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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차이와 무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27 16:35:35[기자의 눈] 문화적 차이와 무례 김성수 기자sskim@@sed.co.kr '한국인은 밤낮 없이 토ㆍ일요일에도 일한다.' '회장 방문 때 전사원이 도열한 채 경례하는 모습이 마치 마피아와 같다.' '한국 기업 주재원 부인은 집안일을 않고 쇼핑만 다닌다.' '아이들은 비싼 외국인학교에만 다닌다.' 최근 동유럽 중소도시의 지역신문에 실린 한국 기업과 주재원에 대한 기사의 일부이다. 대도 -
문학과 게임의 만남 '시구레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26 17:01:10[기자의 눈] 문학과 게임의 만남 '시구레덴' 권경희 기자sunshine@@sed.co.kr 일본 교토(京都)에서 차를 타고 10분쯤 북서쪽으로 가면 사가노라는 마을이 나온다. 이 마을에는 일본 고전문학의 하나인 ‘백인일수(百人一首)’가 탄생한 산장 ‘시구레덴(時雨殿)’이 있다. 백인일수란 일본을 대표하는 정형시인 100명의 작품을 수록한 것을 말한다. 일본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이를 이 -
홍콩증시로 몰리는 中기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25 16:57:06[기자의 눈] 홍콩증시로 몰리는 中기업 박현욱 기자hwpark@@sed.co.kr “한국 증시에 중국 기업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유인책이 필요합니다.” 최근 홍콩에서 만난 국내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중국 우량기업의 국내 상장 유치와 관련해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국 기업 입장에서 급성장하는 홍콩증시가 있는데 굳이 한국증시로 눈을 돌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
말 잔치는 이제 그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25 16:30:32올 한해 우리 사회의 최대 화두는 집값일 것이다. 북한의 핵실험보다 집값 폭등이 올해 국내 뉴스로 더 꼽히고 있으니 집값이 국민에게 준 스트레스는 핵폭탄보다 위력이 셌던 셈이다. 6억원 이상의 집을 소유한 사람들은 종부세를 비롯한 세금폭탄에 흥분하고 6억원 이하의 집을 가진 사람은 왜 우리집 값은 강남처럼 안 오르냐고 분개한다. 집 없는 사람들은 미친 듯이 오르는 집값에 좌절하며 상대적 박탈감으로 분노를 넘어 -
"개혁의 의미도 모르는 사람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22 17:17:59주택금융공사는 지난 20일 지난 1년간의 경영 성과와 내년 계획을 발표한다면서 기자들을 불러모았다. 올해는 금융 공기업들의 방만경영에 대한 비난 여론이 어느 때보다 높았고 따라서 그 자리에서는 금융 공기업의 개혁과 경영 혁신 방안에 대한 질문이 자연스레 나왔다. 그 자리에 참석한 김경덕(金京德) 감사는 가히 아연실색할 발언을 늘어놓았다. 그는 “민간기업들의 치열함에 비해 금융 공기업들의 경영 행태는 너무 안 -
법·검 갈등 관전 포인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21 18:27:08[기자의 눈] 법·검 갈등 관전 포인트 이병관 기자comeon@@sed.co.kr 법원과 검찰이 영장 발부 여부를 놓고 싸우더니 최근에는 판사가 영장 내용을 즉시 대법원에 보고하도록 한 대법 예규를 놓고 거친 설전을 벌이고 있다. 문제의 대법 예규를 놓고 검찰은 "헌법상 독립기관인 판사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것으로 나라가 망할 일이다"고 개탄했다. 이에 대해 대법원은 "당연한 사법 -
정부의 R&D는 'Retard & Delay'?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21 18:20:46“큰 스케치만 있지 알맹이가 없다.” ‘국가 R&D사업 토털 로드맵’이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통과한 21일 과학계 한 인사의 평가다. 이 로드맵은 우리 정부 최초의 ‘R&D 포트폴리오’다. 앞으로 키워야 할 것과 아닌 것을 선별, 유망 분야를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이른바 ‘선택과 집중’이 기본 방향이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투자규모나 재원조달 방안, 중점투자 기간 등 구체적 내용이 담겨 있지 않자 상당수 과학계 -
'해외투자 지원' 龍頭蛇尾 안돼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20 18:16:59‘이번에는 잘 되려나.’ 지난 19일 염곡동 KOTRA 빌딩에서 열린 ‘해외진출 전략 세미나’에 모인 기업인들의 한결 같은 반응들이다. 시작 전부터 자리를 가득 메운 참가자들 앞에서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제한해왔던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에 대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우리 기업의 해외 투자는 미국ㆍ일본 등 글로벌 기업의 3분의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기 -
