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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스런 '금융관료 부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1.08 16:42:32한때 한국경제를 주물렀던 금융관료들의 신세가 말이 아니다. 모피아의 대부로 일컬어지던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정점으로 한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국장 등 ‘이헌재사단’은 론스타 사건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김중회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김흥수씨 로비사건과 연루돼 검찰에 의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근영 전 금감위원장도 이 사건으로 검찰소환을 앞두고 있다. 금융관료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가 -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1.07 17:06:53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이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 정부안 확정시기를 얼버무리면서 연내 개혁이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의 내부 검토와 국회 상임위 등을 거쳐 본회의까지 통과하려면 최소한 올 상반기까지 정부안이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하반기에 대통령선거전이 가시화되면 100만 공무원과 그 가족들의 표를 의식한 정치권이 이를 외면하려 할 것은 뻔하다. 국민들이 공무원연금 개혁에 관심을 -
방통융합과 대통령선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1.05 16:41:56[기자의 눈] 방통융합과 대통령선거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지난 90년대까지 우리 사회에서 자주 입에 오르내리던 단어 가운데 하나가 ‘정경유착(政經癒着)’이었다. 정치와 경제 권력이 강력한 고리로 연결돼 정치적 힘에 의해 산업정책이 좌지우지되고, 또 경제는 정치를 위한 하나의 도구로 인식되던 시절의 일이다. 결국 우리는 정경유착의 사생아로 IMF외환위기를 맞아 -
재벌은 미다스의 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1.04 16:56:18‘재벌은 코스닥 시장의 ‘미다스 손’?’ 최근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재벌가의 친ㆍ인척들이 잇달아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이들이 투자한 코스닥 종목들이 연일 시장의 관심을 받으면서 주가가 요동치고 있는 것이다. 미디어솔루션을 통해 우회상장한 범한여행의 최대주주 구본호씨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미디어솔루션은 지난해 9월 말 구씨의 경영권 인수 목적 투자공시 이후 12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무려 5배 -
현대차의 마지막 기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1.04 16:51:24100만원.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돈이다. 얼마 전 신정연휴 때 만난 한 선배는 “연말이라 일감이 없어 직원들 월급주기도 힘들다”며 “일단 날이 풀릴 때가지 조금 모아놓은 돈으로 버틸 요량”이라고 했다. 이 선배는 경기도 파주에서 작은 가내수공업을 하고 있는데 직원들이 받는 월급은 대략 70만~80만원 정도다. ‘100만원’이 채 안되는 액수다. 몇 해 전 현직 차관급 고위 공무원이 금융기관에 근무하는 동문으 -
'말의 정치' 외치는 대통령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1.03 16:45:41노무현 대통령의 새해 화두는 ‘말의 정치’다. 지난 연말 “할 말은 하겠다”고 외쳤던 노 대통령은 지난 2일 공개된 정책기획위원회 위원들과의 오찬석상에서는 “(사회와) 말귀가 통하지 않는다. 날더러 말을 줄이라고 한다면 합당한 요구가 아니다”고 강변했다. 이어 열린 3일 국무회의. 노 대통령은 이날 “앞으로 매번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겠다”며 국무회의를 의사소통의 창구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기 중단 시 -
시세의 75~85%라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1.03 16:41:09새해 벽두부터 서울시가 야심차게 내놓은 주택 정책이 화제다. 정부가 신뢰를 잃은 마당에 서울시라도 희망의 불씨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 같아 일단은 반갑다. 그런데 내용을 찬찬히 읽어내려가다 보니 입맛이 조금 씁쓸해진다. 서울시 공공 아파트의 분양가를 시세의 75~85%에 맞추겠다는 대목에서다. 집을 값싸게 공급하겠다는 취지 자체야 나무랄 수 없다. 분양가가 시세보다 비싼 게 당연시되는 현실을 생각하면 -
