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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키워낸 '구로'에서 출정식..."'열일'하는 후보 찍어달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5 14:27:28“이번 선거는 서울 미래 100년의 좌표를 찍는 선거입니다. ‘열일(열심히 일)’하는 후보냐 ‘딴일’하는 후보냐 그것을 결정하는 선거입니다” 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5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정치적 고향'인 서울 구로구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숫자 1이 새겨진 마스크를 쓰고 출정식에 나타난 박 후보는 ‘서울의 미래’와 ‘일하는 시장’을 표방하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출정식이 열린 구로 디지털단지 ‘지플러스타워’ 앞은 캠프 관계자와 취재진 뿐 아니라 지지자들이 몰렸다. 지지자들은 서영교 민주당 의원의 선창에 따라 ‘합니다 박영선’, ‘사랑합니다 박영선’을 외치며 분위기를 띄웠다. 박 후보가 출정식장에 도착했을 때는 지지자들 환호에 마이크 소리가 잠시 묻히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함께 박 후보와 경쟁했던 우상호 의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도 참석했다. 설훈·송영길·홍영표 의원 등 민주당 의원 20여명이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파란색 유세복을 맞춰입고 캠프차량 앞에서 엄지를 치켜들고 지지자들과 구호를 연호했다. 당초 출정식에 참석하기로 했던 김진애 열린민주당 전 의원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출정식에 참석한 의원들과 일일히 주먹인사를 나눈 뒤 단상으로 올라간 박 후보는 “정치적 고향 구로에서 발대식을 하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박 후보는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원내 입성한 뒤 18대부터 20대까지 구로구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박 후보는 이날 아침에도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출근하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박 후보는 “구로구민들이 선택해주셔서 BBK의혹을 밝힐 수 있었다”며 “당시 많은 사람들이 사찰 당하고 계좌추적 당하는 어려움 겪고도 포기하지 않아 13년 만에 진실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곳 구로에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서울시 대전환 구로에서 시작하겠다"며 "16년의 국회의원 경험,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경험을 모두 바쳐 서울시민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출정식에는 시민 두 명이 단상에 올라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한다는 김태훈씨는 “박 후보의 ‘아이디어 거래소’ 공약이 인상깊었다”며 “전공이 소프트웨어학과라 주변에 아이디어 있는 친구들이 많은데 창업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아이디어 거래소가 생기면 서울 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혁신할 것”이라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벤처기업인 곽태일 스마트팜 대표도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박 후보가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을 맡으며 벤처기업인의 불편 사항을 해결해준 일화를 설명하며 박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곽태일 대표는 지난해 포브스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한편 이날 출정식에는 ‘자전거 유세단’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자전거 유세단은 서울시 공유자전거인 ‘따릉이’를 타고 박영선 후보를 홍보할 예정이다. 박 후보는 이날 출정식을 마치고 구로 먹자골목과 영등포 타임스퀘어로 이동해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
‘MB 불법사찰’ 與 정보위 소집에…野 “초법적 선거공작”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5 14:03:52더불어민주당이 이명박 정권 시절 청와대와 국정원의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해 내주 국회 정보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4·7 재보궐선거에 관한 ‘선거공작’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보위는 오는 29일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원의 불법사찰 진상규명 진행 상황을 살필 계획이다. 지난 15일 정보위 전체회의 때 국정원이 보고한 내용이 부실해 2주 후 재점검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하태경·조태용 의원 등 국민의힘 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일주일 전에 특정 후보를 겨냥해 정보위를 열어 선거공작을 하겠다는 발상에 어이가 없다”며 “국가안보기관까지 동원한 초법적 선거공작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민주당은 국정원 60년 흑역사를 정리하기 위해 선거 후 정보위를 열자는 우리 당의 제안도 무시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박 후보가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기획관으로 재직하면서 국정원의 불법사찰에 관여한 의혹이 있다며 진상규명 필요성을 계속해서 제기해왔다. 이에 여당 소속 정보위원들은 이것이 “선거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이희조 기자 love@@sedaily.com -
