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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익은 집값 안정 정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1.18 16:32:58“이제 집값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번에는 정말 떨어질까요. 이러다 조금 있으면 오히려 더 오르는 것은 아닐까요.” 최근 만나는 사람마다 던지는 물음이다. 부동산을 담당하는 기자로서 그들의 의문에 무엇인가 대답해 주어야 하지만 정작 입에서 나오는 말은 “이젠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였다. ‘1ㆍ11 대책’이 발표된 지 일주일이 지났다. 매수세가 자취를 감추고 일부 호가를 낮춘 매물이 나오는 등 시장은 일단 안정 -
박근혜式 포지티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1.18 16:23:39네거티브 캠페인(negative campaign). 사전적으로 상대 후보의 비리를 폭로하거나 비난해 상대 후보가 지지를 받지 못하도록 하는 선거 운동이다. 지난 2004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의 부시 후보는 경쟁자인 존 케리 민주당 상원의원의 군사정책과 관련한 말 바꾸기를 집중 부각시키면서 재미를 봤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다. 아버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클린턴의 성추문을 들췄지만 공격 자체가 체계적이지 못했다는 평을 -
또 삐걱대는 IPTV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1.17 16:23:48최민희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은 17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자청, 정보통신부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전날인 16일 정통부는 방송위에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앞서 15일에 방송위는 “인터넷 TV(IP TV) 법제화는 방송법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새해 벽두, 사흘째 방송위와 정통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설전을 벌이는 형국이다. 방송위의 한 관계자는 “논의를 진행시키기 위해 방송 진영의 안을 내세워선 안된다 -
금감원의 겨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1.17 16:18:46금융감독원 임직원들은 요즘 하루가 길다고 한다. 한 고위 관계자는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해 술을 마신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럴 법도 한 것이 최근 금융감독원의 위신은 땅에 떨어졌다. 주변의 눈총은 따갑기만 하다. 김중회 부원장과 신상식 전 광주지원장이 결국 구속 수감되면서 금감원이 느끼는 올 겨울 체감 기온은 한없이 내려가 있다.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지겠지만 금감원 내부에서는 김 부원장의 ‘결백’을 -
강추위가 반가운 이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1.16 16:40:35그동안 이례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계속돼온 미국과 캐나다에 15일(현지시간) 눈폭풍과 함께 강추위가 몰아치면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수십만가구가 정전되고 항공ㆍ도로 교통 등이 막혔다. 한파 소식을 반길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나 그동안 이상고온으로 지구온난화에 대한 걱정이 많았던 뒤라서 한편으로는 반가운 마음도 든다. 겨울은 추워야 하기 때문이다. 한겨울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북미와 유럽 대부분 지역이 -
방송의 사회적 책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1.15 17:11:02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사랑의 카운슬러’ 코너. 한 남자 개그맨이 술주정이 심한 사람을 연기하면서 자신의 바지를 내렸다. 그는 속옷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채로 춤까지 췄다. 설마 바지를 내리려나 했던 시청자들은 그의 속옷을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방송 직후 KBS 홈페이지에는 항의의 글들이 올라왔다. 온가족이 모여 있는 일요일 저녁에 방송되기에는 부적절하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예상치 못 -
깨끗한 선거를 기대하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1.15 16:34:08“괜히 오해하지 마십시오. 분명히 ‘n분의1’ 했습니다.” 요즘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들로부터 심심찮게 듣는 말이다. 오는 2월28일 치러지는 제23대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위탁, 관리하게 되면서 선거법 위반으로 걸리지 않기 위해 각자 몸조심ㆍ입조심 하고 있는 것이다. 이전 같으면 골프나 식사 접대가 관행처럼 아무렇지 않게 이뤄졌을 테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중앙선관위에서 파견된 -
