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吳-安, 어젯밤 단일화 이후 첫 독대…'서울시 공동경영' 논의
정치 정치일반 2021.03.27 10:15:58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야권 단일화 경쟁자였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26일 밤 회동했다. 오 후보는 27일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유세에서 "어젯밤에도 (안 대표와) 둘이 또 만났다"며 "서울시를 어떻게 공동 경영할 것인가에 대해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오 후보와 안 대표는 지난 7일 '맥주 회동'을 시작으로 네 차례 독대했다. 단일화 이후 단둘이 마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강동구 굽은다리역 사거리에서 유세를 함께 하고 나서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는 "안 대표와 수시로 만나고 전화한다. 그렇게 해야 서울시를 공동 경영한다는 약속이 지켜질 것"이라며 "정치에 희망을 잃은 대한민국 국민 앞에 새로운 모범사례를 만들어보자고 손잡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임지훈 기자 jhlim@@sedaily.com -
박영선 "김종인, 내게도 '큰 별' 언급…격세지감"
정치 정치일반 2021.03.27 10:08:0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7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별의 순간을 잡은 것 같다'고 언급한 데 대해 "격세지감"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5년 전인 2016년, 김 비대위원장께서 제 개소식 축사에서 '박 의원이 의정 활동하는 것을 보고 이야, 저분이 앞으로 큰 별이 될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말씀을 하셨다"며 이같이 적었다. 해당 발언은 2016년 3월 20대 총선에 출마한 박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나왔다. 김 위원장은 당시 행사에서 "제가 박 의원과 인연이 오래된 사람"이라며 "앞으로 국회에서 우리 경제의 틀을 바꾸기 위해서 누구보다도 박 의원은 필요한 존재"라고 추켜세웠다. 앞서 김 비대위원장은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떠오른 윤 전 총장이 이달 초 퇴임하자 "별의 순간을 잡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전날 한 라디오에서는 윤 전 총장이 실제로 대권에 도전해 별을 딸 수 있다고 보냐는 질문에 "이제 준비하면 진짜 별을 따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훈 기자 jhlim@@sedaily.com -
吳, 朴 '20대는 경험치 부족' 발언 맹비난
정치 정치일반 2021.03.27 09:59:40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7일 '20대 경험치 부족'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향해 "절망한 이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오 후보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청년들을 이른바 '영끌', '빚투'의 생지옥으로 내몬 정권에서 국무위원까지 지낸 후보가 일말의 책임감과 반성도 없이 자신의 낮은 지지율을 청년들 탓으로 돌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앞서 26일 유세 중 취재진이 20대 지지율이 낮은 배경에 대해 묻자 “20대의 경우 역사 같은 것에 대해서는 40대와 50대보다는 경험치가 낮지 않나”고 말했다. 이후 그는 "'국민의힘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하는데 전두환 시대를 경험해보지 않아서 상황을 비교하기가 어렵다'고 20대가 말한 적이 있다는 상황을 전달하려는 것이었는데, 왜곡 편집돼 보도됐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사상 최악의 부동산 참사와 일자리 참사의 최대 피해자가 바로 20∼30대 청년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년층이 현 정권에 등을 돌린 이유에 대해 "조국 사태와 인국공 사태,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 비위, 선거를 앞두고 터져 나온 LH 발 땅 투기 등 이루 열거하기조차 힘든 집권 세력의 부정과 부패, 위선에 절망감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박 후보의 말처럼 역사에 대한 경험치가 낮거나 무지해서가 아니라, 이 정권 실정의 최대 피해자이자 공정과 정의에 대한 감수성이 가장 높은 세대가 바로 20∼30대 청년들이고, 그들의 분노와 배신감이 지지율로 나타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잘되면 내 탓, 잘못되면 남 탓만 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라며 "이래서 박 후보를 감히 '문재인 아바타'라고 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훈 기자 jhlim@@sedaily.com -
김종인,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 PK 표밭갈이 총력
