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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마케팅 담당자의 애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4.12 16:47:58최근 만난 대전의 한 로봇업체 마케팅 담당 K실장. 그는 요즘 무척 바쁘다. 최근에 회사가 고가의 청소로봇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손쓸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일단 서울 사무소를 열어야 한다. 서울이 누가 뭐래도 제일 큰 시장인 탓이다. 다행히 조건이 맞는 강남의 한 사무실을 계약, 이달 말 입주한다. 진짜 골치는 따로 있다. 바로 백화점을 뚫는 일이다. 백화점에 입점하면 부자 고객도 잡고 브랜드 가치 -
출판업계, 세계화에 적극 대처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4.12 16:41:40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통과 후 2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이르면 오는 2009년 말부터 저작권 보호기간이 현재 50년에서 70년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국은 국제 저작권 조약인 베른협약과 세계무역기구(WTO)의 무역 관련 지적소유권협정(TRIPs)의 보호 규정을 충실히 이행하는 저작권 모범국가다. 출판업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협상단이 미국의 일방적인 주장을 받아들인 사실에 대해 문화적인 -
100년 기업을 기다리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4.11 17:28:02‘인정과 의리.’ 웬만한 집안의 가훈으로 걸려 있을 법한 친근한 문구이지만 코오롱은 일찍부터 이를 그룹의 좌우명으로 삼아왔다. 항상 수익과 치밀한 전략ㆍ전술이 필요한 기업에서 이 같은 문구를 경영지침으로 삼았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다. 반면 코오롱이 얼마나 인화를 중시하고 사람을 중요한 경영의 목표로 보는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처럼 인화를 중시하는 조직이지만 한때 큰 위기를 겪기도 했다. -
'같기도'장관을 위한 변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4.11 17:24:59지난 10일 오후4시30분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5층 제2브리핑실. 갑자기 예정에도 없던 행정자치부 장관의 긴급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아무래도 최근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중앙정부 차원의 ‘무능 공무원 퇴출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자리였다. 이날 급하게 자리를 만든 것은 국무위원의 국회 참석 일정을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었다. 그러나 장관의 이날 입장 표명은 기자들을 실망시 -
초라한 MP3P 종주국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4.10 18:45:32어떤 산업이건 최소한 3~4개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1위 자리를 다툰다. 1위를 달리는 기업이 30~4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MP3플레이어 시장은 예외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MP3플레이어 누적 판매량이 1억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지난 2001년 말 처음으로 아이팟 MP3플레이어를 내놓은 이래 단 10종의 모델로 세계 최고의 MP3플레이어 업체로 올라섰다. 애플은 현 -
분양가상한제 손질하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4.09 17:20:04[기자의 눈] 분양가상한제 손질하자 김광수기자 bright@@sed.co.kr 회사원 이모씨(41세)는 하루빨리 9월이 오길 기다리고 있다. 청약가점이 40점을 넘어 분양 가능성이 높아지는데다 분양가상한제도 실시돼 지금보다 20%는 싸게 분양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니 기분이 들뜰 만도 하다. 하지만 이런 희망이 현실이 되기까지는 결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건설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상 -
수혜주의 함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4.09 17:13:19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소식이 신문의 주요 지면을 장식한 지난 2일. 증권가 여기저기에서 한숨 소리가 터져나왔다. 한미 FTA 수혜주라고 철석같이 믿고 거액을 투자했던 종목들의 주가가 기대와는 달리 급락했기 때문이다. 한미 FTA 타결 전부터 10여개 종목이 ‘수혜주’라는 이름으로 포장돼 증권가를 떠돌았다. 이들 중 일부는 단기간에 20~30%씩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협상 타결 이후 4~5일 동안 랠리를 이어 -
