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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영매체 편집인 트럼프 확진 소식에 "코로나19 얕본 도박 대가 치른 것"
국제 정치·사회 2020.10.03 10:11:09중국 관영매체 총편집인이 도넏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에 대해 “코로나19를 얕본 도박의 대가를 치른 것”이라고 날선 비판을 했다. 후시진 환구시보 총편집인은 2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통해 영문으로 “미국 코로나19 상황의 심각성을 보여준다”면서 이같이 썼다. 후 총편집인은 미중 갈등과 관련에 사안마다 미국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인물이다. 후 편집인은 “이번 감염은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의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또 “재선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랫동안 마스크 착용을 거부했고 방호조치가 부족했다”면서 “어찌 됐든 트럼프 대통령이 이 난관을 무사히 지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한편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니 슬프다. 신속히 회복하고 괜찮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
트럼프 확진에...김용범 “반등과 약속의 4분기 초입에 날아든 달갑지 않은 소식”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0.10.03 09:54:38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도쿄거래소 전산장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확진 등 10월을 초대형 속보로 시작한다”며 “반등과 약속의 4·4분기 초입에 날아든 달갑지 않은 소식들”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석 연휴에는 유독 큰 일이 터져 비상근무를 한 기억이 적지 않다”면서 “다행히 유럽시장 초기 반응은 외외로 차분하고, 몇 시간 후 열릴 미국시장 움직임이 초미의 관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속보가 뜨자 마자 시장 반응을 실시간으로 보내기 시작한 믿음직한 직장 동료들과 함께 원격으로 세계시장상황과 투자자 반응을 살피고 있다”며 “2020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작해 코로나19로 끝나는 암울한 해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 확진이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보고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연휴 이후 우리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재부는 경제정책국과 국제금융국을 중심으로, 국제금융센터 등 유관기관과 함께 전 세계 금융시장 반응을 살펴보고 있다.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소식이 전해진 직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가가 하락세로 전환하고 엔화·달러화가 급등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났다. 다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경기 부양책 타결이 임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뉴스가 매수심리를 자극해 그나마 낙폭을 만회했다. 그럼에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38포인트(0.96%) 떨어진 3,348.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1.49포인트(2.22%) 빠진 1만1,075.02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9% 오른 5,902.12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급락했던 국제 유가도 트럼프 대통령의 감염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60달러 떨어진 37.05달러로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8.70달러 하락한 1,907.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
공개 임박한 한국형 재정준칙...나랏빚 통제 가능해질까
경제·금융 정책 2020.10.03 09:29:38추석 연휴 이후 다음 주에는 정부가 나랏빚이 과도하게 불어나지 않도록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재정준칙을 공개한다. 또 8월 경상수지와 9월 소비자물가 등의 경제 지표가 발표된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오는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형 재정준칙 도입방안’을 브리핑 할 예정이다. 당초 9월까지 공개하기로 했던 것이 당정 논의가 길어지면서 추석 연휴 직후에 발표하게 됐다. 홍 부총리는 지난달 29일 유튜브에 올린 ‘직강 시리즈’ 영상에서 “위기 시에 재정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재정의 책임성을 강화해 나가면서도 아울러 재정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성과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재정준칙을 도입한 국가는 전 세계 92개국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회원국 중에서는 한국과 터키만 재정준칙이 없다. 네 차례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따라 올해 국가채무는 846조9,000억원(GDP 대비 43.9%)으로 지난해(740조8,000억원)보다 1년 새 100조원 넘게 급증하면서 재정건전성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재정준칙은 수입, 지출, 재정수지, 국가채무 등의 분야에 있어 재정 건전성을 지키기 위한 장치다. 재정수지·국가채무 등의 수치를 시행령으로 규제, 경기침체·코로나19 등 재해가 있을 경우 예외, 의무지출 도입 시 재원 확보 방안을 함께 마련하는 ‘페이고(PAY-GO)’ 원칙을 적용하되 유예 기간을 두는 방안 등이 담길 전망이다. 다만 예외, 유예 등의 단서로 인해 발표 전부터 실효성 논란이 제기됐다. 특히 재정지출을 확대하라고 압박하고 있는 여당은 재정준칙 마련이 마뜩치 않은 모습이다. 6일에는 통계청이 9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긴 장마와 태풍 여파로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생산자물가지수는 석 달 연속 상승했다. 코로나19에다 추석 장바구니 물가도 뛰면서 명절 분위기는 예년 같지 않았다. 한국은행은 8일 ‘8월 국제수지(잠정)’ 결과를 내놓는다. 앞서 7월의 경우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74억5,000만달러(약 8조8,655억원)까지 늘어 지난해 10월(78억3,000만달러)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하지만 최근 흑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수입과 해외여행 등이 줄어든 데 따른 이른바 ‘불황형’ 흑자여서 전적으로 긍정적 지표라고 보기 힘들다. 8월에도 이 추세가 이어졌을지, 코로나19에 따른 수출 타격이 더 커져 경상수지가 적자로 전환되지 않았을지 주목된다./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
