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의 눈] 새해 나랏빚부터 줄여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1.01 17:29:41‘마이너스부터 줄이자.’ ‘희망’을 다짐하며 2007년 정해년 새해를 맞은 국민의 상당수는 아마도 조심스럽게 장롱 속 마이너스통장을 펼쳐봤을 듯하다. 지난 연말 주택담보대출금리 인상이 잇따르면서 새해에도 가계의 이자 부담이 커지면 커졌지 줄지는 않을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올해에도 소득은 별로 늘지 않고, 금리 부담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하니 이래저래 서민들의 삶은 더욱 고달플 것이 분명해 보인다 -
[기자의 눈] 방송사 시상식 '그들만의 잔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1.01 17:25:09예상은 했었지만 도가 지나쳤다. 매년 그랬듯 올해 방송사들의 연말 시상식 역시 ‘그들만의 잔치’였다. ‘나눠먹기’ 식 보은 형태의 시상이 넘쳐 났고 일부 후보자들은 시상식에 참가하지도 않는 등 ‘절름발이’ 시상식이 올해도 이어졌다. 지난달 30일 열린 ‘MBC 연기대상’ 시상식. 주인공 송일국이 대상을 받고 주요 출연진들이 공동수상 형식으로 모두 상 하나씩은 받아갔다. 아무리 ‘주몽’이 지난해 MBC 부활의 일등 -
[기자의 눈] 기업지원금, 문화저변 확대 기여해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31 18:40:59지난해 3월 첫 내한공연을 한 세계적인 메조소프라노 체칠리아 바르톨리는 그 명성만큼이나 표 값도 비쌌다. VIP석은 무려 30만원에 달했고 중간 수준의 A석이 15만원, 가장 저렴한 C석조차도 7만원이었다. 평범한 월급쟁이에게는 너무나 ‘혹독한’ 문화생활 비용이었다. 운 좋게도 지난 봄 영국에서 머물고 있던 기자는 3.75파운드(약 6,700원)에 바르톨리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었다. 물론 당시에는 학생 신분으로 특별할인을 -
[기자의 눈] 丁亥年, 희망으로 시작하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29 16:36:172006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30일 아침입니다. 역사 속으로 사라져가는 한해를 보내기 섭섭한지 동장군의 기세가 꽤 매섭습니다. 지난 1년 서울경제를 아껴주신 독자 여러분들은 올 한해 어떠셨나요. 즐거운 일도 힘겨웠던 일도 많으셨겠지요. 언제나 그렇듯 해를 넘기는 마음은 설렘 반, 아쉬움 반입니다. 세상 모든 곳 다사다난하지 않은 곳이 어딨겠냐만은 기자가 주로 취재하는 미디어계ㆍ방송계에도 올해 많은 일이 있었습니 -
[기자의 눈] 태양의 서커스와 블루오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28 17:58:35캐나다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세계적 공연기업 ‘태양의 서커스’에는 여러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이 가운데 하나가 ‘서커스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기업’이라는 말. 얼마 전 국내 서점가를 휩쓴 ‘블루오션 전략’의 서두에 소개되면서 태양의 서커스는 블루오션의 대표 기업으로도 통한다. 그런데 과연 태양의 서커스가 어떤 것이기에 새로운 시장을 뜻하는 블루오션의 대표 주자가 됐을까. 내년 3월 국내에서 첫 공연하 -
[기자의 눈] '떼이는 수출대금' 대책은 없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28 17:52:10경기 시화공단에 위치한 K사는 지난달 캐나다에 전자부품을 수출했다 큰 낭패를 당했다. 회사 사정이 어렵다며 결재를 차일피일 미루던 바이어로부터 100만달러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가까스로 70만달러만 회수하고 30만달러는 결국 떼이고 말았다. 이 회사의 P사장은 “수출 1건만으로도 회사의 운명이 좌지우지되는 중소기업에는 수출 1건의 성사는 상당한 의미와 기대 효과를 지니고 있는데 수출대금을 제대로 받지 -
[기자의 눈] 논문 표절과 관행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27 16:53:54논문 표절 논란이 또 다시 학계를 강타했다. 김병준 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논문 표절 및 중복 게재 의혹으로 사퇴한 지 다섯 달도 안돼 이번에는 갓 취임한 이필상 고려대 총장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총장이 과거 교내외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들이 제자들의 논문과 상당 부분 비슷하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총장은 이에 대해 “과거의 학술 관행 때문에 현재의 관점에선 일부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다 -
