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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어디로 가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1.09 16:42:00EBS는 어떤 채널인가. EBS 사장 임명을 둘러싸고 노사간 갈등이 지속되자 이런 담론을 전제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구관서 EBS 사장이 지명된 지도 벌써 2달이 넘었지만 이후로 끝없는 갈등과 비정상적인 상황의 연속이다. EBS 팀장 전원이 보직을 사퇴하며 ‘불복종 운동’을 편 데 이어 직원 623명이 연대 서명을 통해 구 사장 사퇴를 촉구했다. 그 와중에 구 사장은 노조 집행부에 대해 법원 -
창투사 설립의 이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1.09 16:37:05요즘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창업투자회사 설립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 2003년에서 2005년까지 단 1건에 그쳤던 신규 창투사 등록건수는 올 들어 10건에 달한다. 증권ㆍ은행 등 금융업체는 물론 건설사ㆍ제조업체 등이 너도나도 창투사 설립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도 창투사 설립에 적극적이다. 여기에 창투사를 따로 만들지 않고 벤처 투자를 사업 목적에 추가한 채 창투사 업무를 하고 있 -
법원, 진실규명 갈망 외면 말아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1.08 16:23:04론스타 관련자들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를 놓고 법원과 검찰이 ‘끝장’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검찰 측은 “론스타 수사가 제대로 안되면 법원이 책임져라” “받아낼 때까지 청구하겠다”며 잇따르는 영장 기각에 격한 반응이다. 게다가 검찰은 전방위 여론호소까지 나섰다. 과거 영장이 기각될 경우 검찰은 브리핑 등을 통해 ‘말’로만 불만을 토로하는 수준이었으나 이제는 아예 보도자료까지 만들어 영장 기각의 부 -
예술의전당 주역배우 계약파문 소동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1.08 16:15:20[기자의 눈] 예술의전당 주역배우 계약파문 소동 홍병문 기자 hbm@@sed.co.kr ‘나비 효과(butterfly effect).’ 중국 베이징의 나비 날갯짓이 다음 달 뉴욕에서 폭풍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과학 이론이다. 문화 현상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최근 나비 효과를 연상하게 하는 일이 공연가에도 벌어졌다. 지 -
현대차 노조 또 파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1.07 16:26:32“연말까지 24시간 공장을 돌려도 밀려 있는 물량을 맞출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며칠 전 충남 아산에 있는 현대자동차 공장을 찾았을 때 생산 라인에 있는 각종 로봇과 생산직원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숨가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7월 한달간 계속된 노조 파업으로 생산에 큰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이 공장은 10월에도 주말 휴일 가운데 6일이나 특근을 했다고 한다. 회사 측은 그래도 물량을 맞추기 어려워 올해 -
애널리스트의 부족한 AS정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1.06 18:20:31“제가 담당이기는 합니다만 분석을 한 지가 너무 오래 돼서 현재 상황을 잘 알지는 못합니다. 별로 말씀드릴 게 없네요.” 최근 코스닥 시장이 조정을 겪고 있을 때 전자부품 업계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에게 전화를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 애널리스트의 대답은 전혀 뜻밖이었다. 전자부품 담당인 만큼 당연히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전화를 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이 -
특혜 같은 지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1.06 16:45:04“국내 인터넷 업체들은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정부가 세금으로 세계적인 포털 업체 구글의 인재 채용을 지원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N사 대표) “정부가 구글 대신 월급을 주는 게 무슨 ‘연구개발(R&D) 센터 유치’라고 말할 수 있냐.”(E사 대표) 구글이 국내에서 연구개발(R&D) 센터를 운영하기 앞서 정부 지원 아래 인력 확보에 나서자 포털 등 대다수 인터넷 업체들이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 방안에 대해 -