트럼프와 90분 '격렬 토론' 바이든 "즉각 검사받아야"
국제 정치·사회 2020.10.02 18:07:37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상대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의 감염 여부에도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29일 밤 트럼프 대통령과 TV토론을 한 탓이다. TV토론 장면을 보면 두 후보의 거리는 5m 안팎이었고 약 90분간 진행된 토론은 매우 격렬했지만 둘 다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를 향해 고함을 치다시피 큰 소리로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론하면서 공교롭게 바이든 후보의 마스크 착용 습관이 과도하다면서 조롱했다. 그는 이 토론에서 “나는 (바이든처럼)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 그는 볼 때마다 마스크를 쓰고 있다. 그는 가장 큰 마스크를 쓰고 나타난다”고 비꼬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즉시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글이 쇄도했다. 이날 사용자의 검색 통계를 나타내는 구글트렌드에도 바이든 후보의 코로나19 검사 여부를 묻는 검색어가 상위를 차지했다. 바이든 후보까지 감염되거나 2주간 자가 격리하라는 권고를 받게 된다면 선거일이 불과 한 달 남은 시점에 양당 후보 모두 유권자와 대선 직전까지 대면으로 만날 수 없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질 공산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바이든 후보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다면 그의 유세 일정까지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두 후보는 사실상 온라인 유세로만 대선을 치르는 그야말로 ‘뉴노멀’의 상황도 펼쳐질 수 있다./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트럼프 확진은 '단기 게임체인저'...경제회복 믿음 뒤엎어
국제 경제·마켓 2020.10.02 17:04:37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코로나19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일깨우고 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촉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450포인트 이상 급락했던 다우지수 선물은 이날 오전 3시10분 현재 355포인트 내리면서 낙폭을 다소 줄였다. 아시아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개장을 앞둔 유럽 증시도 부정적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퍼스트 레이디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자가 격리와 회복 절차를 즉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것을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가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소프 아보츠캐피탈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헨릭슨은 “투자자들은 이 소식에 다시 코로나19를 주목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이 위기에서 강력하게 회복하고 있다는 믿음을 뒤엎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발표가 11월3일 미국 선거를 앞두고 기존의 정치적 불확실성을 높일 것”이라며 “시장에는 단기적인 게임 체인저”라고 평가했다. 시장 안팎에서는 트럼프 대통령마저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투자자들이 코로나19에 대한 2차 유행 가능성을 더 높게 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경우 한동안 증시에서 영향력이 줄어왔던 코로나19 리스크가 부각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 금은 트럼프 대통령의 진단 소식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지수와 일본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났다.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에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고령·비만 트럼프, 최고위험군…美 사망자 80% 65세 이상"
국제 정치·사회 2020.10.02 17:03:5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판정 사실이 공개된 2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은 그가 올해 74세 고령에 비만으로 ‘고위험군’에 속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 주치의는 이날 그의 상태가 ‘괜찮다’(Well)고만 밝혔다. CNN방송은 “코로나19 양성판정은 지난 수십년간 현직 대통령에게 가해진 건강 위협 중 가장 심각한 것”이라며 “올해 74세이고 비만인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합병증을 앓을 수 있는 ‘최고위험군’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도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연령대에 속한다”면서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10명 가운데 8명이 65세 이상”이라고 전했다. NYT 역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 몸무게가 243파운드(약 110㎏)로 키에 견줘 비만인 점을 언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건강 상태를 구체적으로 공개하길 꺼려오면서 전반적인 상태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정치적 타격’도 전망했다. NYT는 “여론조사를 보면 대다수 