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박영선, 천안함 당시 발언…정상판단 아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6 16:24:36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지난 2010년 천안함 피격 당시 발언을 언급하며 “안보관이 이런 후보가 서울시장 자격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 네거리에서 연평도 포격도발·연평해전·천안함 피격사건으로 산화한 용사들에게 묵념하는 시간을 가진 후 현장 유세에 나섰다. 그는 “아직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해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고 믿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박 후보도 그 중 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날은 서해 무력 충돌 희생 장병들을 추모하는 ‘서해추모의 날’이었다. 오 후보는 천안함 피격 당시 박 후보가 “천안함이 한미연합훈련이나 수리 중인 핵잠수함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후 박 후보가 같은해 5월 “(천안함 피격사건을)북한의 소행으로 규정하는 명확한 데이터가 없다”고 말한데 이어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해저에 깔려있던 기뢰가 딸려와 폭발한 것 아니냐는 전문가들이 많다”고 발언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세 마디 말만으로도 박 후보는 서울 시장 자격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오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 정부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해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하지 않고 ‘미상발사체’라고 한다”며 “대한민국의 상식과 원칙이 바닥에 떨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오 후보는 “재임 당시 경전철 7개 노선을 준비했는데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취임하자마자 취소했다”며 “그러고 3~4년 뒤 선거철 되니 노선 더 추가해 자기 공약처럼 내세우더라”고 비판했다. 그는 “시장이 되면 경전철 확실히 추진해 서울 동북·서남권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장 시절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 추진했는데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무산돼 아쉬웠다”며 “용산민족공원 지하에 ‘용산링킹파크’를 조성하고 용산전자상가를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겠다”고 용산 주민에게 약속했다. ‘용산 링킹파크’는 서울 용산 주한미군 부지 지하에 주요 간선도로를 모으는 지하교통시스템이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
'박영선 안방' 찾은 오세훈 "朴 공약, 너무 우려서 맹물만 나와"
정치 정치일반 2021.03.26 16:15:27국민의힘 오세훈(사진) 서울시장 후보는 26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옛 지역구인 구로를 찾아 이 지역의 숙원 사업을 자신이 해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주공2차아파트 앞에서 벌인 유세에서 지역 숙원 사업인 구로 차량기지 이전을 거론하며 "(박 후보의) 10년 된 '곰탕 공약'이라고 들었다"며 "두 번 세 번 우려서 맹물만 나온다"고 말했다. 구로구에서만 3선 의원을 지낸 박 후보가 선거 때마다 차량기지 이전을 약속했지만, 결국 지키지 못했다고 비판한 것이다. 오 후보는 또 "박 후보가 일본 도쿄에만 집이 있는 줄 알았더니 연희동에 대저택이 하나 있더라"라며 "지역구 의원이 그 지역에 안 산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정치인이 서울시장 해서 되겠나"라며 "자기 지역구를 그런 식으로 관리해놓고, 그 실력으로 그 마음가짐으로 시장을 하겠다고 나선 것"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오 후보는 박 후보의 대표 공약 중 하나인 '수직 정원' 구상을 언급하며 "외국에서 공부한 교수가 아이디어랍시고 준 것"이라며 "꿈꾸는 소녀 같은 공약"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제가 시장이 되면 신도림동, 가리봉동을 비롯해 새 주택이 많이 들어오는 구로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오세훈 "여론조사 안 믿어…이겨도 1~2%p 차이 밖에 안 날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6 15:52:39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큰 격차로 앞서고 있지만 실제로는 ‘1~2%포인트’ 차이일 것이라고 분석하며 지지층의 당일 투표장 참여가 최대 변수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후보는 이날 가리봉동 도시재생사업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후보를 상대로) 이기더라도 1~2%포인트 차이밖에 이길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김종인 위원장님 말보다 더 작은 차이로 승부가 날 것으로 보고, 지금 지지율이 (박 후보와) 15~18%포인트 차이 난다는 여론조사를 전혀 믿지 않는다”며 낙관론을 경계했다. 오 후보는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일 뿐 투표장으로 가는 사람들이 투표해야 그게 반영되는 것인데 보선은 투표율이 낮을 수밖에 없다”며 “지금 지지율은 의미가 없다”고 짚었다. 