선거 유세 과정서는 '5인 이상 모임 금지' 적용 안한다
사회 사회일반 2021.03.25 13:24:594·7 재·보궐 선거를 약 2주 앞두고 방역당국은 선거 유세 과정에서의 5인 이상 모임은 방역 위반으로 보지 않겠다고 밝혔다. 25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백브리핑에서 "사적모임 자체는 규제하고 있지만, 선거운동 특성상 유세 과정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인사하는 부분은 모임으로 간주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세하더라도 가급적 거리두기를 지키고, 악수 대신 주먹을 부딪치는 식으로 악수를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박범계 법무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함께 정부서울청사에서 안전한 투표환경 조성을 위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담화문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안전한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선거운동 기간 후보자와 선거 사무 관계자 여러분도 직접적인 대면접촉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선거운동 첫날, 추미애 "승리는 약속이고 사명…박영선·김영춘 훌륭해"
정치 정치일반 2021.03.25 13:16:254·7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승리는 약속이고 사명"이라며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응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부동산시장을 제대로 고삐를 죄지 못해 집없는 서민들의 상실감이 커진 가운데 터진 LH 사건은 민심의 분노를 자극했다"며 "분노한 민심을 달래는 길은 가던 길을 멈칫거리는 것이 아니라, 뚜렷하게 하나 하나 해결해 그 길에 끝내 다다를 수 있음을 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추 전 장관은 "당정은 부동산시장에 경제 정의를 세워 양극화와 불평등의 근원을 뿌리뽑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민주당이 걸어 온 길은 늘 시대 정신에 헌실하는 길이었다"며 “남북 대결의 장벽을 두텁게 치는 대신 남북 평화의 문을 열어 민족의 생존과 희망을 길을 제시한 정당, 자유시장주의가 강자만 살아남는 야만의 정글법칙이 아니라 복지의 기초를 닦음으로써 약자도 더불어 함께 보듬는 민주주의적 경제 생태계의 토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아직 남북 평화도, 더불어 함께 사는 생태계도 갈 길이 더디다”고 설명했다. 특히 추 전 장관은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는 상대 후보에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후보다"고 치켜세운 뒤 "우리 모두가 함께 겸손하게 민심의 주마가편을 받들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달리는 말에 가하는 채찍은 더 부지런히 달리라는 것이지 달리기를 멈추라는 것이 아니다"며 "승리는 약속이고 사명이기에 할 수 있고 꼭 해낼 것"이라고 후보들을 독려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오거돈 조사단' 출범…'조민 특위'도 가동
정치 정치일반 2021.03.25 11:37:11국민의힘 부산선거대책위원회는 ‘오거돈 재판 농단 조사단’과 ‘조민 입학 취소 특위’를 출범시켜 조사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국민의힘 부산선대위는 '오거돈 재판 농단 조사단'을 출범시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 재판 연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미애 국회의원(해운대을)이 조사단 위원장을 맡게 된다. 국민의힘 부산선대위는 "오 전 시장 성추행 사건 재판이 피해자 아픔을 무시한 채 보궐선거 이후로 연기된 것은 여당의 압력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부산선대위는 '조민 입학 취소 특위'도 출범시키고 황보승희 국회의원(중구영도구)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조민 입학 취소 특위'는 부정 입학이 거의 명백한 조민 씨의 입학 취소를 관철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선대위는 "부산대가 지난해 정경심 교수 1심 유죄 판결 이후에도 부정 입학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에 대해 적극적인 조처를 하지 않는 점 역시 여당의 압력이 작용하거나 부산대의 정권 눈치 보기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홍익표 “거짓말 늘어놓는 吳…무엇이 매표행위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5 11:37:01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5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진실을 외면한 채 거짓말을 늘어놓는다”고 맹공을 가했다. 홍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오 후보의 ‘내곡동 의혹’을 언급하며 “본인의 부정부패 문제에 대해 거짓말을 늘어놓으면서 선거운동 기간 동안 ‘뭉개기’로 모면해보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위치도, 존재도 모른다고 했던 내곡동 땅은 과거 공직자 재산 신고에 등재돼 있었고 자신은 전혀 몰랐다던 그린벨트 해제와 보금자리 주택지구 지정도 사실이 아니었다”고 날을 세웠다. 