정치 정치일반 2021.03.27 09:46:25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4·7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첫 주말을 맞아 1박 2일 일정으로 PK(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보수층 결집에 나선다.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등은 27일 오전 울산을 찾아 선대위 회의를 개최하고 서동욱 남구청장·박기홍 울주군의원 후보 지원유세를 펼친다. 오후에는 부산으로 내려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위한 총력유세에 돌입한다. 특히 부산 최대 번화가인 서면 일대에서 열리는 합동유세에는 지역 국회의원들이 집결해 힘을 보탠다. 이튿날은 오전 경남 의령에서 지원유세를 이어간다. 오태완 의령군수 후보자와 함께 재래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임지훈 기자 jhlim@@sedaily.com -
박영선 '중랑·강동·송파' vs 오세훈 '강북권 횡단'
정치 정치일반 2021.03.27 09:32:574·7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맞은 첫 주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일대를 누비며 표 몰이에 나선다. 박 후보는 중랑구와 강동구, 송파구 등 주로 서울 동쪽 지역을, 오 후보는 강북권 일대를 집중 공략한다. 박 후보는 27일 중랑구와 강동구, 송파구 등 서울 동쪽을 훑는 지역 집중 유세를 이어간다. 그는 이날 오전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등과 함께 면목역에서 유세를 한 뒤 면목동 동원시장, 강동구 암사종합시장 등을 잇달아 찾는다. 오후에는 잠실새내역 인근에서 시민들과 대화하는 '힐링캠프' 행사를 한 뒤 잠실역 인근에서 거리유세를 진행한다. 오 후보는 이날 강북권 4개구를 동서로 왕복하며 지지를 호소한다. 그는 오전 광진구 아차산 등산로와 어린이대공원 후문에서 유세를 시작해 성동구 서울숲, 강북구 북서울 꿈의 숲에서 차례로 시민들을 만난다. 이어 마포구 연세대에서 학생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마포 농수산물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인사한 뒤, 홍대 상상마당 유세 후 광진구로 돌아와 건대 롯데백화점 앞에서 일정을 마무리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 가운데 마포 농수산물시장과 홍대 상상마당 유세에 합류, 오 후보와 사흘 연속 합동유세를 이어간다. /임지훈 기자 jhlim@@sedaily.com -
송영길, '김어준 없는 아침 두려운가' 글 쓰자 이준석 "文 지켜달란 호소는 안 해"
사회 사회일반 2021.03.27 09:10:00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면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사라질 수 있다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두고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라디오 진행자를 지켜달라는 국회의원의 호소는 처음봤다"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 전 최고위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선거하면서 '대통령을 지켜주십시오'는 어느 당도 여당일 때 흔히 쓰는 구호"라면서 "놀랍게도 문재인 대통령을 지켜달라는 호소는 거의 안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전 최고위원은 "누가 권력의 핵심인건가"라며 "김어준 못잃어. 민주주의 못잃어. 나는 대한민국 못잃어. 이런 건가"라고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앞서 송 의원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뉴스공장'이 없어질 수 있습니다. 역대 최고 청취율 방송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라면서 "김어준, 그가 없는 아침이 두려우십니까? 이 공포를 이기는 힘은 우리의 투표입니다. 오직 박영선! 박영선입니다!”라고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야권에서는 서울시 예산으로 운영되는 TBS가 친여 성향을 숨기지 않고 음모론까지 제기하는 프로그램을 방송했다면서 적합성에 의문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지난 23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 이후 "시장이 되면 TBS에 대한 재정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오 후보의 주장을 두고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5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오 후보가) 'TBS 방송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이야기도 했는데 방송 지원 중단의 문제는 시장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서울시 의회에서 조례를 고쳐야 하는 것"이라면서 "(오 후보는) 시장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아직도 구분을 못 하는 후보"라고도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부산 3기 암환자" "대통령 중증치매"…與野 '막말 싸움'
