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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대표의 말이 웃기지만은 않았던 이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8.12.26 17:30:49“가족까지 포함하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노동자보다도 숫자가 많은 대집단입니다. 그런데 소상공인에게 정치적 힘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약대(弱大)집단인 것입니다. 이 약대집단을 강대(强大)집단으로 만들면 문제가 해결됩니다. 이를 위해 연동형 비례제가 필요합니다.”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송년의 밤’에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한 말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도가 없어 소상공인의 민 -
타미플루 부작용 심각하지 않다던 질본
산업 IT 2018.12.26 17:05:50“타미플루 부작용이 그렇게 심하지 않거든요.” 일주일 전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타미플루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으니 이를 대체할 페라미플루의 급여화를 추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2009년 신종플루에 걸려 타미플루를 복용했을 때 구토, 불면증 등의 부작용을 직접 경험했고 올해 A형 독감에 감염돼 타미플루를 복용한 이들에게 비슷한 부작용을 전해 들은 만큼 질본측의 답변 -
기업에 ‘희망고문’만 안긴 文대통령
정치 대통령실 2018.12.25 17:16:31‘희망고문’이라는 단어는 모순적이다. 상대방에게 꿈이 이뤄질 것처럼 계속 희망을 주지만 결국 현실로 나타나지 않아 고통만 떠넘기는 것을 말한다. 감옥에 갇힌 사람이 탈출구를 발견하고 희망에 부풀지만 탈옥을 하는 순간 붙잡히는 내용의 프랑스 단편소설(작가 빌리에 드릴라당)에서 유래했다. 죄수는 붙잡히는 순간 “이 운명적인 저녁의 매 순간이 다 예정된 고문이었다. 희망이라는 이름의 고문”이라고 혼잣말을 했다. -
정부 입만 바라보다 멍드는 면세업계
산업 생활 2018.12.25 13:50:45지난 17일 오전 면세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이날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9년 경제정책 방향’에 ‘서울 등을 중심으로 시내면세점 추가 설치’라는 한 줄이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전체 77쪽짜리 보고서 가운데 고작 한 줄이었지만 파급효과는 컸다. 중소중견면세점 뿐 아니라 대형 면세점들까지 우려를 나타냈다. 안 그래도 과열 경쟁 중인 서울 시내에 면세점이 하나라도 더 추가되면 기존 면세점은 물론이고 신규로 진입할 -
사고 5일만에 이메일로 사과한 서부발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8.12.17 17:23:23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의 하청업체 직원 고(故) 김용균씨는 대통령을 만나고 싶었다. 그래서 갓 입사한 24살 청년은 탄가루에 찌든 안전모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문재인 대통령, 비정규직 노동자와 만납시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안전한 작업 환경에서 정규직으로 일하고 싶었던 그의 꿈은 불과 두 달 뒤 산산조각이 났다. 그는 지난 11일 새벽 혼자 태안화력발전소 9·10호기 트랜스포머 타워 040C구역 석탄이송 -
거꾸로 가는 국민연금 기금운용 독립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8.12.17 12:00:00국민연금이 내년 자산운용의 목표 초과수익률을 0.22%포인트로 올려잡은 지난 14일. 이날 기금운용위원회 회의에 데뷔한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에게 기자들이 몰려들었다. 갖가지 악재가 꼬리를 잇고 있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수익률을 ‘어떻게(how)’ 끌어올린다는 걸까.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안 CIO는 최대한 말을 아꼈다. 육하원칙에 충실해야 한 기사가 반쪽짜리로 나간 것은 불문가지. 더 놀라운 것은 -
돈 내는 투자자가 갑?...아직 먼 얘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8.12.06 16:15:00“우리 회장님을 그런 투자업계 사람처럼 다룬 것이 불쾌합니다” 한 대기업 그룹 관계자의 말이다. 그가 지칭한 ‘회장님’은 사회 초년병 시절 투자은행(IB)에 재직했고 대학 동문인 투자업계 사람들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그런 투자업계’라는 곳은 투자기업 규모로만 따지면 재계 19위로 아시아 지역 전역의 대기업에 투자한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회장님이 속한 대기업 그룹은 활발한 국내외 투자를 벌이는 곳이기 -