홍 의장은 이번 선거가 정책 경쟁이 아닌 정쟁의 장이 됐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서울과 부산의 미래를 위한 정책과 비전을 경쟁해야 하는 선거가 시작부터 근거 없는 ‘막가파식’ 정쟁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촛불을 들었던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부르는 무리수를 두기에 이르렀다. 딱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오 후보가 앞서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재난위로금 10만 원’ 공약을 ‘매표행위’라고 비판한 데 대해 “무엇이 매표행위냐”고 반문했다. 홍 의장은 야당을 향해 “정경유착으로 부정한 돈을 받아 돈 봉투, 막걸리, 고무신으로 금권·관권선거를 했던 당이 어느 당이냐”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지원금 지급을 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경제 혁신까지 꾀하겠다는 정책 논의의 산물”이라며 “그러나 국민의힘은 재난지로금 지급 약속을 매표행위라고 비난하기에 바쁘다”고 말했다. 홍 의장은 “행정력과 세금을 사적 이익을 위한 수익 모델로 여기는 잘못된 정치인은 이명박(MB)로 끝내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희조 기자 love@@sedaily.com -
김종인 “선거 여론조사에 만족 말라, 언행 조심하라” 경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5 11:31:1925일 4·7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여론조사에 만족하지 말라”며 경각심을 촉구했다. 선거의 최대 전장인 서울과 부산에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오세훈, 박형준 후보가 우세한 성적이 나오고 있지만, 긴장감을 늦췄다간 선거 막판 역전을 허용할 수도 있다는 경고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선거대책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당이 지금 최고의 지지율을 자랑하고 있고, 우리 오세훈 후보의 지지율도 박영선 후보에 비해서 한 20%포인트 가까운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그러나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지금 나타나는 여론조사 지지율에 만족하지 말고 이걸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느냐 곰곰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항상 선거란 시작할 때보다 결과가 반대로 나타나는 사례를 흔히 볼 수 있다”며 “선거를 보다 용의주도하게 이끌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절대로 자만해서는 안 될 거라고 생각하고 언행에 굉장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며 “말 한마디 잘못이 얼마나 많은 표를 상실할 수 있는지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 대해 “권력형 성폭력으로 이뤄지는 선거고 문재인정부의 지난 4년간 경제가 근본적으로 실패한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선거운동 첫날, 이낙연 "통렬히 반성…도와주십시오"
정치 정치일반 2021.03.25 11:30:39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 운동 첫날인 25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국민 여러분 도와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서울과 부산시장 등을 뽑는 4·7 재보궐선거, 오늘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부동산 비리를 뿌리뽑고, 공직사회를 맑게 고쳐야 하는 시기. 코로나19도, 그에 따른 민생과 경제의 고통도 빨리 끊어야 하는 시기. 서울시 대전환, 가덕신공항 건설 같은 대형 미래비전을 시작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일을 확실히 하겠다. 국민 여러분께서 그 일을 잘할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 가자는 후보와 뒤로 가자는 후보가 겨루고 있다. 시장 임기 1년을 일만 하겠다는 후보와 정부를 공격하며 세월 보내겠다는 후보가 맞붙었다"며 "부동산과 몸가짐이 깨끗한 후보와 그렇지 못한 후보가 맞섰다. 앞으로 가자는 후보, 일만 하겠다는 후보, 깨끗한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은 절박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을 뵙겠다. 후회 없이, 남김없이, 모든 것을 다 쏟으며 골목과 거리를 찾겠다”며 “잘못은 통렬히 반성하고 혁신하며, 미래를 다부지게 개척하겠다. 도와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
'김어준 라디오' 나온 박영선 "오세훈, 벌써 방송탄압"
정치 정치일반 2021.03.25 11:00:12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5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TBS 라디오의 예산 지원 중단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드디어 TBS 방송 탄압이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 후보는 지난달초 한 언론 인터뷰에서 TBS의 편향성 문제를 지적하며 예산 지원 중단 가능성을 거론한 바 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날도 박 후보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했지만 오 후보는 출연을 거절했다. 해당 방송 진행자인 김어준 씨는 이날 오전 '김어준의 뉴스공장' 2부에서 박 후보를 전화로 연결했다. 그는 "오늘 0시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고, 오 후보·박 후보 양쪽에 인터뷰 요청을 했다"며 "오 후보 측에서는 이번 뿐만이 아니라 일관되게 인터뷰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자 입장에서 서울시 기관에 출연하는 것은 맞지 않다. 