정치 정치일반 2021.03.27 08:30:004·7 재보궐선거 분위기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르면서 여야 후보들의 입에서 거친 표현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26일 부산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부산을 "3기 암환자"에 비유하며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의사의 실력에 따라 환자의 생사가 오가듯 시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부산의 운명이 바뀐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지만, 부산시민과 암 환자를 모두 비하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SNS에서 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의 '초라한 도시', 박재호 의원의 '한심한 부산시민'에 이은 김영춘 후보의 '3기 암환자'라고 언급하며 "경망스럽다. 민주당은 부산과 싸움하러 나왔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이번 선거 왜 하는지 정녕 모릅니까"라며 "국민이 보기에 지금 우리 사회에 암적인 존재가 있다면 그건 바로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김웅 의원은 '부산이 아니라 민주당이 암환자'라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김영춘 씨의 발언을 접하고 크게 화가 나 올렸다가 바로 지웠다"면서 "암환자를 민주당에 비유한 것은 잘못된 일이었다. 암 환우와 가족들에게 죄송하다"라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되고 싶은 심정은 이해하나, 그래도 그런 비유는 절박한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유세에서 과거 자신이 '문재인 대통령은 중증 치매'라고 한 발언한 것에 대해 "야당이 그 정도 말도 못하냐"라며 반박했다. 그러자 박영선 후보 캠프의 강선우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막말 중독도 병"이라며 "표현의 자유는 막말의 자유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오 후보가 앞서 '외눈박이 공세'라며 장애를 비하하거나 총선 패배 원인으로 중국계 한국인을 꼽은 것 등을 두고 "사람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마음가짐부터 익히라"고 말했다.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SNS에서 "저질 막말과 비판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주민 의원 역시 "사과는 못 할망정 되레 큰소리치는 것을 보니 감정이란 게 없는 분 아닌가 싶다"며 "서울시장 후보의 자격을 논하기 전에 동료 시민을 존중하는 사람부터 되어야 마땅하다. 당장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현 여권에 비판적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오 후보를 향해 "당선되고 싶으면 입이나 닥쳐라. 이 인간은 아예 개념이 없어요. 당에서 막말 주의보를 내렸다더니"라며 “이기고 싶으면 입조심들 해라, 교만하지 말고 끝까지 조심하고 겸손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박영선 "9억 이하 주택 공시지가 10% 넘지 않게…당에 강력 건의"(종합)
정치 정치일반 2021.03.27 07:30:00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26일 유세에서 "9억원 이하 아파트의 공시지가 인상률이 10%를 넘지 않도록 조정제도를 마련하는 방안을 민주당에 강력히 건의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앞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고 "최근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서울시 공시지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시지가가 오르면 세금이 늘어나는데 코로나19로 민생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서민의 부담이 많아 완충지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중산층과 서민의 세액 부담을 줄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공시지가 상승 조정제도 마련을 민주당 홍익표 정책위의장에 건의하고, 4월 국회에서 법안 통과를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서울 민심이 들끓고 있는 상황에서 급격한 공시가격 현실화로 세 부담이 가중되는 것에 대한 반감을 달래려는 의도로 보인다. 박 후보는 기준을 9억원 이하로 정한 데 대해서는 "우리당이 그동안 6억원 이하 아파트에 대해서는 재산세가 인하된 결과를 가져오게 정책을 추진했다"며 "하지만 최근 아파트값이 많이 올라 6억원에 해당하는 분들이 9억원으로 진입한 비율이 생각보다 높아져 '10%' 수준으로 캡을 씌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정책협약식을 갖고 "부동산 투기의 고리를 끊겠다"며 △ 서울시 및 산하 공공기관 전 직원 부동산 보유실태 조사 △ 가칭 서울시 부동산감독청 설치 △ 투기 수사 전담 특사경 배치 등을 약속했다. 그는 경실련 협약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경실련에서 시장이 되면 '토지수용권, 용도변경권, 독점개발권' 3대 권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고 아파트값을 안정시키는 쪽으로 힘을 써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실련에서) '다른 후보(오세훈 후보)는 과거 시장 시절 이 권한을 어떻게 사용했느냐'고 질문하셨다"며 "'그때 빨리 그만둔 것이 잘된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셨다"고 전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김종인 "윤석열, 정무감각 많아…준비하면 별 딸 것"