미국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잘못 다뤘다고 여긴다”면서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도시 폭력사태나 대법관 지명, 우편투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 진보주의자들 간 관계로 유권자의 관심이 쏠리게 하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양성판정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코로나19에서 다른 것으로 돌리려는 그의 노력을 약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글로벌 주식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양성판정 소식에 크게 충격받은 모습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와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 금융시장분석업체 오안다의 제프리 헬리 아시아태평양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에 “시장은 불확실성을 극히 싫어한다”라면서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미국 정부 고위층에 (코로나19가) 확산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시장이 싫어하는 불확실성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죽다 살아난' 英총리 "후유증 없다"지만...트럼프 '74세 고령' 부담
국제 정치·사회 2020.10.02 16:02:44세계 최강대국으로 불리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피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자신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일단 그의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현재 양호하다고 밝혔지만 74세의 고령임을 감안할 때 중증 상태로 악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코로나19 회복 이후 별다른 후유증을 겪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살을 빼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지난달 29일 한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에서 완전 회복됐는지를 묻자 “당신을 짜증 나게 할 수도 있지만 나는 이전보다 더 건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체중을 줄였기 때문에 나는 지금 매우 건강하다(I‘m fit as a butcher’s dog)”면서 키가 178cm인 자신의 몸무게가 한때 112kg에 달했었다고 토로했다. 존슨 총리는 “나는 남에게 조언하는 것을 꺼리지만 살을 빼는 것은 해야 할 아주 좋은 일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3월 중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그는 한때 중환자실로 옮겨지는 등 코로나19에 ‘죽다 살아난’ 경우다. 영국 정부는 존슨 총리가 사망하는 경우에 대비한 비상계획까지 수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존슨 총리가 확진판정을 받았던 때와 비슷한 시기에 스페인과 캐나다에서는 총리 부인들이 양성판정을 받아 총리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가기도 했다. 다른 국가의 정상도 코로나19에 심심치 않게 감염됐다. 코로나19 대응을 지휘하는 정부 수반의 감염은 해당 국가의 코로나19 대응과 방역 체계에 구멍이 뚫렸음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양성판정이 트럼프 대통령 재선가도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7월 초 양성판정을 받아 2주 반 만에 건강을 회복했다. 그는 자가격리 기간 대부분 거처에 머물면서 영상회의로 국정을 운영했으나, 지지자들을 만나러 집회에 참석하는 등 외출을 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미국과 브라질은 코로나19 사망자가 세계 1위와 2위인 국가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과 브라질 코로나19 사망자는 현재 각각 21만2,000여명과 14만4,000여명이다. 중남미에서는 보우소나루 대통령 외에도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과 자니네 아녜스 볼리비아 임시 대통령이 각각 6월 중순과 7월 초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트럼프 확진에 한달 남은 美 대선판 요동
국제 정치·사회 2020.10.02 15:34:1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불과 한달을 앞둔 미 대선의 초대형 변수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을 구심점으로 공화당 지지자들이 결집할 것이란 전망과 그동안 제기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코로나19 방역 책임론이 거세질 것이란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타전하며 미 대선에 미칠 영향을 심층 분석, 보도했다. BBC는 “대선을 불과 32일 앞둔 시점에서 이것이 얼마나 경천동지할 일인지 정확히 예단하긴 어렵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치료를 위해 격리되면서 선거운동은 중단되며 2주 후에 있을 대선 토론회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고 전했다. 이 같은 국가적인 혼란이 있는 시기에 미국 대중은 대통령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고 BBC는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을 계기로 부동층이 트럼프 대통령으로 움직이는 한편 공화당 지지자들의 결집이 한층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뒤따르는 각종 의문으로부터 그를 보호하긴 충분하지 않다고도 지적했다. 무엇보다 그간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과소 평가해온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책임론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 BBC는 “실제로 지난달 29일 열린 대선 1차 TV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마스크를 자주 쓰고 자신의 규모에 맞는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다고 깎아내렸다”면서 “이제 백악관과 트럼프 대통령 선거캠프 측은 왜 대통령이 자신을 보호하는 데 그렇게 무신경해 보이는 태도를 취했는지 대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러스에 걸리기 전부터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코로나19 방역 실패론을 연일 제기해왔다. 