앞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한 5~7%포인트 차이 정도로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점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진 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지지층 이동과 관련해 “3분의 2는 오세훈 후보에게, 3분의 1은 박영선 후보에게 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재보궐선거 野 지지율, 與 지지율보다 24%포인트 높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6 11:36:294·7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야당 지지율이 여당 지지율에 비해 20%포인트 이상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2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달 재보궐선거에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이 33%,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이 57%로 집계됐다. 선거를 약 2주 앞둔 시점에서 야당 지지율이 여당 지지율보다 24%포인트 높게 나타난 것이다. 지난주 두 응답 간 격차가 14%포인트(여당 지지 36%, 야당 지지 50%)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 주 사이에 10%포인트의 격차가 벌어진 셈이다. 이번에 조사된 야당 지지율은 지난해 7월부터 진행된 5차례 조사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2%, 국민의힘 29%로 조사됐다. 이 밖에 정의당 6%, 국민의당 5%, 열린민주당 2% 등이다. 무당층은 26%였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3%포인트 올랐다. 특히 국민의힘은 전신인 새누리당·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을 통틀어 2016년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이달 첫째 주 기록한 최저치와 같았고, 양당 간 격차도 최소 수준으로 좁혀졌다. 정치 성향별로 진보층과 보수층의 지지도는 큰 변화가 없었다. 중도층의 민주당 지지도는 26%로 지난 주보다 14%포인트 급락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29%로 8%포인트 올랐다. 지역별로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33%로 민주당(29%)에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 42%, 민주당 20%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아울러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는 ‘잘하고 있다’는 34%, ‘잘못하고 있다’는 59%로 각각 집계됐다. 전주보다 긍정 평가는 3%포인트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4%포인트 올랐다. 긍·부정 평가결과 모두 취임 후 첫 수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26%)과 20대(30%), 50대(31%)에서 긍정 평가가 낮게 나타났다. 유일하게 40대에서만 긍정 평가(49%)와 부정 평가(48%)가 팽팽히 맞섰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긍정 평가가 26%로 대구·경북(24%)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34%)이 1위였고, 경제·민생 해결 부족(8%),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6%)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1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희조 기자 love@@sedaily.com -
박영선 "吳, 서울시장이 할 일과 안할 일 구분 못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6 10:56:40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서울시장이 할 일과 안 할 일을 구분하지 못한다”며 “서울시장을 제대로 하신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오 후보가 상계동·목동 안전진단은 일주일만에 착수시키겠다고 발언한 것을 기사에서 봤다”며 “목동 안전진단은 거의 6차까지 끝났고 안전진단은 서울시가 아니라 국토부 관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TBS 방송 지원 중단 문제에 대해서도 “서울시장이 할 수 있는게 아니라 서울시의회에서 조례를 고쳐야 한다”며 서울시장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가 내곡동 땅 그린벨트 해제가 국장 전결사항이라 몰랐다는 해명에 대해서도 “시행령에 보면 그린벨트 관련 사안은 반드시 시장을 경유하도록 돼있다”며 “몰랐다는 건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오 후보의 내곡동 땅 해명에 대해 “위치를 몰랐다. 국장 전결이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한 것이다. 세 해명 모두 거짓이다”며 “이 부분에 관해 오세훈 후보의 분명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 격차가 크게 벌어진데 대해서는 “하루에 2%씩 따박따박 올릴 자신 있다”며 "자영업을 가장 잘 이해하는 후보가 박영선이다. “일 잘하는 후보 박영선을 뽑아달라”고 당부했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
김종인 “安 지도자 자질 확신했으면 단일후보 찬성했을지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6 10:02:1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 당 대표에 대해 지도자로서 훌륭한 자질이 없다는 취지의 평가를 내놨다.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가 내보낸 김현정 앵커와 김 위원장의 인터뷰 녹음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안 대표에게 어떤 부분을 바꾸라고 조언해 주고 싶으냐’는 김 앵커의 질문에 “ 그 사람을 나만큼 많이 만나본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운을 뗐다. 