정치 정치일반 2021.03.27 07:05:00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단순히 검사만 한 검사가 아니다. 대단히 정무 감각이 많은 사람”이라며 “별의 순간을 포착했으니 이제 준비를 하면 진짜 별을 따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향후 대선 역할론과 관련해서는 “꿈이야 꿈으로 사라질 수 있다”고 깎아내렸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저런(윤 전 총장) 사람이 나타나면 파리가 많이 모이게 돼 있다”며 “그 파리를 어떻게 골라서 치울 건 치우고 받을 건 받고를 능숙하게 잘하느냐에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5월 중순쯤 어떤 형태로든 본인의 의사 표시가 있을 것”이라며 “한번 보자고 하면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일반적으로 사법시험을 한 번에 딱 돼서 사법연수원 갔다가 판사되고 검사되고 한 사람은 머리가 굉장히 단조롭다”면서 “이 사람은 9번이나 시험을 보는 과정 속에서 여러 가지 자기네들이 자기 스스로 우여곡절을 많이 겪고 그동안 이것저것 책도 많이 읽은 것 같다”고 후하게 평가했다. 윤 총장은 대학 4학년 때 사법시험 1차에 붙었지만 2차 시험에서 계속 떨어져 9수 끝에 지난 1991년 합격했다. 김 위원장은 반면 안 대표에 대해 “안철수의 별의 순간은 2011년에 떴다. 그 순간을 놓쳐버렸다”며 “여건이 형성되지 않고서 혼자 불쑥 나서면 지도자가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내 말대로) 우리 당에 들어와 (경선을) 했으면 안 대표가 후보로 됐을 것”이라고 되돌아봤다. 김 위원장은 홍준표 의원을 겨냥한 듯한 발언도 내놓았다. 그는 “정계 개편에 방해가 되는 인간들이 ‘내가 들어와 대권을 잡아야겠다’ 해서 패거리 싸움을 하게 되면 모든 게 될 수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이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김 위원장이) 100석의 거대 야당이 후보자를 못 낼 지경으로 당을 막판까지 몰아간 것을 반성하셔야 한다”고 비판한 것을 되받아친 것이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
오세훈 "과거 '文 중증 치매 환자' 발언, 야당이 그 정도 말도 못 하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7 07:00:00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과거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중증 치매 환자’라고 한 발언이 논란이 된 일을 거론하며 “그 정도 말도 못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26일 서울 강서구 증미역에서 유세에 나선 오 후보는 “(문 대통령이) 집값이 아무 문제 없다, 전국적으로 집값이 안정돼 있다고 1년 전까지 넋두리 같은 소리를 했다”고 비판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과거 광화문 집회에서) 연설할 때 ‘무슨 중증 치매 환자도 아니고’라고 지적했더니 (더불어민주당 등에서) 과한 표현이라고 한다”고 짚으며 “국민은 난리인데 대통령 본인은 부동산이 안정돼있다고 말하고 있는 걸 지적한 것인데, 야당이 그 정도 말도 못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오 후보는 2019년 10월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광화문 집회에 참여, 연단에 올라 “사상 최악의 실업률, 사상 최악의 빈부 격차, 사상 취업난을 겪고 있는데,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올바르게 가고 있다고 한다”며 “중증 치매 환자 넋두리 같은 소리”라고 날을 세운 바 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오 후보의 해당 발언을 두고 “중도 이미지를 가진 사람처럼 알려져 있는데 MB(이명박 전 대통령)를 넘어선 극우 정치인”이라고 직격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아이들 무상급식 밥그릇을 걷어차고 중도사퇴한 오 후보가 10년 동안 반성했다고 하는데 뭘 반성했는지 모르겠다. 태극기 품에 안겨 극우정치인으로 전락한 모습을 볼 수 있다”며 “합리적 보수 이미지는 위장일뿐이고, 촛불 정신을 부정하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출하기 위해 혈안이 된 극우정치인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 후보 등장과 함께 태극기 부대의 광화문 도시 활극이 벌써 걱정된다”며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세력 준동을 막기 위해 깨어있는 시민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5일 “말 한마디 잘못으로 얼마나 많은 표를 잃을 수 있는지 철저히 인식해야 한다”며 “절대로 자만해서는 안 되고 언행에 굉장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신중한 언사를 당부하기도 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오세훈, '北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에 "미사일이라 부르지 못 하는 비정상적인 나라"
사회 사회일반 2021.03.27 01:10:00북한이 지난 25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가운데 합동참모본부가 '미상발사체'라고 칭한 것을 두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미사일을 미사일이라 부르지 못하고 '미상발사체'라고 말하는 군을 가진 비정상적인 나라에 살고 있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오 후보는 26일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은 여러분을 절대 잊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우리 군이 미상발사체라고 표현한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눈치를 보기 때문'은 아닐 거라고 믿고 싶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연평도 포격 도발, 제2연평해전, 천안함 사건 등, 남북 간 무력충돌에서 대한민국의 바다와 국민을 지키다 산화하신 55분의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오늘은 이분들의 넋을 기리기에도 모자란 하루다. 