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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숙제나 잘하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5.31 17:31:12‘7% 경제성장률 달성’ ‘빈부격차 해소와 70% 중산층 시대’ ‘매년 50만개씩 250만개 일자리 창출’ ‘기업하기 좋은 나라’…. 최근 정책토론회를 시작한 한나라당 대선후보들의 공약이 아니다. 시계를 5년 전으로 돌려 지난 2002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당시 여당 측 후보이던 노무현 대통령이 내걸었던 주요 경제 공약들이다. 하나하나 짚어보자. 2002년 7%에 달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03년 3.1%로 급락했다가 -
현대차노조의 언론편식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5.30 17:53:22“초대하지도 않은 기자가 나타나 결국 오보를 날렸네요.” 엊그제 현대자동차 노조를 출입하는 일부 중앙언론사 기자들에게 현대차 노조에서 보낸 한통의 메일이 날아들었다. 당일자 모 유력 중앙일간지에 게재된 ‘현대차 노조 파업 자제’ 제하의 기사에 대한 해명과 항의가 뒤섞인 것이었다. 현대차 노조는 이 메일에서 “해당 기자는 기자 간담회에 초대하지도 않았는데 나타나 위원장의 발언을 왜곡, 보도했다”며 앞으 -
과거청산도 좋지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5.30 17:51:05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주요 경제단체의 수장들은 최근 틈만 나면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불법 대선자금은 일절 주지 않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재계 수장들이 대선자금과의 단절을 선언하고 나선 것은 지난 2002년 대선에서 불법대선자금 문제로 재계가 큰 홍역을 치렀기 때문이다. 재계의 이 같은 의지표명은 과거 압축성장 과정에서 나타났던 잘못된 관행으로부터 서서히 단절해나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29일 삼성에버랜 -
'찬밥 신세' 이통 장기가입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5.29 17:31:52제품이 출시된 후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어느 분야건 거의 예외가 없다. 특히 급격하게 트렌드가 변하는 정보기술(IT) 분야는 더더욱 심하다. MP3플레이어ㆍ디지털카메라 등의 IT 제품은 6개월만 지나면 가격이 절반 가까이 떨어진다. 거의 ‘구닥다리’ 제품으로 평가받기 일쑤다. 하지만 휴대폰만큼은 특별하다. 6개월은커녕 1년이 지나도 초기 출시가격이 그대로 유지된다. 기껏해야 5만원가량 떨어지는 수준 -
또 '땅장사' 나서는 토공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5.28 17:57:21토지공사가 28일 판교 중심상업용지에 들어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 대한 민간사업자 경쟁입찰 모집계획을 발표했다. 판교 PF 사업은 4만4,000여평 부지에 주상복합 946가구를 비롯해, 사무실ㆍ호텔ㆍ백화점ㆍ극장 등의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가는 복합단지 조성사업으로 사업규모가 2조4,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규모의 민관합동 사업이다. 이 때문에 현대건설ㆍ삼성건설ㆍGS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은 물론 중견업체들 -
뻥튀기 심한 자원개발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5.28 17:51:29‘미국 버지니아글로벌과 이라크 유전 개발 독점계약을 체결했다.’(1월 31일)→‘미국 버지니아글로벌과 이라크 유전 개발 관련 국내 기업 가운데 독점적 자문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5월 26일) 해외 유전 개발을 재료로 주가가 다섯달 만에 열 배 가까이 뛰었던 코스닥 기업 U사가 4개월 간격으로 내놓은 두개의 공시다. U사는 금감원의 정정 명령에 따라 이같이 공시를 내게 됐다. 정정공시는 단지 몇 마디가 추가된 것처 -
홍준표 스타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5.27 18:51:47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이 27일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놀랄 만한 정책을 들고 나왔다. 그가 들고 나온 정책은 ‘성인 1인 1주택 초과 소유 제한’으로 미성년자의 주택 소유를 원천 금지하는 것을 전제로 성인에게 1인 1주택 소유만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골자만 보아도 주택 소유를 원천적으로 제한해 위헌 소지가 다분하다. 홍 의원 측은 지난해 대지임대부분양특별법(일명 반값 아파트법안)을 제안할 때부터 “깜짝 놀랄 -