그는 “내가 그 사람에 대한 인격이나 모든 점에서 지도자로서의 훌륭한 자질이 있다고 내가 스스로가 확신을 가졌으면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 하는 데 찬성 했을지도 모른다”면서 “확신이 없는 한은 나는 그런 짓을 못 하겠다 이거야”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안철수 대표에게 어떤 부분을 바꾸라고 조언해 주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세상을 분명하게,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정치했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예를 들어서 자기가 혼자서 생각한다고 그래서 모든 일이 성취되는 게 아니다”라며 “여러 가지 여건이 갖추어졌을 때 그 여건을 갖다가 제대로 포착을 하라 (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게 내가 별의 순간을 잡으라는 얘기인데 그런 여건이 형성되지 않고서 혼자서 생각했다고 그래서 불쑥 나서면 그래가지고는 지도자가 성공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 후보가 최근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선거에 나섰다가 번번이 패한 것이란 지적으로 풀이된다. 김 앵커가 “안철수 대표의 별의 순간은 이미 지나갔습니까? 아니면 이제 옵니까? 지금입니까?”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묻자 “2011년도에 안철수씨의 별의 순간이 떴다”며 “국민의 지지도가 근 40% 가까이 됐을 때”라고 했다. 이어 “그때 그 순간을 놓쳐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당시 서울시장 불출마를 선언하고 지지율 5%대이던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양보했다. 이어 ‘다음 대선에서의 역할을 안 대표가 꿈꾸고 계신 것 같다’는 말에 “글쎄, 꿈이야 꿈으로 사라질 수 있겠지”라며 “앞으로 진행되는 과정을 봐야 알겠다”고 했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
"민주당 선거 프레임은 박원순 복권" 주장한 진중권 "'박영선 시장' 원치 않는 듯"
사회 사회일반 2021.03.26 00:10:00"박원순은 정말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나"라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발언을 두고 '2차 가해'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앞으로 그런 일 안 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민주당 사람들은 박영선이 시장 되는 것을 원하지 않나 보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후보가 임 전 실장의 고(故) 박원순 전 시장 관련 발언에 선을 그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한 뒤 "선거 프레임을 박원순 복권으로 가져 가는 것을 보니…"라며 이렇게 적었다. 앞서 박 후보는 이날 전파를 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임 전 실장의 발언을 두고 "개인적 표현의 자유에 대해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하긴 그렇지만, 앞으로 그런 일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지금 피해 여성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상처를 건드리는 발언은 자제해주는 게 좋다"고도 했다. 박 후보는 또한 '임 전 실장의 글을 지지층 결집용이라고 해석하던데, 박 후보 입장에서는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보는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그렇다"고 했다. 한편 임 전 실장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청렴이 여전히 중요한 공직자의 윤리라면 박원순은 내가 아는 가장 청렴한 공직자였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임 전 실장은 "딱딱한 행정에 사람의 온기와 숨결을 채우려 무던히 애쓰던 박 전 시장의 열정까지 매장되지는 않았으면 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임 전 실장은 "운전을 하다 보면 자주 박원순을 만난다"면서 "유난히 많아진 어린이 보호구역과 속도 제한 구역을 지날 때마다 박원순의 목소리를 듣는다"고 썼다. 여기에 덧붙여 임 전 실장은 "이제 드디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뉴욕의 센트럴파크 부럽지 않을 용산 공원의 숲 속 어느 의자엔가는 매순간 사람의 가치를 높이고자 치열했던 박원순의 이름 석자를 소박하게나마 새겨 넣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4·7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스타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5 18:31:184·7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박영선(위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 지플러스타워 앞에서 열린 유세 출정식에서 하트를 그려 보이고 있다. 같은 날 오세훈(아래)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응암역 3번 출구 앞 도로에서 유세 차량에 올라 시민들에게 양손으로 화답하고 있다. /권욱 기자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
여당, 정보위 소집 논란…야당 "선거 일주일 앞두고 선거공작"
정치 정치일반 2021.03.25 17:26:07국회 정보위원회가 오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기로 결정하면서 여야 간에 공방이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4·7 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회의를 소집한 것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사실상 겨냥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가정보원 불법사찰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위 야당 간사인 하태경 의원 등 국민의힘 정보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여야 간사 합의 없이 국회 정보위를 오는 29일 개회한다고 통보했다"며 "국회 정보위를 선거공작위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신들 입맛대로 선거 일주일 전에 특정 후보를 겨냥해 선거공작을 하겠다는 발상에 어이가 없어 말조차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이명박(MB) 정권 당시 청와대 홍보기획관과 정무수석을 역임하면서 국정원의 불법사찰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여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 등 민주당 정보위원들은 성명을 내고 "지난 15일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의 자체 진상조사단 구성과 감찰에 대한 중간보고를 2주 후에 받기로 한 바 있다. 일방적 회의 개최라는 말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명박·박근혜 청와대의 지시로 자행된 국정원 전방위적 불법사찰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는 것은 국회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
