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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줄서기에 급급한 소장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07 16:37:06지난 16대 국회 시절 한나라당에는 미래연대라는 모임이 있었다. 당 개혁을 외치며 원내외 지구당위원장급 20여명이 주축을 이뤘다. 참신성을 인정받았지만 이들은 결국 2003년 당권 싸움 속에서 최병렬파와 서청원파로 갈라져 모임 자체가 와해됐다. 주축 몇 명이 열린우리당으로 가버린 것도 모임 간판을 내리는 데 한몫했다. 2004년 17대 총선 후 한나라당에는 수요모임이라는 소장파 모임이 생겼다. 현역 의원들 중심으로 구 -
[기자의 눈] 2% 부족한 '스피드 신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07 16:31:04두 아이가 블록쌓기 시합을 한다. 정신없이 마지막 블록을 꽂은 한 아이가 “먼저 끝냈다”며 선생님에게 자랑을 한다. 하지만 승리는 다른 아이의 몫이었다. 창의력 점수 비중이 더 높았던 것이다.‘스피드’에 대한 한국의 맹목적인 집착을 나타내는 이야기다. 스피드는 효율성이란 측면에서 보면 물론 긍적적이다. 다른 조건이 같다면 빠른 만큼 생산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지난 주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타워(완공시 160 -
[기자의 눈] 수출 3,000억弗 시대의 빛과 그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06 16:56:47지난 5일 우리나라 수출이 대망의 3,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세계 11번째이자 중계무역 중심인 네덜란드와 벨기에를 제외하면 실제로는 세계 9번째의 쾌거다. 2004년 2,000억달러를 넘어선 이후 2년 만에 3,000억달러 고지를 밟은 것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빠른 속도이다. 무역 업계는 잔치 분위기다. 수출 역군들은 그 노고를 치하받고 기쁨을 누릴 만하다. 대선을 앞둔 정치권의 정쟁 가열, 부동산 광풍, 계속되는 -
[기자의 눈] 론스타 사건의 최대 피해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06 16:51:33“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통해 큰 수익을 내지 못했다면 지금의 곤욕을 치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국 외무성의 한 관계자) “한국이 금융허브를 추진한다고요? 론스타 사건만 봐도 아직 한국이 금융허브가 되려면 갈 길이 멉니다.” (홍콩 주재 외국계 은행 임원) 외환은행 인수과정에서 론스타의 불법성 여부를 놓고 다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오랫동안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사건을 수사해왔던 검찰은 국제결 -
[기자의 눈] '물류 차질' 재연 없어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05 20:50:08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 계류 중인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5일 오후 내년 2월 재논의하기로 결정됨에 따라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가 파업(운송거부)을 닷새 만에 종결했다. 파업 수위가 그다지 높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부산항을 비롯한 전국 항만과 내륙컨테이너기지의 물동량이 급격히 떨어지는 등 상당한 물류 차질을 빚었다. 항만 관계자들도 지난 2003년의 ‘물류대란’이 다시 되풀이되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
[기자의 눈] 물류대란 '악몽' 되살아나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05 16:30:40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의 파업(운송 거부) 닷새째를 맞은 5일 부산항을 비롯한 전국 항만과 내륙컨테이너기지의 물동량이 급격히 떨어지는 등 물류 차질이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화물연대가 이날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 결과에 따라 파업 수위를 높여나갈 계획이어서 항만 관계자들은 물류 시스템이 완전히 마비된 지난 2003년의 ‘물류대란’ 악몽이 되살아나지 않을까 전 -
[기자의 눈] 도하 아시안게임과 DMB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04 16:54:57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인 제15회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이 지난 1일 개막됐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경기중계에 모바일 방송이 도입돼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회기간 중 카타르에서는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경기 내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카타르는 아시안게임에 모바일 방송을 도입하기 위해 유럽형인 노키아의 DVBH와 우리나라의 DMB를 놓고 저울질했지만 결국 DVBH를 선택했다. ‘DMB의 세계화’ -
