되물었다. 팀장, 당신도 자식을 키우는 사람일 텐데 교육 업체의 주가가 오른다고 하면 개인적 -
10%가 좌우하는 '이상한 기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9.30 16:53:33A업체에서 물건을 9개 사는 사람이 있고 1개를 사는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9개를 구매하는 사람의 말발이 세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와 정반대의 현실이 우리 주변에 벌어지고 있다. 바로 최근 가격논란을 빚고 있는 아스콘 업계의 얘기다. 흔히 도로를 포장하는 데 쓰이는 아스콘의 유통구조는 아주 단순하다. 대기업인 정유사들이 아스팔트를 공급하면 중소 아스콘 업계가 이를 원료로 아스콘을 생산해 건설사와 조달청 -
대안없는 부결은 쇼맨십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9.30 16:47:22“믿었던 공화당 하원 의원들이 백악관의 발등을 찍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의회가 공화당 소속 의원의 주도로 구제금융 법안을 부결시키자 주요 외신은 이같이 전했다. 금융 위기의 급한 불을 끄기 위해서는 구제금융말고 해법이 없다는 공감대가 시장에 형성된 만큼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법안의 의회 통과를 낙관해왔다. 기대가 크면 실망은 배가 되는 법. 그만큼 충격은 엄청났다. 아니나 다를까 이날 다우지수는 무려 7 -
강부자 정권으로 끝날 건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9.29 17:37:48“또 모른 척 혀. 누가 모를까 봐.” 출근길 택시 안에서 한나라당이 종합부동산세를 대폭 완화한 정부안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뉴스가 나오자 택시기사가 불쑥 내뱉은 말이다. 조금은 생뚱맞은 듯싶어 무슨 얘기냐고 물었다. 돌아오는 답이 놀라웠다. “쇠고기 사태로 촛불집회 퍼질 때 대통령은 중국에 가서 슬쩍 빠지더만 종부세 완화도 러시아 간 사이 어물쩍 넘기려고 하잖수.” 민초들의 정국분석은 이처럼 기자 뺨칠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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