신뢰 잃은 부동산정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1.05 18:26:41“파주가 1,300만원, 은평이 1,500만원이었습니다. 분양이 지연되면서 은행에 이자 물은 것을 따지면 이 정도 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수도권의 한 모델하우스. 아파트 입지에 비해 분양가가 너무 비싼 것 아니냐는 질문에 너무 당연하다는 듯 S건설회사 L부장이 하는 대답이다. 부동산시장이 안좋을 때마다 흔히 등장하는 중도금 무이자나 이자후불제 혜택을 줄 계획이 있는지 묻자 L부장은 “시장이 나쁘면 무이자를 하고 -
보이지 않는 경제수석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1.03 16:32:49청와대를 출입하기 시작한 지 한달반. 북핵의 파고에 휩쓸려 정신없는 하루하루였다. 하지만 가슴속에 남은 허전함은 가시질 않는다. 외교ㆍ안보의 중요성 못지않게 기자에게는 경제 부문이 무엇보다 소중했고, 정책 조율과정에 숨어 있는 청와대의 역할을 확인하고 싶었지만 그것은 결국 희망에 그치고 말았다. 아니 실망만을 안겨줬다. 보이지 않는 청와대 경제수석. 출입 내내 공식 석상을 통해 경제수석을 볼 수 있었던 기회 -
금감위의 한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1.02 17:24:12“총리실 방향이 이미 확정됐는데 다른 입장이 있을 수 있습니까. 정부 정책대로 따라가는 거죠.”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민영의료보험 개편에 대한 금융감독위원회의 입장을 묻는 기자 질문에 금감위의 한 관계자는 이렇게 답했다. 그는 ‘개인 생각은 좀 다르지만 이제는 어쩔 수 없다’는 얘기도 언뜻 비췄다.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민영의료보험 개편 방안에 대해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감독당국은 최근까지 -
우리금융 민영화 못하는 속사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1.02 17:09:39“생각 같으면 당장 팔아버렸으면 좋겠는데, 사정이 간단치 않아서….”(정부 관계자) 매년 국정감사의 단골 메뉴인 우리금융 민영화 문제가 올해도 예외 없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재경위 국감에서 “우리금융의 정부 지분 가운데 소수지분 28%를 가급적 연내 매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24일 열린 예금보험공사 국감에서도 최장봉 사장이 “매각 -
건설업계 연쇄부도 현실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1.01 21:20:04얼마 전 ‘지방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7년래 최고’란 뉴스가 터져나왔을 때 증권사 PF팀의 한 애널리스트는 “A사ㆍW사ㆍS사 중 하나는 조만간 쓰러질 것”이라며 증권가에 돌고 있는 건설사 ‘살생부’ 얘기를 전했다. 신용등급이 나빠 자금 융통이 어려운 상황에서 미분양으로 자금회전이 안되면 금융비용을 감당할 수가 없고 결국은 부도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상황 논리였다. 이 무렵부터 부동산부 기자들은 처음으로 부 -
구미시의 MOU 남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1.01 16:37:14양해각서(MOU)란 정식 계약을 체결하기에 앞서 쌍방의 의견을 미리 조율하고 확인하는 상징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문서로 된 합의를 의미하지만 법적 구속력은 없다. 개인간 거래로 본다면 구두약속쯤에 해당하는(검토해보겠다는) 정도의 의사 표시로 볼 수 있다. 최근 들어 지방자치단체 사이에는 기업 투자 유치와 관련된 양해각서가 유행하고 있다. 그러나 경북 구미시는 과시용 양해각서를 체결, 예산과 인력을 낭비함으로 -
강판 시장의 이상한 거래조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1.01 16:30:25인천 남동공단에서 자동차부품 생산업체를 운영하는 A사 박 사장은 최근 큰 걱정거리가 생겼다. 원자재로 쓰이는 냉연강판을 경쟁업체보다 비싼 가격으로 구입하고 있는 현 상황을 해결할 방법이 없어 가격경쟁력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가격경쟁력 하락으로 인해 납품경쟁 과정에서 경쟁업체에 우월적 위치를 빼앗기고 있기 때문에 그 여파로 매출이 계속 줄어들면서 경영이 악화되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
국회 권위를 무시했다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0.31 16:55:22“지금 국회의 권위를 무시하자는 거예요? 이런 자세로는 국감 못해요.” 국정감사 종료를 하루 앞둔 31일 경기 성남시의 한국토지공사 본사.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의 토공 국감이 시작되자마자 의원들의 고성이 터져 나오며 이내 정회가 선포됐다. 토공이 이날 아침 출입기자들에게 배포한 설명자료가 문제였다. 박승환 한나라당 의원은 ‘이해를 구하는 해명자료 모음’이라는 제목의 10쪽짜리 자료를 들어보이며 “피감 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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