허울좋은 이자제한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5.25 16:45:56IMF 사태 이후 자율화를 명분으로 폐지된 이자제한법이 10여년 만에 부활한다. 정부는 오는 6월30일부터 서민금융을 보호하기 위해 개인간의 돈거래, 이른바 사채 이자를 30%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한마디로 이자제한법이 ‘누구’를 위한 법이냐는 것이다. ‘서민을 위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서민의 돈줄을 죄는 게 아니냐는 우려다. 물론 연 200%를 웃도는 터무니없는 금리를 바로잡겠다 -
무디스와 기자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5.24 16:42:36“5년 동안 움직이지 않던 무디스, 이번에는 움직여주겠죠.”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Moody’s)가 조만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올려주기를 애타게 바라는 한 재정경제부 관계자의 말이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5월 초 무디스의 결정이 나와도 신통치 않을 판에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이라는 설명이다. 우리 정부가 무디스의 결정에 속을 끓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동해선ㆍ경의선 -
부품업체 계열화 나선 일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5.24 15:37:57최근 기자는 일본 자동차 업계가 부품협력업체에 대한 계열화를 강화하고 있다는 내용의 외신 기사를 접하고 마음이 무거웠다. 혼다의 경우 최근 프레임 부품업체인 기쿠치프레스공업, 배관 부품업체인 미사쿠라공업 등에 대한 출자비율을 높인 데 이어 자동차부품 등에 사용하는 특수강 분야 최대 회사인 다이도특수강에도 출자를 단행했다. 혼다는 오는 2010년 세계 판매 목표를 지난해에 비해 30% 늘어난 450만대로 책정해놓 -
이통사의 '궁색한 변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5.22 17:41:28‘한 번 내린 요금은 다시는 올릴 수 없다.’ 소비자들의 요금 인상에 대한 거부감을 빗대 종종 사용하는 이동통신시장의 법칙이다. 내리기는 쉬워도 올리기는 어려운 것이 바로 요금이다. 최근 들어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휴대폰요금 인하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선거가 있는 해에는 늘 휴대폰요금 인하 논란이 거세게 일어났다. 물론 올해도 예외가 아니다. 대선주자들은 휴대폰요금 인하를 대선 공약으로 내걸 -
적은 내부에 있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5.21 17:01:09[기자의 눈] 적은 내부에 있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정부가 분당급 신도시 개발 방침을 처음 밝힌 것은 지난해 11ㆍ15대책 때다. 이후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는 분당급 신도시가 시장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담당부서는 물론, 직원 전체에 “신도시와 관련해서는 어떠한 정보도 새나가서는 안 된다”는 함구령을 내렸다. 신도시 후보지를 두고 이러저러한 추측이 난무하며 -
반쪽짜리 증권사 소액지급결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5.21 16:56:03다음달 국회 통과가 예상되는 자본시장통합법의 핵심 이슈인 증권사의 소액지급결제가 허용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은 지급결제기능을 일부 증권사에만 허용하고 증권사들이 증권금융을 통해서가 아닌 직접 개별 은행의 결제시스템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접점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정부와 한은의 이 같은 논의에 눈치만 보고 있는 증권업계는 속이 탄다. 업계 일부에서는 이 -
대통령의 휘파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5.20 18:06:55[기자의 눈] 대통령의 휘파람 김영기 기자young@@sed.co.kr 관련기사 • 노대통령 "대세 거역하는 정치 안된다" • 노대통령 '통합론 대세중시' 발언 의미 • 盧 "저는 국민의 정부 계승한 대통령" • 민주 "저날엔 대통합을 지역주의라더니" • 한나라 "노대통령 지역주의에 굴복" 맹비판 • DJ "나보다 국민이 바라는 것 해야" • 노대통 -
'짝퉁'이 사라져야 하는 이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5.18 17:47:42[기자의 눈] '짝퉁'이 사라져야 하는 이유 김미희기자 iciici@@sed.co.kr 동대문시장ㆍ이태원 등에서 짝퉁이 점차 사라져가고는 있다지만 오히려 인터넷상에서는 더 늘어나고 있어 우려된다. 계속되는 단속에도 불구하고 짝퉁이 버젓이 활개를 치는 이유는 ‘수요 있는 곳에 공급 있다’는 말처럼 그만큼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재미건 호기심 때문이건, 또는 짝퉁으로라도 명품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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