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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법무장관 '기업 몰이해' 발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1.12 16:24:01김성호 법무장관의 ‘친기업 발언’이 연일 주목받고 있다. 과거 분식회계에 대한 형사 처벌 면제나 악의적인 남소로부터 기업을 보호하는 장치 마련 등은 재계로부터도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김 장관 스스로도 “친기업 환경 조성은 소신”이라고 할 정도이고 재계로부터는 “기업을 배려하려는 현 정부의 유일한 장관”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지난 11일 전국경제인연합과의 모임에서는 배임과 횡령에 대한 검찰의 양형 -
[기자의 눈] CES와 '디지털코리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1.11 17:05:43“경쟁사들이 우리의 TV 디자인을 따라오고 있습니다. 자존심 상한 일본 회사들이 크기경쟁을 펼치지만 시장에서는 의미가 없습니다.”(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 “듀얼포맷플레이어기술은 차세대 영상플레이어시장을 선도하는 블루오션이 될 것입니다.”(이희국 LG전자 CTO 사장)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2007 CES’에서 만난 국내 가전 업계 관계 -
[기자의 눈] 아이폰의 파괴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1.11 16:15:56스티브 잡스가 기어이 대형 사고를 터트렸다. 그동안 숱한 루머 속에 사람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휴대폰 ‘아이폰(iPhone)’이 베일을 벗는 순간 애플을 비롯한 주요 IT 기업의 주가가 요동을 쳤다. 심지어 ‘아이폰에 들어가는 칩이 어느 회사의 것이냐’라는 논쟁이 일면서 대상에서 제외된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동반 폭락하기도 했다. 아이폰이 애플의 첨단기술과 철학이 집결된 결정체라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
[기자의 눈] 분양원가 공개와 브랜드 가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1.10 18:44:54“3,000만원이나 더 주고 BMW를 탈 가치가 있습니까.” BMW 523모델 한대 가격은 6,520만원으로 배기량면에서 비슷한 급인 현대차의 그랜저TG 2.7 최고급 모델보다 3,000만원가량 비싸다. 그렇다고 BMW를 타는 사람에게 이 같은 질문을 한다면 어리석은 짓이다. 구입 자체가 이미 그 ‘가치’를 인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시장경제하에서 가격이란 많은 것을 내포한다. 그 중 하나가 브랜드 가치다. BMW는 변호사 등 성공한 고 -
[기자의 눈] 盧대통령의 시대 인식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1.10 18:28:53[기자의 눈] 盧대통령의 시대 인식 김영기 기자 young@@sed.co.kr "시급한 과제에 집중해서 헌법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노무현 대통령) "올해는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예년처럼 했다가는 어려울 것이다."(이건희 삼성 회장) 지난 1월9일. 국민들은 우리 사회를 대표하는 두 사람이 꺼낸 화두를 동시에 접했다.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가장 시급한 과 -
[기자의 눈] 벌써부터 우려되는 '진흙탕 경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1.09 16:30:16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이 연초부터 바빠지고 있다. 이르면 오는 6월에 치러질 대선 후보 경선 일정이 가시화되면서 각종 여론조사로 나타난 지지층을 단속하거나 판세 만회를 위해 적극적인 공세 전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벌써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진다. 한나라당 전체가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등 양대 주자로 양분되는 듯하다. 물론 이 같은 양분화는 ‘세(勢) 확보’가 절실한 -
[기자의 눈] 금융 CEO 氣 살려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1.08 16:50:17경쟁이 치열해지고 경영 환경이 복잡해질수록 최고경영자(CEO)의 역할은 중요해진다. CEO의 전략적 선택은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한다. 한 글로벌 기업이 실시한 설문에서 ‘CEO 한 사람의 능력이 기업평가의 50%를 차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CEO는 이미 기업경쟁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무형 자산이다. CEO에 대한 대우도 달라지는 추세다. 미국 기업의 CEO 급여는 일반 근로자의 85배나 된다. 씨티은행ㆍHSBC의 CEO도 -
