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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넘은 방송 제작 윤리성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21 16:18:47[기자의 눈] 도 넘은 방송 제작 윤리성 뉴미디어부 김영필 기자 peterpig@@sed.co.kr "우리만 그런 게 아니고 다들 연출합니다. 솔직히 시청자들도 다 알고 보는 거 아니겠습니까?"(모 케이블 방송사 편성 PD) 방송 프로그램의 조작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담당자의 대답은 이같이 충격적이었다. 담당 PD는 프로그램을 거짓으로 구성한 것은 맞지만 자신들만의 문제가 아니 -
女감독 없는 한국 영화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20 17:41:49오는 4월5일부터 서울 신촌의 한 극장에서 제9회 여성영화제가 열린다. 지난 97년 시작돼 감성 넘치는 여성 감독들의 영화들을 소개해온 이 영화제엔 올해도 다양한 국가에서 온 100여편 가까운 여성 감독들의 영화가 소개된다. 하지만 이 100여편 중에 한국 감독작품은 고작 단편영화 십여편뿐이다. 이는 지난 몇 년간 국내 여성 감독들의 활동이 현저히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 영화계는 100여편이 넘는 영화를 개봉하 -
무능 공무원 퇴출제 '好事多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19 18:14:02최근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확산되고 있는 ‘무능 공무원 퇴출제’가 공직 사회를 뿌리째 뒤흔들고 있다. 지금까지 대다수 국민들은 공직사회를 두고 ‘철밥통’이라 여기고 있었다.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영원하다’는 뜻이지만 다분히 비하 섞인 표현이 아닐 수 없다. 현재 공직사회는 이 같은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번 ‘무능공무원 퇴출제’가 수십년 넘게 지탱해온 일선 공무원들의 개념을 크게 혼란스 -
소액주주의 승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19 16:36:03“회사가 신의성실의 원칙을 지켜야 하는 것 아니냐.” “주총장을 무슨 대학 강의장으로 착각하고 있나.” 지난 1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두산중공업 주총장에서 오갔던 대화들이다. 오너 형제의 경영복귀 문제로 험로가 예상됐던 이날 행사는 당초 예상대로 6시간45분에 걸친 마라톤 주총으로 마감됐다. 이날 주총은 일찍부터 시민단체와 대기업의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로 세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마라톤 주총의 -
IT, 허물어야 산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18 16:43:29정보기술(IT) 기업과 정책 관계자들은 최근 한국은행이 국내 IT산업의 위기를 경고한 보고서 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을 듯싶다. 이 보고서는 그동안 줄기차게 달려온 국내 IT산업의 성장이 정체되면서 주력산업으로서의 지위를 잃고 있다고 경고했다. IT산업은 지난해 수출액 1,134억달러(전체의 34.8%), 국내총생산(GDP)의 26.3%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 경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이처럼 중요한 경제 엔진의 불꽃 -
CMA 대세론 유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16 16:52:34최근 증권사들이 판매하는 자산관리계좌(CMA)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지난해 9월 말 5조원을 갓 넘었던 CMA 잔액은 매달 1조원 이상씩 늘어나 이제 12조원 규모를 바라보고 있다. 계좌 수도 지난해 9월 100만개를 넘어선 이후 이제 200만개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같이 급증한 데는 CMA가 증권계좌에 자산관리 기능과 입출금, 자금 결제 등 각종 부가서비스를 결합해 편리성을 높였다는 점 이외에도 하루만 맡겨도 연 4.5%에 -
세금폭탄 부작용 이제 시작?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15 18:03:51“댁 같으면 세금 때문에 집 한채 있는 것 팔겠습니까? 소비를 쥐어짜는 수밖에 없어요.” 참여정부가 큰소리쳤던 부동산 보유세 부담이 현실로 닥치자 원성이 높다. 미래를 예언(?)한 정책 당국자야 ‘그것 보라’며 무릎을 칠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2~3배나 세금이 뛴 사람들은 가만히 앉아 돈만 더 뺏기게 생겼으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집값이 많이 올랐으면 세금을 많이 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무차별적으로, 몇 -
