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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럭셔리 코리아'의 진면목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14 16:58:19우리나라처럼 ‘명품’이 끊임없이 화두인 나라는 없다. 작년에는 가짜 명품 시계와 ‘된장녀’ 논란이 언론을 뜨겁게 달구더니 올해는 백화점 업계의 명품관 유치 경쟁이 화제가 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이 10년 전 첫 선을 보인 이래 롯데백화점이 2005년 에비뉴엘을, 신세계백화점이 최근 본관 명품관을 오픈 하면서 백화점업계 ‘명품대전(大戰)’이 본격화 되고있다. 백화점업계가 이처럼 명품관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 -
[기자의 눈] 레몬시장과 대출시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14 16:48:30레몬은 독특한 향으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가장 맛없는 과일 중 하나로 꼽힌다. 오렌지보다 쓰고 시고 덜 달다. 영어에서 레몬(lemon)은 성능과 품질이 안 좋은 제품ㆍ서비스를 일컫는 말로 쓰인다. 경제학에서도 저급 재화나 서비스가 거래되는 곳을 레몬시장이라고 부른다. 값싸고 질 좋은 상품이 거래되는 곳이 아니라 매도자와 매수자가 정보를 공유하지 못하는 시장을 말한다. 우리 속담에서 빛 좋은 개살구나 다름없다. -
[기자의 눈] 제 발등 찍은 정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13 16:43:39최근 재정경제부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내놓은 한국경제검토보고서 초안 때문에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OECD는 비공개 초안에서 한국의 부동산정책, 특히 민간주택의 ‘분양가상한제ㆍ분양원가공개’ 등을 ‘반(反)시장적’이라고 비판했다. 참여정부의 가장 아픈 곳을 찌른 셈이다. 민감한 사안이었던 만큼 재경부는 곧바로 “OECD의 보고서는 단지 ‘초안’에 불과하고 지난 7일부터 OECD 본부에서 개최된 ‘한국경제검 -
[기자의 눈] 일본기업의 '매서운 반격'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12 16:40:11“삼성에 지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으며 또 져서도 안 된다.”(오쓰보 후미오 마쓰시타 사장) “한국 등 경쟁사를 확실하게 이기는 회사로 만들겠다.”(가타야마 미키오 샤프전자 신임 사장) ‘잃어버린 10년’을 딛고 일어선 일본 대기업들이 최근 한국을 겨냥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고 있다. 이빨 빠진 호랑이 신세로 수비경영에 치중하며 한국의 약진을 바라만 봐야 했던 일본이 장기불황을 뚫고 나와 역습을 개시한 것 -
[기자의 눈] 당리당략에 빠진 지방세제개편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12 16:33:18더욱 절박해지는 민생을 외면할 수 없었던지 정치권이 지자체간 세수불균형을 시정하겠다고 팔을 걷어부쳤다. 10여년이나 끌어온 지방세제개편안을 이달 임시국회에는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 하지만 세목교환(열린우리당)과 공동세 도입(한나라당)을 둘러싼 정치권의 쓸데없는(?) 자존심 대결은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열린우리당은 지난 2005년 10월 이후 당론으로 정한 세목교환안-구세인 재산 -
[기자의 눈] 3G 서비스, 고객신뢰가 먼저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11 17:43:23[기자의 눈] 3G 서비스, 고객신뢰가 먼저다 최광 기자chk0112@@sed.co.kr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3세대(3G)이동통신서비스시장을 놓고 KTF와 SK텔레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화상통화는 물론 ‘지금까지 없는 새로운’ 서비스들로 가득 차 있다”고 고객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고객들은 3G서비스가 주는 혜택보다는 막대한 요금폭탄이 -
[기자의 눈] 자원개발 테마주와 개미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09 15:57:06[기자의 눈] 자원개발 테마주와 개미들 "세력들 먹고 튀면 우는건 개미들뿐"자원개발 테마주 과열 양상…공시만 믿고 투자시 '쪽박' 위험 고광본기자kbgo@@sed.co.kr “자원개발 테마주들의 끝은 뻔한 것 아니겠습니까.” 지난해 말부터 주식시장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자원개발 테마주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석유ㆍ가스 등 해외자원 개발에 너도나도 뛰어들겠다 -