서울시장 선거운동 첫날, 서민층 공략한 오세훈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5 16:40:18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강북 지역을 파고들었다.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약한 서민층에 구애하는 일정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한 것이다. 이날 오 후보는 은평구를 시작으로 서대문구·동대문구·중랑구·노원구·강북구 등의 순으로 강북 지역을 ‘V’ 자로 움직였다. 오 후보는 은평구 불광동에서 “지난 10년 동안 가장 그 변화에서 뒤처진 서북권이 제일 마음 쓰였다”며 “서북권부터 챙기고 서북권부터 열심히 발전시키겠다는 마음에서 이곳에서 첫 유세를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날 정권 심판에 관해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서대문구 인왕시장에서 “세상에 이렇게 주택 생지옥을 만들어놓고도 문재인 대통령은 한 번도 무릎 꿇고 사죄한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문재인 정부, 박원순 전 시장과 한데 묶으면서 자신을 차별화했다. 그는 “박영선 후보가 시장이 되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그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다”며 “‘박원순 시즌2’로 박 전 시장과 조금도 다를 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남대문시장 유세에서 모친이 운영하던 수예품점 자리를 찾았다. 이때 모친의 지인인 상인이 오 후보를 찾아와 포옹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오 후보는 이후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거점 유세에서 “비강남권에 강남과 똑같은 생활·교육·교통을 만들어서 서울시 전체가 삶의 질을 느끼는 미래 도시를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유세 현장에서 힘을 보탰다. “저 안철수 오직 이번 선거 승리와 내년 정권 교체를 위해 단일화하고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할 수 있다면 저 안철수 백번, 천번 오세훈 후보를 외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밖에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안철수 대표를 지지하는 시민들의 마음이 상당 부분 오세훈 후보한테 플러스가 될 것이다”며 야권 단일 후보의 승리를 자신했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
서울시장 선거운동 첫날, 청년층 파고든 박영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5 16:34:48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편의점 아르바이트 체험 등을 통해 젊은 층과의 간극 좁히기에 나섰다. 또 자신의 정치적 텃밭인 구로 지역을 방문해 지지자 결집을 시도했다. 자신에게 등을 돌린 20대 유권자를 공략하면서도 자신을 4선 의원으로 키워낸 서울 구로구 주민들의 표심을 공략해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열세를 극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0시부터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 체험을 하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청년들의 고충을 들었다. 체험을 마친 뒤에는 점주, 이호준 한국편의점네트워크 사무총장 등 편의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제일 힘든 분들이 소상공인·자영업자·청년들”이라며 “이분들의 아픔과 고단함을 몸소 느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재난위로금 10만 원’ 등 코로나19 취약 계층을 상대로 한 공약을 핵심으로 내건 만큼 해당 계층과 가장 먼저 소통해야겠다는 인식에서 나온 행보로 해석된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20대 지지율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게 크게 뒤처졌다는 점도 이번 일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일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상 20대 지지율은 오 후보가 60.1%인 데 비해 박 후보는 21.1%를 기록해 격차가 약 3배 차이로 벌어졌다. 박 후보는 이후 자신의 ‘정치 고향’인 구로구에서도 유세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오전 출근 시간대에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에게 출근 인사를 한 후 구로디지털단지 지플러스타워 앞에서 유세 출정식을 진행했다. 박 후보는 “구로 구민이 선택해주셔서 BBK 의혹을 밝힐 수 있었다”며 “이곳 구로에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따박따박 하루에 2%포인트씩 (지지율을) 올릴 자신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희조 기자 love@@sedaily.com,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