스팸메시지 유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20 17:28:24“배터리 닳았어? 연락 좀 하면서 살자. 오빠~ 010-5X0X-1681.” 저녁 시간에 발신자를 알 수 없는 문자메시지가 날아들어왔다. 낯선 전화번호였지만 연락이 끊어진 후배라고 여겨 전화를 걸었다. “오빠. 저 모르시겠어요. 얼마 전에 채팅하지 않으셨나요.” 전화를 걸어본 후 허탈감과 분노를 지울 수 없었다. 스팸 문자메시지였다. 혀를 내두를 만한 ‘잔머리’ 수법이었다. 스팸 공화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스팸 메 -
줄줄 새는 공시정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19 14:09:17[기자의 눈] 줄줄 새는 공시정보 "항상 뒷북치는 개미들만 불쌍" 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A업체를 강하게 콜(매수)하셔야할 시기입니다.” 얼마전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메신저를 통해 유포한 메시지가 우연히 기자에게까지 전달됐다. 메시지의 주 내용은 A업체의 주요 인사로부터 파악한 결과 현재까지 이 업체의 영업이익이 잘 나오고 있어서 4ㆍ4분기 어닝서프라이즈 -
대선 이슈로 접어든 '부동산 시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18 18:10:32올 한해 롤러코스터 타듯 정신없이 오르내리던 부동산시장이 서서히 동면(冬眠)에 빠져드는 분위기다. 내년 봄 전셋값이 불안하다느니, 또 한 차례 집값 폭등이 나타날 것이라느니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지만 일단 ‘미쳤다’는 진단을 받았던 시장은 11ㆍ15대책의 ‘약발’이 한달 넘게 유지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최근 정치권에서 설왕설래 중인 ‘반값 아파트’ 논의를 보고 있자면 그나마 안정시킨 시장이 언제 다시 돌변 -
대선 'D-1년'과 대통령의 귀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18 18:04:0017대 대선(大選)을 1년 앞둔 18일, 노무현 대통령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오렌지 혁명’을 통해 극적으로 권좌에 오른 빅토르 유슈첸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마주하면서 4년 전 승리의 환호성을 부르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을까. 아니면 남은 임기에 대한 상념에 빠져보았을까. 해외순방을 마치고 일주일 전 돌아온 노 대통령. 국민들은 이 기간 동안 청와대가 오랜 준비(?)를 거쳐 꺼낸 ‘봉하마을’이라는 한 시골 -
'앙코르-경주 엑스포' 동네잔치로 끝나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17 17:33:50[기자의 눈] '앙코르-경주 엑스포' 동네잔치로 끝나나 시엠리아프=iciici@@sed.co.kr 김미희 기자 지난 11일 오후2시께 '앙코르-경주 세계문화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유적지 일대의 엑스포 행사장. 사원마다 외국인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엑스포 현장 -
페루의 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15 17:00:44페루의 수도 리마에 도착한 지난 13일 아침 현지 유력 일간지 ‘엘 코메르시오’는 새로운 광구 개발계획 소식을 1면 톱뉴스로 소개했다. 미국계 석유회사인 바레트 리소스가 페루 북부 에콰도르 접경 아마존 지역의 67광구에서 오는 2010년부터 최고 10만배럴 수준의 원유를 생산할 계획이라는 내용이었다. 이 유전 개발을 위해 총 400㎞ 송유관을 건설하고 1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도 소개됐다. 페루 국영 석유회사 페루 -
블러드 다이아몬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14 16:51:59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은 ‘신이 버린 나라’로 불린다. 지난 90년대 발생한 내전으로 20만명이 죽었고 25만명의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으며, 500만 인구 중 절반은 난민 신세가 됐다. 내전이 정부군과 반군의 다이아몬드 쟁탈전으로 바뀌면서 양민의 피해가 늘었다. ‘블러드(피 묻은) 다이아몬드’의 참상은 현재도 진행형이다. 내전이 끝난 지 5년이 지났지만 소수의 다이아몬드 채굴업자들은 빈곤층을 동원해 임금도 주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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