[기자의 눈] 재보선 연합공천, 지역주의로 후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08 16:34:04“새로운 정치문화 창출을 기대하면서 신당 진영에 동참했는데 결국은 지역주의나 기득권 나눠먹기로 후퇴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신당 추진을 위해 열린우리당을 탈당했던 한 초선의원의 탄식이다. 구여권이 추진 중인 4ㆍ25 재보궐선거 연합공천 움직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열린우리당과 통합신당모임ㆍ민주당ㆍ국민중심당이 연합공천을 통해 재보궐선거 후보를 단일화려는 방식이 지역감정에 기대거나 -
[기자의 눈] 해명하기 급급한 서울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08 16:28:42‘서울시 대변인실에서 알려드립니다. 위 기사에 대한 사실 내용을 게시합니다.’얼마 전 서울시가 발표한 ‘2차 주택안정화대책’의 문제점을 꼬집는 한 포털사이트 뉴스에 댓글로 달린 내용이다. 기사에서는 서울시가 고소득층이나 입주할 수 있는 45평 장기전세주택 세입자에게 3,650억원의 세금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꼬집었는데 이에 대해 서울시 대변인이라고 밝힌 아이디 ‘simmi70’은 기사를 조목조목 지적하며 해명에 -
[기자의 눈] 에이지 퀘이크(age-quake)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07 16:44:31‘에이지 퀘이크(age-quakeㆍ인구지진)’라는 용어가 있다. 영국의 인구학자 폴 월리스가 고령사회의 충격을 지진에 빗대 만든 조어다. 그는 에이지 퀘이크로 인해 세계 경제는 뿌리째 흔들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구지진은 먼 이야기일까. 불행하게도 한국 경제는 이미 과거에 볼 수 없었던 고령화 충격에 휘청거리고 있다. 김상권 한라대 교수는 단적인 예로 민간소비 침체를 꼽았다. 수명 연장에 따른 고령화에 대비, 우리 -
[기자의 눈] 생보업계, 시간이 없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07 16:37:02[기자의 눈] 생보업계, 시간이 없다 생보업계의 숙원인 상장이 이번에도 물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금융감독당국의 한 관계자는 "윤증현 위원장을 믿어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이 자신의 직을 걸고 생보사 상장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공언한 만큼 예전처럼 후임에게 숙제를 남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럼에도 생보사 상장이 쉽지 -
[기자의 눈] '차이나 쇼크'를 보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06 17:21:30[기자의 눈] '차이나 쇼크'를 보며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지난달 27일 이후 전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차이나 쇼크'로 글로벌 증시가 힘없이 무너지고 있다. 6일 아시아 증시를 중심으로 반등을 했지만 이는 그동안 너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생긴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갖지 않는다는 게 시장의 냉정한 평가다. 쇼크 초반까지만 해도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펀더멘털 -
[기자의 눈] 서울 '모터쇼'에 거는 기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05 17:12:07[기자의 눈] 서울 '모터쇼'에 거는 기대 김상용 기자 kimi@@sed.co.kr 관련기사 • 차보험료 모델별 차등화…내 차 등급은? • 車수리비 보험금 2조5천억원 '역대 최대' • 쓸데없는 자동차보험 특약 없앤다 • 중형·레저車 비스듬 충돌땐 안전성 '뚝' • 쏘나타, 어코드보다 저렴하고 우수 • 국내출시 세단 중 최고 연비 자동차는? • -
[기자의 눈] 시청률 7%에 300억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05 16:43:44최홍만이 생애 처음으로 KO패의 쓴맛을 본 지난 4일 ‘K-1 월드그랑프리 2007’ 대회. 격투기 팬들이야 최홍만이 링 위에 쓰러진 모습에 충격을 받았겠지만 적어도 경기를 중계한 CJ미디어나 대회를 중계한 K-1 측으로서는 그리 나쁠 것도 없어 보인다. 이날 순간 최고 시청률은 7.4%로 웬만한 지상파 프로그램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해 12월 최홍만이 1회 KO승을 거둔 후 K-1 주최 측이 밝힌 첫 반응은 “너무 빨리 끝나 원통하 -
[기자의 눈] 100억 규모 뮤지컬 펀드 투자향방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3.04 16:33:15정부 지원금이 담긴 100억원 규모의 뮤지컬 펀드 출범을 앞두고 공연계 관심이 대단하다. 이달 중 자금 조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는 뮤지컬 펀드가 처음 공론화된 것은 지난해. 문화관광부가 뮤지컬 등 공연시장 발전을 위해 중소기업청이 마련한 모태 펀드를 활용해 ‘공연예술투자조합’을 결성하겠다고 발표한 계획이 1년여 만에 결실을 거둔 것이다. 펀드 명칭이 ‘공연예술투자조합’이기는 하지만 사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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