송영길 "김어준 없는 아침이 두려우십니까"…박영선 지지 호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5 15:28:56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사라질 수 있다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견제구를 던졌다. 송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뉴스공장’이 없어질 수 있습니다. 역대 최고 청취율 방송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라며 “김어준, 그가 없는 아침이 두려우십니까? 이 공포를 이기는 힘은 우리의 투표입니다. 오직 박영선! 박영선입니다!”라고 박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간 야권에서는 서울시 예산으로 운영되는 tbs가 친여 성향을 숨기지 않고 음모론까지 제기하는 프로그램을 방송했다며 방송 적합성에 의문을 제기해왔다. 오 후보는 지난 23일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후 “시장이 되면 tbs에 대한 재정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송 의원의 발언을 공유하며 “박원순과 김어준을 위해 시장이 되겠다는 얘기”라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박영선 후보는 25일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오 후보가) ‘tbs 방송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이야기도 했는데 tbs 방송 지원 중단의 문제는 시장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서울시 의회에서 조례를 고쳐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오 후보는) 시장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아직도 구분을 못 하는 후보”라고 지적했다. 한편 오 후보는 이날 박 후보와 함께 뉴스공장 전화 인터뷰 요청을 받았지만 출연하지 않았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공식선거운동 첫날..."정권 심판" 52% vs "국정 안정" 34%
정치 정치일반 2021.03.25 15:03:46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제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재보선 성격을 묻는 질문에서는 정권 심판론이(52%)이 국정 안정론(34%)을 큰 격차로 앞섰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지난 22~24일 실시해 2일 발표한 3월 4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에 따르면,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윤 전 총장은 23%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이 지사 22%,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10% 순이었다. 오차범위 이내지만, 해당기관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이 이 지사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월1주차에 9% 지지율 기록한 윤 전 총장은 검찰총장 자리를 사퇴한 직후인 2주차에 24%로 급상승했다. 3주차까지는 이 지사 25%, 윤 전 총장 22%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두고 경쟁했다가 이번에 순위가 바뀐 것이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28%, 국민의힘 27%, 정의당 6%, 국민의당 6%, 열린민주당 2%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9.6%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
12명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정치 정치일반 2021.03.25 14:55:23보궐선거 선거기간 개시일인 25일 오후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서울 종로구 이화동에 부착된 서울시장 선거 벽보를 점검하고 있다./오승현 기자 2021.03.25 /오승현 기자 story@@sedaily.com -
吳 "주택 생지옥…박영선 뽑히면 박원순 시즌2 될것"
정치 정치일반 2021.03.25 14:47:55공식 서울시장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세상에 이렇게 주택 생지옥을 만들어놓고도 문재인 대통령은 한 번도 무릎 꿇고 사죄한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대문구 인왕시장 유세에서 "문 대통령 하는 짓, 민주당 박영선 후보 하는 말 들으면 정말 용서할 수 없다. 여러분 분노하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을 향해 "집값 자신 있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4년 동안 우겼다"며 "전문가 말 안 듣고 야당 말 안 들어주는 대통령이 독재하는 것 아닌가"라고 거듭 '독재자' 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시장이 되면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을 그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다"며 "'박원순 시즌 2'로 박 전 시장과 조금도 다를 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로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며 "저 대통령 선거 그런 것에는 관심 같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아울러 박 후보가 자신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을 제기하는 데 대해선 "정책 얘기는 안 하고 허구한 날 20∼30년 전으로 끌고 간다"며 "정상적인 판단 능력이 있는 분인가"라고 맞받았다. 앞서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은평구 일대에서 시민들과 만나며 첫 유세를 벌였다. /김민혁 기자 minegi@@sedaily.com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