그런데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 여부가 이슈가 되는 비정상적인 나라에 살고 있다"고 거듭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 오 후보는 또한 "대통령은 몇 년 동안 참석하지 않다가 작년에 총선을 앞두고 처음 참석했다"며 금년에는 보궐선거를 앞두고 참석한다고 한다. 문 대통령의 행보가 선거와는 아무 상관없는 일이라고 믿고 싶다"고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여기에 덧붙여 오 후보는 "대한민국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피와 땀 위에 세워진 나라"라면서 "대한민국을 수호하다 돌아가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적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오세훈 “安과 서울시 공동경영 약속 지킬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6 20:45:18“서울시정 공동경영하겠다는 약속 변함없이 지켜 국민 여러분들게 희망 드리겠습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시민들 앞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서울시를 공동 경영하겠다고 시민들에게 재차 약속했다. 오 후보와 안 대표는 야권 단일화 경선 과정을 거치며 누가 후보로 결정되든 힘 합쳐 서울시를 공동 경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강동구 굽은다리역 유세 현장에서 “안 대표와의 공동경영 약속이 지켜지면 국민에게 힘을 주는 정치 실험이 될 것”이라며 “안 대표가 정치 시작하시며 약속한 새정치가 서울에서부터 시작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얀 점퍼를 입고 오 후보 유세차량에 오른 안 대표는 “문 정부 심판하고 정권교체 교두보 놓을 사람은 야권 단일후보 오세훈"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차량의 다른 선거운동원들은 붉은 점퍼를 입었지만 오 후보와 안 대표만 하얀 점퍼를 입었다. 안 대표의 연설이 끝난 후 오 후보와 안 대표는 짧게 포옹한 뒤 손을 맞잡고 현장에 모인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이날 오 후보 지지 연설에 나선 안 대표는 "단일화 이뤄 문재인 정권 심판하겠다는 약속 지키러 강동구에 왔다"며 “민주당은 자기들이 지은 죄 국민께 사죄드려도 시원치 않을 판에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 부르며 2차 가해했다"며 "이번에 확실히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LH사태의 본질이 뭐냐. 정보와 권력으로 때돈 번 것"이라며 "LH직원만 했겠느냐, 보고받은 고위공무원과 정권 권력자들이 가만히 있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 승리와 내년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 하고 이 자리에 섰다. 4월 7일 투표장에서 오세훈 후보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안 대표의 연설이 끝나자 오 후보는 “감동적인 장면이다”며 “서울시 공동 경영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 대표가 도와주면 당선은 물론 서울시정도 잘 이끌 수 있을 것 같다”며 “정권교체 둘이 힘 합해서 반드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서울시를 어떻게 공동경영 할 계획인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실무진 논의가 진행 중이다. 정책공조는 확실히 한다"고 말한 뒤 "내일쯤 구체적인 방법을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
김종인, 오세훈에 주의 당부…"흥분해 과격발언"
정치 정치일반 2021.03.26 20:41:01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중증 치매환자'라는 표현을 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에 주의를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금천구 독산동에서 유세를 마친 뒤 취재진이 오 후보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흥분해서 과격한 발언을 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첫 선대위 회의에서 말조심을 하라고 당부했다"며 "아마 갑작스럽게 흥분된 상태에서 그런 소릴 한 것 같은데, 거기에 대해 주의를 줬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선대위 회의에서 "말 한마디 잘못으로 얼마나 많은 표를 상실하는지 철저히 인식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막말'이 지난 총선 참패 원인으로 꼽혔던 데 따른 것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국내 첫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복합 문화·복지시설인 강서 어울림프라자 재건축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비판을 받고 이를 철거했다. 해당 지역(강서병) 당협위원장인 김철근 대변인은 "중앙 선대위와 협의 없이 지역의 판단으로 걸었다 즉시 철거했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상용 기자 kimi@@sedaily.com -