그는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저평가하고 마스크 착용을 기피하며 보건보다 경제를 우선순위에 두는 느슨한 방역을 선호해왔다. 코로나19 확산 와중인 지난 5월 경제재개를 밀어붙이기도 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역정책 실패 때문에 미국이 코로나19의 최대 피해국이 됐다고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49만4,671명, 누적 사망자는 21만2,660명으로 전 세계에서 최다로 집계되고 있다. 대선을 한 달 앞둔 시점에 74세의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초대형 변수’가 터지면서 유세 일정은 물론 표심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코로나19 양성판정은 트럼프 대통령 선거운동에 바로 어려움을 줄 것”이라면서 “그가 (코로나19로) 아프기까지 하다면 (대통령 후보로서) 투표지에 계속 이름을 올리고 있어야 하는지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때문에 심각하게 아프지 않더라도 양성판정 자체만으로 지난 몇 달간 코로나19 대유행의 심각성을 축소하려 한 그의 정치생명에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월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소식으로 대선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고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새벽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40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나스닥 지수도 200포인트 이상 빠졌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美 대선 불확실성 최고조 "국채도 안전하게 단기물 중심 대응해야"
증권 채권 2020.10.02 15:23:34오는 10월 한국 국고채 시장을 좌우할 가장 큰 이슈로는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이 꼽힌다. 국내 증권가에선 “단기물 위주로 대응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선 기간 동안 미국 정치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예측할 수 없는 만큼 대선이 끝나기 전까진 듀레이션을 짧게 잡아 안전하게 대응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의미다. 대통령이 누가 되든 상관없이 미국이 곧바로 재정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평균물가목표제(AIT)를 도입하면서 장단기 금리차 확대 압력이 커진 것도 단기물 중심 대응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미 대선 이벤트는 그 자체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중대한 이벤트로 꼽힌다. 미국의 차기 리더십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글로벌 재정·통화정책 스탠스에 큰 변화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선물이 500포인트 넘게 하락하는 등 자본시장이 곧바로 반응했다. 대선 이슈가 시장 불확실성 확대, 나아가 안전자산 선호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뉴스를 제외하면 국내 증권가의 관심은 미 대선 동향이 ‘5차 추가 경기부양책 합의’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쏠려 있다. 현재 자본시장 동향이 미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은 2조달러 이상의 추가 부양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백악관과 공화당은 추가 부양책 규모가 2조달러를 넘으면 안 된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1일(현지시간)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백악관이 제시한 약 1조6,000억달러 부양책에 대해 “공화당은 민주당의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의사를 보이기도 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민주당은 조 바이든 후보 당선과 함께 의회를 모두 장악하게 된다면 이후 재정 부양책 규모를 확대해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따라서 민주당 입장에선 대선 이전에 재정 부양책을 적극적으로 통과시킬 유인이 없다”고 분석했다. 채권시장에선 미 경기부양책 협상 난항을 긍정적인 재료로 보고 있다. 경기부양책 통과가 채권 수급 부담은 물론이고 기대인플레이션까지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은 국채 금리 인상(국채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다. 안 연구원은 “대선 이전에 추가 재정 부양책 시행이 부재한다면, 금융시장 심리가 부진한 가운데 채권수요는 계속해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대선 후엔 대통령이 누가 되든 상관없이 재정 확대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미 올해 초 각국이 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 여력을 대부분 소진해 남은 경기 부양 카드인 ‘재정 확대’로 불경기 극복에 나설 것이라는 해석이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 정부의 현금 축장 정도는 1조7,000억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 최대 1조3,000억달러 가량의 자금 집행이 가능할 전망인데 이는 올해 연준 자산 증가 규모의 44%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미국 대선 정국으로 진입하며 정책 공백 상태지만, 대선 이후 공격적 재정지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선 당분간 국고채 3년물 등 비교적 만기가 짧은 채권 위주로 대응하는 것이 낫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대선 이후 미국 정부의 재정 확대 전략이 확인될 때까진 금리 민감도가 낮은 단기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선 직후인 11월5일(현지시간) 미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어떤 통화정책을 내세울지도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전략적인 차원에서 당분간 단기채 투자를 통한 방어적인 포지션을 권고한다”고 제언했다. AIT로 인해 ‘커브 스티프닝’ 기조가 강해진 점도 단기물 중심 대응을 권하는 논거로 거론된다. 