[기자의 눈] 창조 에너지를 확산시키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04 16:48:30서울경제는 최근 이건희 삼성 회장이 주장한 ‘창조경영’을 주제로 총10회에 걸친 기획기사를 연재했다. 기자가 이번 취재 과정에서 만난 국내외 석학, 기업인, 경제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창조경영’이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넛크래커’ 신세인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고 이를 선점하는 것이 필수라는 것이다. 또 이는 발상 -
[기자의 눈] 금감위 직무유기? 직권남용?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04 13:55:54금융감독위원회가 서울증권 지배주주 승인 문제를 5개월째 끌고 오면서 투자자 및 인수 관계자, 서울증권 임직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월부터 증권회사의 경영 건전성을 유지하고 부적격자가 지배주주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증권회사의 지배주주가 되려는 자는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이 제도가 도입된 후 처음으로 한주흥산이 7월 서울증권의 지배주주가 되겠다고 신청했고 유진기업도 8월 -
[기자의 눈] "모든 아파트의 '반값'을 원한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01 14:24:46[기자의 눈] "모든 아파트의 '반값'을 원한다" "제2, 제3의 성남 도촌 만들어 역으로 주변시세 낮춰야" 김문섭 기자lufe@@sed.co.kr '미니 판교'로 불린 성남 도촌지구 아파트가 일반접수 첫날인 지난달 30일 평균 11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됐다. 11대1이라고 하니 만만치 않은 경쟁률이기는 한데 요즘 웬 -
[기자의 눈] 빛나는 조연을 기대하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1.30 16:49:30영화든 드라마든 주목을 받기 위해서는 3박자를 갖춰야 한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매끈한 연출력,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그것이다. 여기에 ‘+a’가 있다. 바로 빛나는 조연이다. 뛰어난 조연은 극의 맛을 더하는 ‘감초’ 역할을 하고 어떤 경우에는 조연이 극을 더욱 빛낼 때도 있다. 시청률에서 상한가를 치고 있는 MBC 드라마 ‘주몽’만 봐도 그렇다. 주몽(송일국)과 소서노(한혜진)라는 두 주인공이 ‘고구려 -
[기자의 눈] 60세 전문경영인 vs 38세 오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1.30 16:48:05지난 29일 재계에 두 그룹의 인사가 있었다. 대림그룹의 이용구 부회장이 대표이사 회장으로, 신세계의 구학서 사장은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한 것이다. 이 부회장은 오너인 이준용 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나며 전권을 넘겨받았고 구 사장은 현재의 신세계를 일군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7년 만에 부회장으로 올라섰다. 두 사람 모두 말단직 공채로 입사해 최고경영자(CEO)까지 오른 전문경영인으로 그룹 최고위직에 올랐 -
[기자의 눈] 정도 벗어난 종부세 논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1.29 18:45:18중화민국 출범 이후 중국 화북의 농촌지역에 ‘홍창회(紅槍會)’라는 민간 자위 무장단체가 만들어졌다. “무기로 쓰는 창에 빨간 술을 달았다”는 뜻의 홍창회는 군벌이나 토비 세력에 대한 항쟁에서 영향력을 넓혀갔다. 국민당 정부나 군벌ㆍ공산당 등의 정파들조차 이 조직을 자기 편으로 확보하기 전에는 지역사회를 장악할 수 없었다는 사실에서도 그들의 영향력 정도를 알 수 있다. 1923년 비적 떼를 소탕한다는 명분으로 -
[기자의 눈] 론스타 수사 단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1.29 18:40:44국민적 의혹 속에서 검찰 최고 수사부서인 대검 중수부가 9개월간 진행했던 외환은행 헐값 매각 수사가 사실상 종료됐다. 청와대와 재정경제부 등 정부 최고위층이 나서 불법적으로 외환은행을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에 팔았을 것이라는 세간의 의혹과 달리 변양호 당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선에서 부당한 헐값 매각이 결정되고 이에 따라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 등이 행동대장(?)을 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났다. 국내 굴지 -
[기자의 눈] 이라크 비극의 책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1.28 16:04:56[기자의 눈] 이라크 비극의 책임 송영규 기자skong@@sed.co.kr 이라크가 통제불능의 내전상태에 빠졌다. 지난 23일 바그다드의 시아파 주거지에서 자살 폭탄과 박격포 공격으로 200명 이상이 죽은 후 '피의 보복'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이후 사망자만 벌써 100여명이 넘는 등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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