거기는 안 나가는 것으로 정리를 해달라고 (오 후보가) 말했다"는 오 후보 관계자 발언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TBS는 서울시 산하기관이 더이상 아니다. 독립재단"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도 오 후보의 TBS예산중단 주장과 관련해 "TBS 방송 지원 중단의 문제는 시장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TBS 지원 중단의 문제는 서울시의회에서 조례를 고쳐야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아직도 구분 못 하는 후보"라고 비판했다. 다만, 오 후보는 지난 23일 "그 프로그램(김어준의 뉴스공장)의 편향성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온 표현"이라며 "'한다'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셈"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아울러 박 후보는 오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을 가리켜 '독재자'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서도 "과연 어떤 사람을 독재자라고 하는지에 대한 낱말 해석도 지금 잘 안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의 시장 재임 시절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과 관련해선 "부하직원이 전결했다고 모든 것을 뒤집어씌우는, 부하에게도 참 나쁜 후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이 박 후보가 매각한 도쿄 아파트 공세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2월에 매매 계약을 체결해 지금 등기 이전 단계가 진전되는 상태"라며 "내곡동 문제를 덮기 위해 가짜뉴스, 왜곡된 뉴스를 생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
오세훈 55%·박영선 36.5%…첫 성적표 안고 선거유세 시작됐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5 10:25:4925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나온 첫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5%,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6.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단일화 성사 다음 날인 24일 서울 거주 18세 이상 806명에게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물은 결과 “오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55%로 “박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36.5%)보다 18.5%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오 후보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밖에서 박 후보를 앞선 여론조사 성적표를 들고 선거운동에 나서게 됐다. 연령별로 보면 오 후보가 20대(만 18~29세)와 60대에서 큰 격차로 앞섰다. 20대 60.1%가 오 후보를 지지했다. 20대의 박 후보 지지율(21.1%)보다 세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박 후보에게 더 많은 지지를 보낸 연령층은 40대가 유일했다. 40대 지지율은 박 후보 57.9%, 오 후보 34.7%로 나타났다. 50대에서는 오 후보(47.1%)와 박 후보(45.2%)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쳤다. 거주 지역별로 보면 오 후보가 서북권(53.1%), 동북권(49.4%), 강서권(56.6%), 강남권(62.8%) 등 모든 지역에서 박 후보를 앞섰다. 박 후보는 서북권에서 39.2%, 동북권42.6%로 평균(36.5%)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강서권(34.6%)과 강남권(28.2%) 은 평균보다 낮았다. “이번 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는 오 후보 57.9%, 박 후보 36.4%의 지지율을 보였다. 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95.5%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편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7.7%, 민주당 30.1%, 국민의당 9.1%, 정의당 5%, 열린민주당 3.7% 순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는 긍정 평가가 35%, 부정 평가가 61.3%로 나타났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박영선 "하루에 지지율 2%씩 따박따박 올릴 자신"…이낙연 '박빙 승부' 예측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5 10:08:48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 이후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큰 격차로 밀리고 있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5일 “저는 따박따박 하루에 2%씩 (지지율을) 올릴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근 여론조사에서 상대후보와 두 자리 수로 지지율 격차가 벌어졌다’는 진행자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오 후보에 대해 “참 나쁜 후보”라며 “아이들의 밥그릇을 차별하는 일에 서울시장직을 걸었던 사람”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그는 “두 번째는 실패한 시장”이라며 “세빛둥둥섬, 광화문 광장, 이것 다 오 후보가 시장 시절에 서울 시민과의 공감 없이 그 오래된 은행나무 싹둑싹둑 잘라내고 만든 다음부터 광화문 광장이 상당히 혼란스러워졌다. 