영화 '송환'과 납북자·국군포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4.08 16:19:58비전향 장기수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송환’이 최근 재상영돼 관심을 끌었다. 이 영화는 비전향 장기수들의 삶을 다뤄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감독은 내레이션을 통해 장기수들이 혹독한 고문과 회유에도 30여년의 세월을 독방에서 견뎌냈다고 말했다. 비전향 장기수들의 처절한 일생을 묘사한 영상은 이내 마음을 뒤흔들어놓았다. 남파 간첩선의 선원이었다는 한 노인은 독방에서 수십년을 보낸 ‘기막힌’ 사연을 담 -
누구를 위한 대출규제인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4.06 17:10:35“은행들이 정부 규제로 대출을 제대로 할 수 없으니 몇 년간 대부업시장에 투자하는 외국계 자금들만 큰 이득을 챙길 겁니다.” 얼마 전 만난 한 금융권 임원의 한탄이다.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때문에 많은 대출 수요자들이 주택을 구입하면서 외국계 대부업체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그 임원은 “부동산시장이 위축되더라도 집을 넓혀가거나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사라질 수는 없는 법”이라며 “이들 -
한미FTA를 향한 고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4.05 17:43:17지난해 1월7일 서울경제신문은 1면에 ‘한미FTA 협상 다음달 막 오른다’는 제하의 기사로 한미 FTA 협상 출범 사실을 국내 언론으론 처음 보도했다. 각종 의문 속에 시작된 한미 FTA 협상은 15개월 동안 숨가쁘게 달려 결국 지난 2일 타결됐다. 그 가운데 세계 최강대국과의 FTA가 몰고 올 메가톤급 국내 영향을 따져 보고, 협상 내용을 차근차근 짚어보려는 노력은 FTA 찬반 논란 속에 묻혀버렸다. 협상 취재를 위해 서울과 워 -
반면교사 일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4.05 17:36:26이웃나라 일본의 경제는 여러 면에서 우리의 학습 대상이다. 좋은 점에서 그렇고 나쁜 점에서도 분명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5일자 사설에서 전날 조인된 일본ㆍ태국 경제연대협정(EPA)을 평가하면서 이 협정이 기본합의된 지 1년6개월이나 지나서야 정상간에 서명된 사실을 지적했다. 자유무역을 주장하면서도 자신은 개방폭을 최대한 줄이려 한 일본의 고집 때문이라는 것이다. 역시 쌀 등 농업 분야가 주 -
제약업계 구조조정 나설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4.04 16:56:40“참담한 심정이다. 실망을 넘어 절망스럽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됐다는 소식 직후 기자와 통화한 제약협회의 한 관계자는 한숨부터 내쉬었다. 국내 제약 업계의 미래가 암울하다는 것이다. 의약품은 농업ㆍ방송과 함께 이번 FTA 타결로 큰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로 꼽히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다음날 ‘FTA로 인한 국내 제약 업계의 연평균 피해액이 1조~2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방송과 신문의 보도를 부인하고 -
공은 이제 재계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4.04 16:48:15재계의 염원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드디어 타결됐다. 재계가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외쳤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지난 2일 오후1시를 전후로 방송을 통해 한미 FTA 타결 소식이 전해지자 재계는 기다렸다는 듯 일제히 환영성명을 냈다. 전경련은 “성공적 타결이 양국간 경제적 이익을 증진할 것”이라 했고, 대한상의는 “FTA가 새로운 시장 개척과 교역 증대를 통해 우리 경제의 지속 성장에 크게 -
청계천과 와이브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4.03 17:01:11휴대인터넷(와이브로)이 마침내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KT는 3일 서울 청계천에서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서비스 지역을 서울 전역과 수도권 7개 도시로 확장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와이브로는 이동 중에도 3~4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우리 기술로 개발돼 세계 최초로 상용화됐다. 지금까지는 서비스 지역이 서울 일부 지역으로 제한됐었지만 3일부터 크게 확대되면서 본격적인 대중화를 맞게 됐다. -
변호사 퇴출시대 곧 온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4.02 17:39:48상어가 우글거리는 바다에 정치인ㆍ기업인ㆍ변호사가 빠졌다. 정치인과 기업인은 즉시 구조됐지만 변호사는 한참 지나서 무사히 돌아왔다. 변호사가 상어들 틈에서 어떻게 살아날 수 있었을까. 답은 상어들이 변호사를 ‘동료’로 착각했기 때문이다. 지인이 들려준 미국식 유머의 한 토막이다. 나쁘게 말하면 미국 변호사의 ‘악랄’(?)함을, 좋게 말하면 완전경쟁 시장에서 살아남은 변호사들의 치열함을 빗댄 표현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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