본질은 '삼성'이 아니라 '바이오'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8.12.05 17:11:00“그래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얼마짜리 회사입니까.” 이총희 청년공인회계사협회 회장은 증권선물위원회가 지난달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분식회계로 최종 판정한 며칠 후에 이런 제목의 입장문을 내놓았다. 모든 사태의 출발점은 삼바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가치를 부풀렸다는 의혹이다. 그런데 ‘원래 바이오에피스의 적정 가치는 이 정도밖에 안 된다’라는 상식적으로 반드시 적시돼야 할 내용이 정작 증선위의 의 -
증권사 진흙탕 싸움에 멍드는 투자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8.11.28 15:50:00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이 발행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부도 여파로 국내 금융시장에 큰 한파가 몰아쳤다. 몇 년 전부터 차익거래 목적의 ABCP 발행이 늘었고 중국기업 ABCP는 이른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며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CERCG 채권 1,645억원에서 디폴트가 발생하며 모두 허망한 꿈이 됐다. 물량을 떠안은 금융기관들은 상품을 주선한 증권사와 신용평가사에 책임을 묻기 위해 법적 소송을 연 -
거꾸로 가는 항공정책
산업 기업 2018.11.20 17:38:28국토교통부가 최근 △항공사 임원 자격 요건 △운수권 신규배분 제한 △독점 노선에 대한 관리 △노선별 운항의무기간 차등 설정 △항공사 안전관리체계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항공사업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항공사의 안전과 면허 관리 등을 강화해 국내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 취지다. 국내 항공사들은 취지는 공감하지만, 초법적이고 규제 일변도의 방안이 오히려 항공산업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 -
'세계 8위 보험강국' 스스로 깎아내린 당국
경제·금융 보험 2018.11.18 17:15:42최근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에서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시기를 1년 유예하기로 결정하면서 금융당국이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도입 시기도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FRS17에 근거한 외부감사가 이뤄지지 않는 상태에서 킥스만 먼저 도입해 봤자 실익이 적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보험 업계에서는 일단 당국의 이 같은 입장 선회를 반기면서도 한편에서는 IASB 등에 진작 우리 -
대법관님의 행차
사회 사회일반 2018.11.08 17:46:25서울 종로에는 ‘피맛골’이라는 골목이 있다. 조선시대 백성들은 고관대작의 행차 때 가던 길을 멈추고 머리를 조아려야 했다. 이런 의식이 싫었던 백성들이 가마 행차를 피해 모인 까닭에 붙여진 이름이다. 머리를 조아릴 필요까진 없지만 대법원에서는 요즘에도 비슷한 일이 왕왕 벌어진다. 지난달 어느 날 대법원 복도를 지나가던 길에 누군가가 갑자기 “나오라”고 소리를 질렀다. 기자를 향한 대법원 직원의 외침이라는 것 -
기관은 '양치기 소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8.11.08 06:49:45번번이 빗나가는 예측에 자신감이라도 잃은 것일까. 최근 몇몇 증권사들은 ‘내년 코스피지수가 1,900에서 2,400 사이가 될 것’이라는 다소 헐거운(?) 전망을 내놨다. 증시를 주저앉게 만든 ‘폭풍우’는 일단 지나갔지만 미중 무역분쟁의 여진(餘震)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한미 금리역전 차 확대 등 악재가 여전해 방심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를 본 투자자들은 ‘내일 비가 올 수도 있고 안 올 수도 있다고 일기 -
기관은 '양치기 소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8.11.07 17:27:40번번이 빗나가는 예측에 자신감이라도 잃은 것일까. 최근 몇몇 증권사들은 ‘내년 코스피지수가 1,900에서 2,400 사이가 될 것’이라는 다소 헐거운(?) 전망을 내놨다. 증시를 주저앉게 만든 ‘폭풍우’는 일단 지나갔지만 미중 무역분쟁의 여진(餘震)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한미 금리역전 차 확대 등 악재가 여전해 방심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를 본 투자자들은 ‘내일 비가 올 수도 있고 안 올 수도 있다고 일기 -
'연못 속 고래' 국민연금의 딜레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8.11.06 14:30:00“하락장세가 되면 국민연금 때문에 분명 사달이 날 겁니다.” 코스피 지수가 2,300선을 오가던 9월 11일. 기자가 만났던 한 공공 투자기관의 수장은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당시 국민연금이 손에 쥐고 있던 국내 주식의 평가금액은 123조6,000억원.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10월말 기준 1,361조원)의 10분의 1에 가까웠다. 상반기 수익률 0.9%를 기록한 국민연금이 하락장세에 손절매에 나서면 걷잡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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