[기자의 눈] 걱정스런 '금융관료 부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1.08 16:42:32한때 한국경제를 주물렀던 금융관료들의 신세가 말이 아니다. 모피아의 대부로 일컬어지던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정점으로 한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국장 등 ‘이헌재사단’은 론스타 사건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김중회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김흥수씨 로비사건과 연루돼 검찰에 의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근영 전 금감위원장도 이 사건으로 검찰소환을 앞두고 있다. 금융관료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가 -
[기자의 눈]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1.07 17:06:53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이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 정부안 확정시기를 얼버무리면서 연내 개혁이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의 내부 검토와 국회 상임위 등을 거쳐 본회의까지 통과하려면 최소한 올 상반기까지 정부안이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하반기에 대통령선거전이 가시화되면 100만 공무원과 그 가족들의 표를 의식한 정치권이 이를 외면하려 할 것은 뻔하다. 국민들이 공무원연금 개혁에 관심을 -
[기자의 눈] 방통융합과 대통령선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1.05 16:41:56[기자의 눈] 방통융합과 대통령선거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지난 90년대까지 우리 사회에서 자주 입에 오르내리던 단어 가운데 하나가 ‘정경유착(政經癒着)’이었다. 정치와 경제 권력이 강력한 고리로 연결돼 정치적 힘에 의해 산업정책이 좌지우지되고, 또 경제는 정치를 위한 하나의 도구로 인식되던 시절의 일이다. 결국 우리는 정경유착의 사생아로 IMF외환위기를 맞아 -
[기자의 눈] 재벌은 미다스의 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1.04 16:56:18‘재벌은 코스닥 시장의 ‘미다스 손’?’ 최근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재벌가의 친ㆍ인척들이 잇달아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이들이 투자한 코스닥 종목들이 연일 시장의 관심을 받으면서 주가가 요동치고 있는 것이다. 미디어솔루션을 통해 우회상장한 범한여행의 최대주주 구본호씨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미디어솔루션은 지난해 9월 말 구씨의 경영권 인수 목적 투자공시 이후 12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무려 5배 -
[기자의 눈] 현대차의 마지막 기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1.04 16:51:24100만원.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돈이다. 얼마 전 신정연휴 때 만난 한 선배는 “연말이라 일감이 없어 직원들 월급주기도 힘들다”며 “일단 날이 풀릴 때가지 조금 모아놓은 돈으로 버틸 요량”이라고 했다. 이 선배는 경기도 파주에서 작은 가내수공업을 하고 있는데 직원들이 받는 월급은 대략 70만~80만원 정도다. ‘100만원’이 채 안되는 액수다. 몇 해 전 현직 차관급 고위 공무원이 금융기관에 근무하는 동문으 -
[기자의 눈] '말의 정치' 외치는 대통령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1.03 16:45:41노무현 대통령의 새해 화두는 ‘말의 정치’다. 지난 연말 “할 말은 하겠다”고 외쳤던 노 대통령은 지난 2일 공개된 정책기획위원회 위원들과의 오찬석상에서는 “(사회와) 말귀가 통하지 않는다. 날더러 말을 줄이라고 한다면 합당한 요구가 아니다”고 강변했다. 이어 열린 3일 국무회의. 노 대통령은 이날 “앞으로 매번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겠다”며 국무회의를 의사소통의 창구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기 중단 시 -
[기자의 눈] 시세의 75~85%라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1.03 16:41:09새해 벽두부터 서울시가 야심차게 내놓은 주택 정책이 화제다. 정부가 신뢰를 잃은 마당에 서울시라도 희망의 불씨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 같아 일단은 반갑다. 그런데 내용을 찬찬히 읽어내려가다 보니 입맛이 조금 씁쓸해진다. 서울시 공공 아파트의 분양가를 시세의 75~85%에 맞추겠다는 대목에서다. 집을 값싸게 공급하겠다는 취지 자체야 나무랄 수 없다. 분양가가 시세보다 비싼 게 당연시되는 현실을 생각하면 -
[기자의 눈] 그래도 '믿고 싶은' 속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1.02 16:38:22불황이면 여자들의 스커트 길이가 짧아진다는 것은 경기변동과 관련된 오래된 속설 가운데 하나다. 실제로 지난 71년 미국의 경제학자 마브리(Mabry)가 경기 사이클과 미니 스커트의 유행주기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불황에 미니스커트가 유행한다는 것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하지만 경기침체가 심화된 지난 한해 내내 미니스커트가 유행한 것을 두고 이러한 속설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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