지난 8월 미 연준은 잭슨홀 미팅 이후 “물가상승률이 일시적으로 목표인플레이션율(2%)을 넘어도 앞서 2%를 밑돌았다면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취지의 AIT를 발표했다. 그러나 역으로 AIT가 장기 인플레이션을 용인하는 신호로도 읽힐 수 있는 만큼 증권가에선 AIT가 장단기 금리차 확대를 이끌 수 있는 분석이 제기돼 왔다. 우리나라와 미국을 비롯해 대부분의 국가가 장기채 발행을 늘려 재정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단기물 중심 대응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통화완화 모멘텀 부재, 국채 발행 물량 증가 등으로 전반적인 채권 조정 장세 진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채권에 대한 투자전략으론 역시 장기물보다 안정적인 수익률 확보가 기대되는 단기물 위주의 접근을 권고한다”며 “거의 모든 국가에서 재정확대 과정에서 신규로 발행되는 국채는 장기물 비중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단기채 위주의 편입 전략을 제안하는 논거”라고 설명했다./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
'트럼프 확진' 즉각 보고받는 文대통령...위로전 보내기로
정치 대통령실 2020.10.02 15:19:02문재인 대통령이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위로전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사실은 이날 문 대통령에게 즉각 보고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밤 나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즉시 자가격리 및 회복 절차를 시작할 것. 우리는 이를 함께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확진 사실을 알린 직후 참모들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고, 쾌유을 기원하는 내용을 담아 위로전을 발송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석 연휴 중에도 문 대통령이 이처럼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은 한미 동맹의 무게감을 고려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청와대와 경제 부처들은 전 세계 경제 동향 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양국간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코로나19 대응을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우리 측에 의료장비 지원을 적극 요청했다. 미국 측의 요청에 대한 우리 측의 후속 조치는 당시 매우 빠르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외국 정상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위로의 뜻을 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되자 트위터를 통해 “얼마 전 G20(주요 20개국) 화상 정상회의에서 뵀는데 갑작스러운 총리의 입원 소식을 듣고 매우 놀랍고 안타까웠다”며 “영국의 코로나 상황이 조속히 안정돼 가까운 시일 내 총리를 만나 뵙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
민병두 “트럼프 양성, 김정은이 친서 보낼 법…북핵보다 코로나가 지척”
국제 국제일반 2020.10.02 15:09:41민병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 판정을 받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치유를 비는 친서를 보낼 법하다”고 전망했다. 민 전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그동안 스물 몇 차례 걸쳐 다양한 친서를 교환했는데 그 내용이 브로맨스(Bromance, 남성 간의 우애 혹은 다정한 관계)같았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핵 보다 지척에 있는 것이 코로나다. 이럴 때일수록 김정은이 걱정이라도 덜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민 전 의원은 “그 동안 트럼프는 코로나도 빗겨간다며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일부 추종자들도 그를 따랐다”며 “미국 대선 일정에도 큰 변수”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밤 나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즉시 자가격리 및 회복 절차를 시작할 것. 우리는 이를 함께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프 힉스 백악관 보좌관과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복심 중 한명으로 꼽히는 힉스 보좌관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힉스 보좌관은 지금까지 발생한 백악관 내 감염자 가운데 최고위 관리로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접촉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각별한 신뢰를 받는 최장수 보좌관으로 알려져 있으며 2016년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는 대변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대선을 한달여 앞두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초대형 악재를 맞았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에 지지율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기 때문이다. 미 CNBC와 체인지리서치가 토론이 열렸던 지난달 29일 밤부터 30일까지 전국 유권자 925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오차범위 ±3.22%포인트) 결과 응답자의 54%는 바이든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1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41%였다. /김인엽·김기혁기자 inside@@sedaily.com -
마스크 싫어했던 트럼프..."마스크보다 백신" 평가절하도
