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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지금 부동산은 휴화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4.18 17:27:26요즘 같으면 부동산정책 담당 공무원들도 봄을 즐길 여유가 있을 것 같다. 집값이 뚜렷하게 떨어지고 있으니 말이다. 이대로라면 올봄만큼은 3~4개월마다 머리를 쥐어짜며 내놓던 정책도 쉬어가게 됐다. 실제 봄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아파트값은 5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정부가 이른바 버블세븐으로 지목했던 지역은 1억~2억원을 낮춘 급매물도 팔리지 않는다. 거품이 조용히 가라앉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
[기자의 눈] 호시우행(虎視牛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4.18 17:10:14요즘 같으면 부동산정책 담당 공무원들도 봄을 즐길 여유가 있을 것 같다. 집값이 뚜렷하게 떨어지고 있으니 말이다. 이대로라면 올봄만큼은 3~4개월마다 머리를 쥐어짜며 내놓던 정책도 쉬어가게 됐다. 실제 봄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아파트값은 5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정부가 이른바 버블세븐으로 지목했던 지역은 1억~2억원을 낮춘 급매물도 팔리지 않는다. 거품이 조용히 가라앉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
[기자의 눈] '양치기 소년' 청와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4.17 17:31:31뒤통수를 맞는 데 이골이 났다지만 이젠 정도가 너무 심해진 듯하다. 개각 소식이 흘러나온 지난 16일 밤. 청와대 출입 기자들은 사실 확인에 앞서 또 한번 당했다는 생각에 불쾌감부터 맛봐야 했다.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나서서 개각 구상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힌 것이 불과 1주일 전이었는데…. “지금 단계에서 개각을 검토하고 있지도, 추진하고 있지도 않고 있다”면서 장광설까지 늘어 놓았던 청와대 아니었던가. -
[기자의 눈] 투자 의욕 꺾는 '은행 펀드수수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4.16 17:11:16“펀드를 하나 가입하면 은행 직원이 매년 1.68%씩 판매보수를 뗀다고 하더군요. 여기에 운용보수와 부가수수료를 합치면 총수수료가 2.6%에 이릅니다. 상담도 제대로 하지 않고 서류에 서명하는 게 고작인데 이렇게 높은 수수료를 받는다니 펀드에 가입하고 싶은 마음이 싹 가시더군요.” “가입하려는 펀드 정보를 신문으로 꼼꼼하게 찾아보고 은행을 찾았는데 판매하는 직원의 설명이 달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직원이 다른 상 -
[기자의 눈] 홈쇼핑업계 '또 하나의 암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4.16 17:03:09홈쇼핑 업계가 끙끙 앓고 있다. 성장성은 정체됐는데 마땅한 돌파구는 보이지 않고, 오픈마켓 등 신규 사업은 ‘돈 먹는 하마’고…. 대박 상품을 구경한 지도 한참이다.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주식시장이 지수 1,500을 돌파하며 최고치로 날마다 경신하고 있지만 홈쇼핑 주가는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 거의 반토막 난 상태. 홈쇼핑 업계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해주고 있는 듯하다. 이런 가운데 업계에는 홈쇼핑채널이 하나 더 -
[기자의 눈] '반쪽자리' 한은 BSI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4.15 16:36:16초보적인 경제 지표 가운데 기업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라는 게 있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그렇다면 지난달 BSI가 80이었는데 이달에 ‘90’이 됐다면 체감경기가 나아진 것일까. 엄밀히 말해 여전히 기준치인 100에 밑돌았기 때문에 호전된 게 아니다. 전달보다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여전히 더 많 -
[기자의 눈] 부실한 방송특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4.13 17:10:1513일 국회 방송통신특별위원회 업무 보고 자리. 국무조정실ㆍ정보통신부ㆍ문화관광부ㆍ방송위원회 등 유관기관 수장이 모두 참석했다. 최근 국조실 산하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가 내놓은 ‘IPTV 정책방안’이 보고의 도마 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방통특위 자리에선 정책방안을 둘러싼 날카로운 공방보다는 일부 의원들의 수준 낮은 질문이 ‘오히려’ 눈길을 끌었다. “방송과 통신의 차이점은 무엇인가”라는 여러 -
[기자의 눈] 벤처기업 마케팅 담당자의 애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4.12 16:47:58최근 만난 대전의 한 로봇업체 마케팅 담당 K실장. 그는 요즘 무척 바쁘다. 최근에 회사가 고가의 청소로봇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손쓸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일단 서울 사무소를 열어야 한다. 서울이 누가 뭐래도 제일 큰 시장인 탓이다. 다행히 조건이 맞는 강남의 한 사무실을 계약, 이달 말 입주한다. 진짜 골치는 따로 있다. 바로 백화점을 뚫는 일이다. 백화점에 입점하면 부자 고객도 잡고 브랜드 가치 -