또 7조원의 빚을 남겼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또 “이번 선거는 민생 시장이어야 된다”며 “이 선거 자체를 정쟁으로 이끌고, 서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대선 출마하려다가 안 되니까 다시 서울시로 돌아오고, 이러한 나쁜 역사는 반복되어서는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선거는 낡은, 실패한 시장 대 서울의 미래를 말하는 성과가 입증된 장관 출신의 박영선과의 대결”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보궐선거가 ‘박빙의 승부’가 될 거라고 예측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박 후보가 오 후보에 열세에 놓인 결과들이 나오고 있지만, 선거대책위의 관측은 다르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선거는 지지도가 수렴해 가는 과정이 많고 여론조사 전문가들도 결국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며 “서울·부산 두 곳 모두 박빙 승부가 될 것으로 보고 유권자들에게 절박하게 호소할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권심판론이 선거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지금은 코로나로 인한 경제 위축을 극복해야 한다”며 “임기 1년 시장이 싸움만 하다 말 것이냐. 아무리 생각해도 시민을 위한 전략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오세훈 55.0% vs 박영선 36.5%…서울 모든 지역서 吳우세
정치 정치일반 2021.03.25 10:01:08서울시장 야권후보 단일화 이후 실시된 첫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0%p 가까이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60세 이상 및 노인층을 제외하고 20대에서 오 후보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단일화 성사 다음 날인 24일 서울 거주 18세 이상 8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5.0%가 오 후보, 36.5%가 박 후보를 뽑을 것이라 답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8.5%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5%p)를 크게 벗어났다. 연령별로 보면 오 후보가 20대(만 18~29세)에서 큰 격차로 우위를 보였다. 20대에서 오 후보는 60.1%, 박 후보는 21.1%로 나타나 3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20대의 박 후보 지지율(21.1%)은 야당 지지 성향이 강한 60세 이상 및 노인층(26.7%)보다도 낮았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40대가 박 후보(57.9%)에게 더 많은 지지를 보냈다. 오 후보의 40대 지지율은 34.7%에 그쳤다. 1980년대 민주화운동을 주도한 50대에서는 오 후보가 47.1%, 박 후보가 45.2%로 접전 양상을 보였다. 거주 지역을 기준으로 보면 오 후보가 서북권(53.1%), 동북권(49.4%), 강서권(56.6%), 강남권(62.8%) 등 모든 지역에서 박 후보를 앞섰다. 다만 이번 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는 오 후보 57.9%, 박 후보 36.4%의 지지율을 보였다. 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95.5%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82.0%,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13.5%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7%, 민주당 30.1%, 국민의당 9.1%, 정의당 5.0%, 열린민주당 3.7%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는 긍정 평가가 35.0%, 부정 평가가 61.3%로 나타났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이낙연의 자신감? "지지율은 가봐야 안다, 박빙될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5 09:44:51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4·7 재·보궐선거가 ‘박빙의 승부’가 될 거라고 예측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박영선 민주당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당 후보에 열세에 놓인 결과들이 나오고 있지만, 선거대책위의 판단은 다르다는 진단이다. 이 위원장은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선거는 지지도가 수렴해 가는 과정이 많고 여론조사 전문가들도 결국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며 “서울·부산 두 곳 모두 박빙 승부가 될 것으로 보고 유권자들에게 절박하게 호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권심판론이 선거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지금은 코로나로 인한 경제 위축을 극복해야 한다”며 “임기 1년 시장이 싸움만 하다 말 것이냐. 아무리 생각해도 시민을 위한 전략은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공직자 재산변동 내역이 공개되면서 정부와 여권 후보에게 불리한 요소가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자꾸 선거 유불리의 틀에서 물어보시는데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밝힐 건 밝히고 잘못된 건 도려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날 본회의에서 통과된 공공택지특별법에서 소급 적용이 제외된 것을 두고 “법리상 꼭 불가능 한 건 아닌데 아쉽다”며 “불법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라면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재론의 여지가 있다면 다른 방법으로도 규제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박원순 전 서울시 옹호하는 듯한 글을 올린 데 대해 “신중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