국제 국제일반 2020.10.02 14:32:06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그동안 마스크의 중요성을 평가절하했던 그의 언행에 재차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다는 미국 보건당국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이를 사실상 무시해왔다. 공개 장소에서도 드물게 몇 차례 마스크를 착용했을 뿐이다. 그는 지난달 29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대선 1차 TV토론 전 자신의 딸들과 함께 마스크를 쓴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지만, 막상 토론이 시작된 뒤엔 모두 벗어버리기도 했다. 대중과 멀리 떨어진 연단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연설하는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와는 대조적이다. 트럼프는 오히려 최근 바이든 후보에게 “마스크를 쓸 것이라면 왜 얼굴을 성형했느냐”며 막말을 퍼붓기도 했다. 그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뿐만 아니라 마스크의 중요성을 무시하는 발언을 거듭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초에도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청문회에서 마스크의 중요성을 강조하자 “마스크는 백신만큼 중요하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 중 질문하는 기자에게 ‘마스크를 벗어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하기도 했었다. 지난달 7일에는 제프 메이슨 로이터 기자의 질문을 받던 중 잘 들리지 않는다는 제스처를 취하며 “마스크를 벗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메이슨 기자는 “더 큰 목소리로 질문하겠다”며 마스크 벗기를 완곡하게 거부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이 끝날 때쯤 마스크를 벗고 질문한 기자에게 “마스크 벗기를 거부한 다른 이들과는 달리 아주 잘 들린다”고 칭찬하며 ‘뒤끝’을 드러낸 바 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
트럼프 주치의 "트럼프와 멜라니아 모두 현재 건강 양호"
국제 정치·사회 2020.10.02 14:27:2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치의인 숀 콘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과 관련해 현재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숀 콘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지금 둘다 잘 있으며 요양 기간 동안 그들은 백악관 내 집에서 지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WP는 74세인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하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국인 20만5,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백만명이 감염된 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경시해왔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밤 나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즉시 자가격리 및 회복 절차를 시작할 것. 우리는 이를 함께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트럼프 코로나 확진 '쇼크'...다우지수 폭락
증권 해외증시 2020.10.02 14:17:5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선물이 400포인트 급락하는 등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밤 나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즉시 자가격리 및 회복 절차를 시작할 것. 우리는 이를 함께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프 힉스 백악관 보좌관과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복심 중 한명으로 꼽히는 힉스 보좌관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힉스 보좌관은 지금까지 발생한 백악관 내 감염자 가운데 최고위 관리로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접촉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각별한 신뢰를 받는 최장수 보좌관으로 알려져 있으며 2016년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는 대변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힉스 보좌관은 지난달 29일 대선 TV토론과 다음날 미네소타주 유세를 위해 이동할 때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탑승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힉스 보좌관은 이튿날 후인 미네소타 유세를 다녀올 때도 에어포스원과 대통령 전용 헬리콥터인 마린원에 동승했다. 대선을 한달여 앞두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초대형 악재를 맞았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에 지지율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기 때문이다. 미 CNBC와 체인지리서치가 토론이 열렸던 지난달 29일 밤부터 30일까지 전국 유권자 925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오차범위 ±3.22%포인트) 결과 응답자의 54%는 바이든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1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41%였다. 이 때문에 미 대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뉴욕증시는 요동치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새벽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40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나스닥 지수도 200포인트 이상 빠졌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트럼프 확진 소식에 다우지수 선물 400포인트 폭락
증권 해외증시 2020.10.02 14:10:1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새벽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40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나스닥 지수도 200포인트 이상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밤 나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즉시 자가격리 및 회복 절차를 시작할 것. 우리는 이를 함께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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