[기자의 눈] 문화적 차이와 무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27 16:35:35[기자의 눈] 문화적 차이와 무례 김성수 기자sskim@@sed.co.kr '한국인은 밤낮 없이 토ㆍ일요일에도 일한다.' '회장 방문 때 전사원이 도열한 채 경례하는 모습이 마치 마피아와 같다.' '한국 기업 주재원 부인은 집안일을 않고 쇼핑만 다닌다.' '아이들은 비싼 외국인학교에만 다닌다.' 최근 동유럽 중소도시의 지역신문에 실린 한국 기업과 주재원에 대한 기사의 일부이다. 대도 -
[기자의 눈] 문학과 게임의 만남 '시구레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26 17:01:10[기자의 눈] 문학과 게임의 만남 '시구레덴' 권경희 기자sunshine@@sed.co.kr 일본 교토(京都)에서 차를 타고 10분쯤 북서쪽으로 가면 사가노라는 마을이 나온다. 이 마을에는 일본 고전문학의 하나인 ‘백인일수(百人一首)’가 탄생한 산장 ‘시구레덴(時雨殿)’이 있다. 백인일수란 일본을 대표하는 정형시인 100명의 작품을 수록한 것을 말한다. 일본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이를 이 -
[기자의 눈] 홍콩증시로 몰리는 中기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25 16:57:06[기자의 눈] 홍콩증시로 몰리는 中기업 박현욱 기자hwpark@@sed.co.kr “한국 증시에 중국 기업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유인책이 필요합니다.” 최근 홍콩에서 만난 국내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중국 우량기업의 국내 상장 유치와 관련해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국 기업 입장에서 급성장하는 홍콩증시가 있는데 굳이 한국증시로 눈을 돌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
[기자의 눈] 말 잔치는 이제 그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25 16:30:32올 한해 우리 사회의 최대 화두는 집값일 것이다. 북한의 핵실험보다 집값 폭등이 올해 국내 뉴스로 더 꼽히고 있으니 집값이 국민에게 준 스트레스는 핵폭탄보다 위력이 셌던 셈이다. 6억원 이상의 집을 소유한 사람들은 종부세를 비롯한 세금폭탄에 흥분하고 6억원 이하의 집을 가진 사람은 왜 우리집 값은 강남처럼 안 오르냐고 분개한다. 집 없는 사람들은 미친 듯이 오르는 집값에 좌절하며 상대적 박탈감으로 분노를 넘어 -
[기자의 눈] "개혁의 의미도 모르는 사람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22 17:17:59주택금융공사는 지난 20일 지난 1년간의 경영 성과와 내년 계획을 발표한다면서 기자들을 불러모았다. 올해는 금융 공기업들의 방만경영에 대한 비난 여론이 어느 때보다 높았고 따라서 그 자리에서는 금융 공기업의 개혁과 경영 혁신 방안에 대한 질문이 자연스레 나왔다. 그 자리에 참석한 김경덕(金京德) 감사는 가히 아연실색할 발언을 늘어놓았다. 그는 “민간기업들의 치열함에 비해 금융 공기업들의 경영 행태는 너무 안 -
[기자의 눈] 법·검 갈등 관전 포인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21 18:27:08[기자의 눈] 법·검 갈등 관전 포인트 이병관 기자comeon@@sed.co.kr 법원과 검찰이 영장 발부 여부를 놓고 싸우더니 최근에는 판사가 영장 내용을 즉시 대법원에 보고하도록 한 대법 예규를 놓고 거친 설전을 벌이고 있다. 문제의 대법 예규를 놓고 검찰은 "헌법상 독립기관인 판사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것으로 나라가 망할 일이다"고 개탄했다. 이에 대해 대법원은 "당연한 사법 -
[기자의 눈] 정부의 R&D는 'Retard & Delay'?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21 18:20:46“큰 스케치만 있지 알맹이가 없다.” ‘국가 R&D사업 토털 로드맵’이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통과한 21일 과학계 한 인사의 평가다. 이 로드맵은 우리 정부 최초의 ‘R&D 포트폴리오’다. 앞으로 키워야 할 것과 아닌 것을 선별, 유망 분야를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이른바 ‘선택과 집중’이 기본 방향이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투자규모나 재원조달 방안, 중점투자 기간 등 구체적 내용이 담겨 있지 않자 상당수 과학계 -
[기자의 눈] '해외투자 지원' 龍頭蛇尾 안돼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12.20 18:16:59‘이번에는 잘 되려나.’ 지난 19일 염곡동 KOTRA 빌딩에서 열린 ‘해외진출 전략 세미나’에 모인 기업인들의 한결 같은 반응들이다. 시작 전부터 자리를 가득 메운 참가자들 앞에서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제한해왔던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에 대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우리 기업의 해외 투자는 미국ㆍ일본 등 글로벌 기업의 3분의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기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