[기자의 눈] 출판업계, 세계화에 적극 대처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4.12 16:41:40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통과 후 2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이르면 오는 2009년 말부터 저작권 보호기간이 현재 50년에서 70년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국은 국제 저작권 조약인 베른협약과 세계무역기구(WTO)의 무역 관련 지적소유권협정(TRIPs)의 보호 규정을 충실히 이행하는 저작권 모범국가다. 출판업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협상단이 미국의 일방적인 주장을 받아들인 사실에 대해 문화적인 -
[기자의 눈] 100년 기업을 기다리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4.11 17:28:02‘인정과 의리.’ 웬만한 집안의 가훈으로 걸려 있을 법한 친근한 문구이지만 코오롱은 일찍부터 이를 그룹의 좌우명으로 삼아왔다. 항상 수익과 치밀한 전략ㆍ전술이 필요한 기업에서 이 같은 문구를 경영지침으로 삼았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다. 반면 코오롱이 얼마나 인화를 중시하고 사람을 중요한 경영의 목표로 보는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처럼 인화를 중시하는 조직이지만 한때 큰 위기를 겪기도 했다. -
[기자의 눈] '같기도'장관을 위한 변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4.11 17:24:59지난 10일 오후4시30분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5층 제2브리핑실. 갑자기 예정에도 없던 행정자치부 장관의 긴급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아무래도 최근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중앙정부 차원의 ‘무능 공무원 퇴출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자리였다. 이날 급하게 자리를 만든 것은 국무위원의 국회 참석 일정을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었다. 그러나 장관의 이날 입장 표명은 기자들을 실망시 -
[기자의 눈] 초라한 MP3P 종주국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4.10 18:45:32어떤 산업이건 최소한 3~4개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1위 자리를 다툰다. 1위를 달리는 기업이 30~4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MP3플레이어 시장은 예외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MP3플레이어 누적 판매량이 1억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지난 2001년 말 처음으로 아이팟 MP3플레이어를 내놓은 이래 단 10종의 모델로 세계 최고의 MP3플레이어 업체로 올라섰다. 애플은 현 -
[기자의 눈] 분양가상한제 손질하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4.09 17:20:04[기자의 눈] 분양가상한제 손질하자 김광수기자 bright@@sed.co.kr 회사원 이모씨(41세)는 하루빨리 9월이 오길 기다리고 있다. 청약가점이 40점을 넘어 분양 가능성이 높아지는데다 분양가상한제도 실시돼 지금보다 20%는 싸게 분양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니 기분이 들뜰 만도 하다. 하지만 이런 희망이 현실이 되기까지는 결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건설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상 -
[기자의 눈] 수혜주의 함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4.09 17:13:19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소식이 신문의 주요 지면을 장식한 지난 2일. 증권가 여기저기에서 한숨 소리가 터져나왔다. 한미 FTA 수혜주라고 철석같이 믿고 거액을 투자했던 종목들의 주가가 기대와는 달리 급락했기 때문이다. 한미 FTA 타결 전부터 10여개 종목이 ‘수혜주’라는 이름으로 포장돼 증권가를 떠돌았다. 이들 중 일부는 단기간에 20~30%씩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협상 타결 이후 4~5일 동안 랠리를 이어 -
[기자의 눈] 영화 '송환'과 납북자·국군포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4.08 16:19:58비전향 장기수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송환’이 최근 재상영돼 관심을 끌었다. 이 영화는 비전향 장기수들의 삶을 다뤄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감독은 내레이션을 통해 장기수들이 혹독한 고문과 회유에도 30여년의 세월을 독방에서 견뎌냈다고 말했다. 비전향 장기수들의 처절한 일생을 묘사한 영상은 이내 마음을 뒤흔들어놓았다. 남파 간첩선의 선원이었다는 한 노인은 독방에서 수십년을 보낸 ‘기막힌’ 사연을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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