임종석에 날세운 이낙연 "박원순 발언 신중했어야"
정치 정치일반 2021.03.25 09:34:18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거듭 언급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관해 “신중했으면 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선대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임 전 실장의 발언이 선거에 도움 안 된다고 말한 것에 대해 “후보의 생각을 존중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4·7 재보궐선거 서울시장·부산시장 선거의 향방에 대해서는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보고 절박하게 호소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권자들에게 어떤 후보가 시민을 위한 후보인지 강조하는 방향으로 선거를 치를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임기 1년짜리 시장이 임기 동안 하는 일이 정권심판이면 그게 서울이나 부산을 위해서 옳은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을 해도 모자란 시간에 더구나 지자체장이 정부와 싸우겠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시민을 위한 전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유권자 여러분의 삶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그것을 잘할 사람은 누구인지 이 말씀을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상황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또 서민들의 고통을 빨리 완화해 경제적 위축상태를 벗어나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면 박영선 후보가 가장 적임자일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관련 의혹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LCT 관련 의혹을 부각하는 것이 '네거티브'라는 지적에 대해선 "부동산 문제로 국민들이 몹시 속상하고 분노해 계시는데, 지도자가 되겠다는 분이 부동산에 관해서 의심 있는 것을 밝히자고 하는 것이 왜 네거티브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공공주택 특별법의 소급적용이 어려워진 부분에 대해 "어떤 행위는 끝났다고 해도 그 불법 상태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면 소급이 아니라 당연한 적용"이라며 "법리상 꼭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재론의 여지가 있다면 다른 방법으로라도 그 문제를 규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보궐선거의 결과가 본인의 대선 행보에 미칠 영향을 묻는 말에는 "저를 위해서라기보다 당인으로서 당연히 제가 할 바를 해야 되고, ‘더 노력해야지 더 노력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박영선 "오세훈, 10년 전 실패한 시장" 비판에 김근식 "민주당, 낡은 정치의 본산"
사회 사회일반 2021.03.25 09:23:57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꺾고 범야권 단일 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특혜를 받은 낡고 실패한 시장"이라고 오 후보를 정조준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을 맡고 있는 김근식 교수가 "성공의 경험이 있는 '유능한 시장"이라고 응수했다. 김 교수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낡고 실패한 시장은 박원순의 9년"이라면서 "본인 말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은' 9년이었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부동산 폭등, 재개발 재건축 규제와 세금폭탄, 실패한 도시재생으로 활력 잃은 서울, 흉물이 된 서울역 고가공원, 시민단체 소꿉장난 터가 된 글로벌시티, 성추행의 기억 등 낡고 실패한 서울시 9년"이라고 열거했다. 김 교수는 또한 "국민의힘이 시장이었던 서울시 9년은 청계천 복원, 버스전용차로와 버스지하철 환승의 도로교통체계 개편, 부동산 안정, 서울숲과 서울둘레길, 마곡지구 성공적 개발, 디자인 서울과 DDP 상권 활성화 등 활력 넘치는 성공한 서울시 9년"이라고 적었다. 아울러 김 교수는 "어느 당의 9년이 성공한 서울시장이고 어느 당의 9년이 실패한 서울시장인가"라며 "본선 시작하자마자 네거티브와 가짜의혹으로 흑색선전에 올인하는 것이야말로 '낡은 정치'이자 '실패한 선거'"라고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여기에 덧붙여 김 교수는 "이미 10년전 헛소리로 판명난 거짓의혹을 곰탕처럼 우려내며 당지도부와 후보가 네거티브에 집중하는 걸 보니 진짜 민주당이야말로 낡은 선거, 낡은 정치의 본산"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앞서 박 후보는 이날 전파를 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미 10년 전에 실패한 시장이고, 실패한 시장의 낡은 사고가 현재까지 존재하고 있다"면서 "광화문광장 문제라든가 새빛둥둥섬 문제 등이 대부분 다 실패의 흔적으로 나와 있는 후보"라고 오 후보를 겨냥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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