그래도 '믿고 싶은' 속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1.02 16:38:22불황이면 여자들의 스커트 길이가 짧아진다는 것은 경기변동과 관련된 오래된 속설 가운데 하나다. 실제로 지난 71년 미국의 경제학자 마브리(Mabry)가 경기 사이클과 미니 스커트의 유행주기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불황에 미니스커트가 유행한다는 것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하지만 경기침체가 심화된 지난 한해 내내 미니스커트가 유행한 것을 두고 이러한 속설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많았다. -
새해 나랏빚부터 줄여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1.01 17:29:41‘마이너스부터 줄이자.’ ‘희망’을 다짐하며 2007년 정해년 새해를 맞은 국민의 상당수는 아마도 조심스럽게 장롱 속 마이너스통장을 펼쳐봤을 듯하다. 지난 연말 주택담보대출금리 인상이 잇따르면서 새해에도 가계의 이자 부담이 커지면 커졌지 줄지는 않을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올해에도 소득은 별로 늘지 않고, 금리 부담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하니 이래저래 서민들의 삶은 더욱 고달플 것이 분명해 보인다 -
방송사 시상식 '그들만의 잔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1.01 17:25:09예상은 했었지만 도가 지나쳤다. 매년 그랬듯 올해 방송사들의 연말 시상식 역시 ‘그들만의 잔치’였다. ‘나눠먹기’ 식 보은 형태의 시상이 넘쳐 났고 일부 후보자들은 시상식에 참가하지도 않는 등 ‘절름발이’ 시상식이 올해도 이어졌다. 지난달 30일 열린 ‘MBC 연기대상’ 시상식. 주인공 송일국이 대상을 받고 주요 출연진들이 공동수상 형식으로 모두 상 하나씩은 받아갔다. 아무리 ‘주몽’이 지난해 MBC 부활의 일등 -
기업지원금, 문화저변 확대 기여해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31 18:40:59지난해 3월 첫 내한공연을 한 세계적인 메조소프라노 체칠리아 바르톨리는 그 명성만큼이나 표 값도 비쌌다. VIP석은 무려 30만원에 달했고 중간 수준의 A석이 15만원, 가장 저렴한 C석조차도 7만원이었다. 평범한 월급쟁이에게는 너무나 ‘혹독한’ 문화생활 비용이었다. 운 좋게도 지난 봄 영국에서 머물고 있던 기자는 3.75파운드(약 6,700원)에 바르톨리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었다. 물론 당시에는 학생 신분으로 특별할인을 -
丁亥年, 희망으로 시작하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29 16:36:172006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30일 아침입니다. 역사 속으로 사라져가는 한해를 보내기 섭섭한지 동장군의 기세가 꽤 매섭습니다. 지난 1년 서울경제를 아껴주신 독자 여러분들은 올 한해 어떠셨나요. 즐거운 일도 힘겨웠던 일도 많으셨겠지요. 언제나 그렇듯 해를 넘기는 마음은 설렘 반, 아쉬움 반입니다. 세상 모든 곳 다사다난하지 않은 곳이 어딨겠냐만은 기자가 주로 취재하는 미디어계ㆍ방송계에도 올해 많은 일이 있었습니 -
태양의 서커스와 블루오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28 17:58:35캐나다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세계적 공연기업 ‘태양의 서커스’에는 여러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이 가운데 하나가 ‘서커스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기업’이라는 말. 얼마 전 국내 서점가를 휩쓴 ‘블루오션 전략’의 서두에 소개되면서 태양의 서커스는 블루오션의 대표 기업으로도 통한다. 그런데 과연 태양의 서커스가 어떤 것이기에 새로운 시장을 뜻하는 블루오션의 대표 주자가 됐을까. 내년 3월 국내에서 첫 공연하 -
'떼이는 수출대금' 대책은 없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28 17:52:10경기 시화공단에 위치한 K사는 지난달 캐나다에 전자부품을 수출했다 큰 낭패를 당했다. 회사 사정이 어렵다며 결재를 차일피일 미루던 바이어로부터 100만달러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가까스로 70만달러만 회수하고 30만달러는 결국 떼이고 말았다. 이 회사의 P사장은 “수출 1건만으로도 회사의 운명이 좌지우지되는 중소기업에는 수출 1건의 성사는 상당한 의미와 기대 효과를 지니고 있는데 수출대금을 제대로 받지 -
논문 표절과 관행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27 16:53:54논문 표절 논란이 또 다시 학계를 강타했다. 김병준 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논문 표절 및 중복 게재 의혹으로 사퇴한 지 다섯 달도 안돼 이번에는 갓 취임한 이필상 고려대 총장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총장이 과거 교내외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들이 제자들의 논문과 상당 부분 비슷하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총장은 이에 대해 “과거의 학술 관행 때문에 현재의 관점에선 일부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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