정치권의 '같기도' 개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15 16:48:51“이건 00하자는 것도 아니고 00하지 말자는 것도 아니야.” 요즘 한 방송사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같기도’ 개그 중 한 토막이다. 미묘한 상황을 애매한 행동으로 넘기는 비겁함을 꼬집는 블랙코미디다. 그런데 요즘 같아서는 이 개그맨들도 다른 일거리를 찾아야 할 것 같다. 정치권이 한 술 더 뜬 ‘같기도’를 보여주고 있는 탓이다. 그 대표적 사안이 주택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과 사립학교법 재개정안 처리 문제다. 한 -
'럭셔리 코리아'의 진면목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14 16:58:19우리나라처럼 ‘명품’이 끊임없이 화두인 나라는 없다. 작년에는 가짜 명품 시계와 ‘된장녀’ 논란이 언론을 뜨겁게 달구더니 올해는 백화점 업계의 명품관 유치 경쟁이 화제가 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이 10년 전 첫 선을 보인 이래 롯데백화점이 2005년 에비뉴엘을, 신세계백화점이 최근 본관 명품관을 오픈 하면서 백화점업계 ‘명품대전(大戰)’이 본격화 되고있다. 백화점업계가 이처럼 명품관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 -
레몬시장과 대출시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14 16:48:30레몬은 독특한 향으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가장 맛없는 과일 중 하나로 꼽힌다. 오렌지보다 쓰고 시고 덜 달다. 영어에서 레몬(lemon)은 성능과 품질이 안 좋은 제품ㆍ서비스를 일컫는 말로 쓰인다. 경제학에서도 저급 재화나 서비스가 거래되는 곳을 레몬시장이라고 부른다. 값싸고 질 좋은 상품이 거래되는 곳이 아니라 매도자와 매수자가 정보를 공유하지 못하는 시장을 말한다. 우리 속담에서 빛 좋은 개살구나 다름없다. -
제 발등 찍은 정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13 16:43:39최근 재정경제부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내놓은 한국경제검토보고서 초안 때문에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OECD는 비공개 초안에서 한국의 부동산정책, 특히 민간주택의 ‘분양가상한제ㆍ분양원가공개’ 등을 ‘반(反)시장적’이라고 비판했다. 참여정부의 가장 아픈 곳을 찌른 셈이다. 민감한 사안이었던 만큼 재경부는 곧바로 “OECD의 보고서는 단지 ‘초안’에 불과하고 지난 7일부터 OECD 본부에서 개최된 ‘한국경제검 -
일본기업의 '매서운 반격'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12 16:40:11“삼성에 지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으며 또 져서도 안 된다.”(오쓰보 후미오 마쓰시타 사장) “한국 등 경쟁사를 확실하게 이기는 회사로 만들겠다.”(가타야마 미키오 샤프전자 신임 사장) ‘잃어버린 10년’을 딛고 일어선 일본 대기업들이 최근 한국을 겨냥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고 있다. 이빨 빠진 호랑이 신세로 수비경영에 치중하며 한국의 약진을 바라만 봐야 했던 일본이 장기불황을 뚫고 나와 역습을 개시한 것 -
당리당략에 빠진 지방세제개편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12 16:33:18더욱 절박해지는 민생을 외면할 수 없었던지 정치권이 지자체간 세수불균형을 시정하겠다고 팔을 걷어부쳤다. 10여년이나 끌어온 지방세제개편안을 이달 임시국회에는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 하지만 세목교환(열린우리당)과 공동세 도입(한나라당)을 둘러싼 정치권의 쓸데없는(?) 자존심 대결은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열린우리당은 지난 2005년 10월 이후 당론으로 정한 세목교환안-구세인 재산 -
3G 서비스, 고객신뢰가 먼저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11 17:43:23[기자의 눈] 3G 서비스, 고객신뢰가 먼저다 최광 기자chk0112@@sed.co.kr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3세대(3G)이동통신서비스시장을 놓고 KTF와 SK텔레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화상통화는 물론 ‘지금까지 없는 새로운’ 서비스들로 가득 차 있다”고 고객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고객들은 3G서비스가 주는 혜택보다는 막대한 요금폭탄이 -
자원개발 테마주와 개미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09 15:57:06[기자의 눈] 자원개발 테마주와 개미들 "세력들 먹고 튀면 우는건 개미들뿐"자원개발 테마주 과열 양상…공시만 믿고 투자시 '쪽박' 위험 고광본기자kbgo@@sed.co.kr “자원개발 테마주들의 끝은 뻔한 것 아니겠습니까.” 지난해 말부터 주식시장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자원개발 테마주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석유ㆍ가스 등 해외자원 개발에 너도나도 뛰어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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