박영선 "吳, 내곡동 해명 모두 거짓말"
정치 정치일반 2021.03.26 17:57:15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을 재차 부각시키며 “3대 거짓말이 모두 드러난 상황”이라고 공세의 끈을 이어갔다. 박 후보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내곡동 문제를 몰랐다고 하는데 ‘위치를 몰랐다’ ‘국장 전결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한 것이다’ 세 가지 모두 거짓말로 드러난 상황”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의 분명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특히 국장 전결 사항이었다는 오 후보 측 해명에 대해 “그린벨트와 관련된 부분은 시행령에 보면 반드시 시장을 경유하게 돼 있다”며 “몰랐다면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BBK의 핵심 펀드였던 ‘마프 펀드’를 아세요?라고 물으면 ‘마포 해장국이요?’하고 넘어갔는데 지금 내곡동 문제가 그렇다”며 “이명박 시즌2”라고 오 후보를 몰아세웠다. 아울러 박 후보는 오 후보가 서울시장이 할 수 있는 일과 안 할 일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오 후보의 TBS 지원 중단 고려, 취임 일주일 내 상계동·목동 안전 진단 착수 등의 발언을 두고 “TBS 방송 지원은 시장이 아닌 서울시의회 조례를 고쳐야 하는 것이고 상계동·목동 안전 진단은 국토부가 하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부동산 가격 급등에 따른 민심 이반에 정부 여당의 정책과 다른 목소리를 키우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앞 집중 유세에서 “최근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서울시의 공시지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며 “공시지가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공시지가 인상률이 10% 수준을 넘지 않도록 조정제도를 마련하는 방안을 민주당에 강력히 건의하고 추진해줄 것을 건의드리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민생 경제가 어려운데 서민들이 져야할 부담도 많아서 완충장치가 필요하다”며 “부동산 급등으로 특히 무주택 서민들과 청년들의 가슴이 많이 답답하다”고 강조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
오세훈 "'文 치매 환자', 그 정도 말 못 하나" 주장에 진중권 "당선 되고 싶으면 닥쳐라"
사회 사회일반 2021.03.26 17:04:52'중증 치매 환자' 등 격한 표현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던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과거 발언을 두고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되는 가운데 오 후보가 "그 정도 말도 못 하나"라고 항변하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개념이 없다"고 오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진 전 교수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당선되고 싶으면 입이나 닥치라"면서 "당에서 막말 주의보를 내렸다더니…"라면서 이렇게 적었다. 앞서 오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중미역사거리 출근길 유세에 나서 "(문 대통령이) 집값이 아무 문제 없다. 전국적으로 집값이 안정돼 있다고 1년 전까지 넋두리 같은 소리를 했다"면서 "제가 (과거 광화문 집회에서) 연설할 때 '무슨 중증 치매 환자도 아니고'라고 지적했더니 (더불어민주당 등에서) 과한 표현이라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국민은 난리인데 대통령 본인은 부동산이 안정돼있다고 말하고 있는 걸 지적한 것인데, 야당이 그 정도 말도 못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는 지난 2019년 10월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문재인 탄핵 10·3 국민대회'에 참석해 "나라 걱정에 잠 못 이루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우리는 이제 개돼지가 돼 버렸다"면서 "이제 우리는 국민도 아니다. 적어도 독재자 문재인 눈에는 우리는 짓밟아도 뭉쳐서 싸우지도 못하는 2등 국민, 찌질한 루저"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오 후보는 "사상 최악의 실업률과 빈부격차로 가난한 우리 국민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올바르게 가고 있다고 한다"며 "중증 치매 환자 넋두리", "최악의 대통령", "헌정 유린의 죄목으로 파면한다" 등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같은 오 후보의 과거 발언을 두고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중도 이미지를 가진 사람처럼 알려져 있는데 MB(이명박 전 대통령)를 넘어선 극우 정치인"이라고 직격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한 "아이들 무상급식 밥그릇을 걷어차고 중도사퇴한 오 후보가 10년 동안 반성했다고 하는데 뭘 반성했는지 모르겠다. 태극기 품에 안겨 극우정치인으로 전락한 모습을 볼 수 있다"면서 "합리적 보수 이미지는 위장일뿐이고, 촛불 정신을 부정하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출하기 위해 혈안이 된 극우정치인일 뿐"이라고도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