너무 늦은 출발은 없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1.14 16:37:20지난 11일부터 하와이에서 진행 중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 ‘1,000만달러의 소녀 골퍼’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의 4년째 출전으로 더욱 낯익게 된 대회다. 성벽(性壁)을 뛰어넘겠다는 미셸 위의 도전은 이번에도 숱한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화제가 됐다. 하지만 또 다른 값진 도전에 관한 사연이 미셸에 가려질 뻔했다. 47세4개월의 나이로 PGA투어에 데뷔한 캐나다 출신의 짐 러틀리지라는 선수가 그 주인공. 얼굴 -
법무장관 '기업 몰이해' 발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1.12 16:24:01김성호 법무장관의 ‘친기업 발언’이 연일 주목받고 있다. 과거 분식회계에 대한 형사 처벌 면제나 악의적인 남소로부터 기업을 보호하는 장치 마련 등은 재계로부터도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김 장관 스스로도 “친기업 환경 조성은 소신”이라고 할 정도이고 재계로부터는 “기업을 배려하려는 현 정부의 유일한 장관”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지난 11일 전국경제인연합과의 모임에서는 배임과 횡령에 대한 검찰의 양형 -
CES와 '디지털코리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1.11 17:05:43“경쟁사들이 우리의 TV 디자인을 따라오고 있습니다. 자존심 상한 일본 회사들이 크기경쟁을 펼치지만 시장에서는 의미가 없습니다.”(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 “듀얼포맷플레이어기술은 차세대 영상플레이어시장을 선도하는 블루오션이 될 것입니다.”(이희국 LG전자 CTO 사장)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2007 CES’에서 만난 국내 가전 업계 관계 -
아이폰의 파괴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1.11 16:15:56스티브 잡스가 기어이 대형 사고를 터트렸다. 그동안 숱한 루머 속에 사람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휴대폰 ‘아이폰(iPhone)’이 베일을 벗는 순간 애플을 비롯한 주요 IT 기업의 주가가 요동을 쳤다. 심지어 ‘아이폰에 들어가는 칩이 어느 회사의 것이냐’라는 논쟁이 일면서 대상에서 제외된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동반 폭락하기도 했다. 아이폰이 애플의 첨단기술과 철학이 집결된 결정체라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
분양원가 공개와 브랜드 가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1.10 18:44:54“3,000만원이나 더 주고 BMW를 탈 가치가 있습니까.” BMW 523모델 한대 가격은 6,520만원으로 배기량면에서 비슷한 급인 현대차의 그랜저TG 2.7 최고급 모델보다 3,000만원가량 비싸다. 그렇다고 BMW를 타는 사람에게 이 같은 질문을 한다면 어리석은 짓이다. 구입 자체가 이미 그 ‘가치’를 인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시장경제하에서 가격이란 많은 것을 내포한다. 그 중 하나가 브랜드 가치다. BMW는 변호사 등 성공한 고 -
盧대통령의 시대 인식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1.10 18:28:53[기자의 눈] 盧대통령의 시대 인식 김영기 기자 young@@sed.co.kr "시급한 과제에 집중해서 헌법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노무현 대통령) "올해는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예년처럼 했다가는 어려울 것이다."(이건희 삼성 회장) 지난 1월9일. 국민들은 우리 사회를 대표하는 두 사람이 꺼낸 화두를 동시에 접했다.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가장 시급한 과 -
벌써부터 우려되는 '진흙탕 경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1.09 16:30:16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이 연초부터 바빠지고 있다. 이르면 오는 6월에 치러질 대선 후보 경선 일정이 가시화되면서 각종 여론조사로 나타난 지지층을 단속하거나 판세 만회를 위해 적극적인 공세 전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벌써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진다. 한나라당 전체가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등 양대 주자로 양분되는 듯하다. 물론 이 같은 양분화는 ‘세(勢) 확보’가 절실한 -
금융 CEO 氣 살려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1.08 16:50:17경쟁이 치열해지고 경영 환경이 복잡해질수록 최고경영자(CEO)의 역할은 중요해진다. CEO의 전략적 선택은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한다. 한 글로벌 기업이 실시한 설문에서 ‘CEO 한 사람의 능력이 기업평가의 50%를 차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CEO는 이미 기업경쟁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무형 자산이다. CEO에 대한 대우도 달라지는 추세다. 미국 기업의 CEO 급여는 일반 근로자의 85배나 된다. 씨티은행ㆍHSBC의 CEO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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